첫 패트 경험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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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트 경험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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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베트남은 꽤 많이 갔지만 호치민은 단 3회를 갔습니다.

작년 봄에 여꿈 카페 회원이 되어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 새 장교까지 계급이 올라갔습니다.

올해 1월과 4월(~5월)에는 호치민과 베트남을 다녀왔고,

5월(~6월)에는 후에와 다낭을 다녀왔습니다.


호치민에 네 번째 간 지난 1월에 탄손넛 공항 입국장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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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일반패트 신청을 했는데 제 이름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루님께 메시지를 보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1분내로 답이 왔고,

다시 한 번 둘러보니 제 이름이 보였습니다.

아마 제 앞에 온 손님을 패트 줄 서는 곳에 모셔다 드리고 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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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패트 줄에 섰는데 바로 오른쪽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휠체어를 타고 있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몸이 안 좋으신 분들이 단체 여행을 온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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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 되었는데 

일반패트줄 한쪽에 (패트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있던 많은 중국인들이

패트 통과 후 걸어서 나가는 기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패트 심사관들이 성경책의 예수님같은 능력을 지닌 건가 감탄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외국인을 위한

베트남 정책 당국의 배려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나이가 더 들면 그냥 휠체어에 앉아서 통과한 다음

걸어나가는 걸 시도해 볼 것입니다.


저는 다행히 휠체어의 기적을 보여주는 분들보다 먼저 나왔지만

이분들 뒤에 서신 분들은 일반패트가 무색하게 시간 꽤 많이 걸렸을 겁니다.


그래서 4월에 호치민 방문했을 때는 고급패트를 이용했고,

아무도 없는 줄에서 첫 번째로 통과했습니다.


저는 기내에 들고 가는 가방 제외하면 짐이 없으며, 

지금까지 하노이에 갈 때는 패트를 이용한 적 없는데 

요즘 공항이 붐빈다고 해서 9월 입국시 패트를 이용할지 고민중입니다.

댓글 54
꿀벌 08.30 21:13  
입국 심사관을 만나고 기적을 접하셨군요..ㅋㅋ

그 곳만 지나가면 일어서서 나가다니...
과사랑 작성자 08.30 22:12  
입국심사관이 예수님급 능력을 지닌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삼성헬퍼 08.30 21:14  
패트한번하면 계속 하게되더라구여 ㅋㅋ
과사랑 작성자 08.30 22:13  
저도 1월에 일반패트에 만족해 놓고도
4월에는 고급패트 이용했습니다.ㅎㅎ
콩치즈 08.30 21:17  
휠체어 군단 가끔 눈쌀을 찌뿌리게 만들죠 ㅡㅡ
과사랑 작성자 08.30 22:13  
그러니 중국이 경제적으로 나아져도
세계적으로 신사같은 느낌은 전혀 못 주는 듯합니다.
제가 중국 비판하는 글을 가끔씩 쓰므로
더 이상 영원히 중국에 안 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키스 08.30 21:34  
저는 맘편히 할거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0 22:14  
호치민에서는 당연히 패트 이용할 건데
9월에 하노이로 입국할 때 패트 이용하라는 말씀이시죠?
시바시 08.30 21:43  
몸이 불편해 져서 휠체어를 타던가.
아니면 돈을 좀 쓰던가. ㅋㅋㅋ

