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가봉 5일차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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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봉 5일차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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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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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 시티뷰 상층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조금 아찔~ 할 정도로 높긴 높다.이모티콘



저 멀리 롯데마트가 마치....땅에 붙어 있는거 처럼 보인다.




거의 2시간에 걸친 여정 끝에....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숙소로 드디어 복귀 했다. 이모티콘(멀어어)



장관님과 이제 무얼 할까.... 잠시 고민 해 본다. 이모티콘



이제 골프 가봉도 완전 끝이 났고 호치민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이모티콘


내일 아침 일찍 귀국행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오늘 일정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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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을 그렇게도 꽤 와 봤지만............


호치민의 그 유명한 마사지 미우미우를 단 한번도 안가본게 갑자기 생각 났다.이모티콘



그동안 계속 안갔던 이유는........


거기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이모티콘


예전에...


한산하다 생각한 평일 낮 시간대 방문 한 적이 있었는데........... 


미리 예약 하지 않으면 이용 절대 불가란다. 이모티콘


(아니 손님도 없고 한산해 보이는데......... )이모티콘



그럼 지금 현장 예약해서 좀 기다리면 되곘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안된단다.


(지금 예약 하면 5시간 이상 기다리란다..)


헐....이모티콘



그렇게 헛걸음 하게 된 미우미우 마사지 예약 시스템 대해 나중에 세부적으로 알아보니.......


그때 당시엔 전화 예약. 그리고 미우미우 사이트를 통한 영문 예약만 가능 하다고 한다.이모티콘



흔한 카톡이나 잘로 같은 메신저 예약 시스템도 없었기에 ......좀 번거로워 보였고...이모티콘



흥!! ..... 호치민에 마사지가 어디 미우미우만 있냐..... 널리고 널린게 마사지다....!! 


하곤........ 


그 뒤론 쳐다 보지도 않았던 기억이............이모티