그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저..... 말도 안되는 .... 입국 심사 줄 을  다 서야지요.
과사랑 작성자 08.30 22:15  
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ㅇㅎ비도 잘 쓴다고 알려져 있는데
패트비 아껴서 휠체어타는 쇼를 하는 건지 원!
꽃등심 08.30 22:09  
고급 패트는 필수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0 22:15  
제 경험상 호치민에서는 고급패트 동의합니다.
제가 비행기 타본 다른 도시(달랏, 다낭)는 패트 필요없고
하노이는 요즘 패트 필요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9월 입국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ㅎㅎ
꽃등심 08.30 22:20  
입국장에서 여권틈에 큰형님이면 되지 않을까요?
과사랑 작성자 08.30 22:48  
저는 시도해 보지 않아서 효과를 모르겠습니다.
워킹데드 08.30 22:20  
전 할게 없는건지 느긋한건지
한벉해보고 잘 안하게 되었어요 ㅋ
과사랑 작성자 08.30 22:49  
저는 올해 두 번 했는데
짐을 기다리지 않으니
빨리 통과하여 얼른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백육호 08.30 22:22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는 인천공항에도 있습니다. 보호자 한명 포함해서요.
문제는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과사랑 작성자 08.30 22:50  
중국의 개인 여행객은 안(또는 덜) 그런 것 같은데
단체 여행객들은 별의 별 황당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순한양 08.30 22:43  
좋은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또다른 피해기 많이 생기죠... 이런 시람들은 혼내죠야 되는데...
과사랑 작성자 08.30 22:50  
베트남 ㄱㅇ들이 돈 벌려면
사기치는 걸 막으면 될 텐데
이런 경우는 참 관대하게
통과시키는 듯했습니다.
내다내 08.30 22:47  
7월 호치민갈때 하노이경유 호치민 비행기였습니다..열시출발이였으니 낮에 도착했었는데 비슷한시간때 호치민입국심사대랑 비슷하던지 80퍼정도는 되었던거 같습니다..오히려 패트라인은 더 빠르게 통과했구요..전 벳남항공 비즈니스패트로 나왔습니다..
저라면 패트할것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0 22:51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하노이도
패트로 입국해 보겠습니다.
구니 08.30 23:03  
이제 패트는 필수  인가 보내요
과사랑 작성자 08.30 23:11  
수입 올리려고 새 청사 지어놓고
헌 청사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언 08.30 23:30  
저는 호치민 갈때만 패트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1 00:12  
지금까지 저와 같으십니다.
제니퍼 08.30 23:34  
저는 일반 패트줄에서 휠체어 부대를 두번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했습니다.
두번째는 다리와 몸으로 막아서 제 앞으로 못오게 하여 제 뒤로 세웠습니다. 
맨앞 주자를 막아야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1 00:12  
자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다행히 제 뒤에
우루루 몰려와서 섰습니다.ㅎㅎ
08.30 23:43  
휠체어 뒤로 밀린 불쌍한 예전의 저의 처지가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8.31 00:12  
앞으로는 대비 잘 하셔서 밀어내시기를 기대합니다.
제니퍼 08.30 23:48  
하노이는 사람 많아도 20분, 30분이면 틍과됩니다. 수화물은 느림.
패트줄이 가운데니
맨 좌측 끝이나 맨 우측을 권합니다.
패트 바로 좌,우 옆은 최선이거나 최악입니다. (두 창구 처리 당첨 확률 50%)
과사랑 작성자 08.31 00:13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크게 고생한 적 없는데
최근에 고생하신 분들이 패트를 추천하곤 하십니다.ㅎㅎ
맨좌 맨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옥수수 08.31 02:48  
하노이도 꽤 많아져서 하시는게 맘 편하실거 같아요^^
과사랑 작성자 08.31 06:56  
좋은 의견 참고로 하겠습니다.
리오 08.31 04:28  
역시 중국인들은...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민폐인들 같네요.
과사랑 작성자 08.31 06:57  
단체가 되면 어떤 돌발 행동이 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하폴라리스 08.31 05:08  
중국인만 그러는게 아니라 한국인도 휠체어 악용 많이 합니다..
아직 못보셨나보군요..
제가 보기엔 짱깨나 한국사람이나 다른 사람이나..
 똑같더군요..
과사랑 작성자 08.31 06:59  
그렇군요. 저는 못봤는데 잔머리 굴리는 이들도 있을 법합니다.
왜 혼자만 편하려 하는지.
혼나볼래 08.31 07:08  
방벳시 패트는 필수군요
과사랑 작성자 08.31 07:46  
최근에 가신 분들이
다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필님 08.31 07:54  
패트는 패시브 입니다 ㅋㅋ
과사랑 작성자 08.31 10:30  
흥미로운 표현 보면서 웃습니다.
김치찜 08.31 09:11  
요즘 벳남 어디를 가든 패트는 필수인거 같습니다
호치민에는 특히 휠체어부대들이 자주 나타난다는..
과사랑 작성자 08.31 10:31  
패트 수입 올리려고 국제공항 개선을 미루는 느낌입니다.
베트남바라기 08.31 09:39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과사랑 작성자 08.31 10:31  
가끔씩은 베트남이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화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ㅎㅎ
쿨곰 08.31 11:58  
저 휠체어 부대 너무 짜증납니다.... 젊은 여성, 남성들도 저 무리에 껴서 통과하고 바로 일어나버리는....ㅡㅡㅋ
과사랑 작성자 08.31 13:31  
베트남 ㄱㅇ들이 삥 뜯어가는 방법도 고민해볼 법한데
그렇지 않은지 휠체어 부대는 늘어나는 듯합니다.
하루 08.31 12:52  
몸이 진짜 불편한 분들이 휠체어 타고 양보는 당연한건데
나오자마자 일어나는 모습 보면 너무 열받을거 같아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08.31 13:32  
좋게 생각해서 다리에 이상이 없더라도 기력 떨어지는 분들이 좀 더 편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툴툴 털고 일어날 때 표정이나 자세를 보면 '왜 저런 사람들이 남들보다 빨리 통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페드리 08.31 13:08  
패트할때 휠체어부대 걸리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지만....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ㅋㅋ 패트는 저도 항상 일반했었는데 고급 한번 해보니 좋긴 하더라고요
과사랑 작성자 08.31 13:33  
제가 저 날 한 번 일반패트한 후 그 후로 고급패트를 하는 게 휠체어부대를 보기 싫은 것도 한 이유입니다.
세븐 08.31 15:18  
기적을 경험하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08.31 15:47  
입국심사 후 한두 명이 일어날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와서 다 모이자 시끌벅적해진 걸 보니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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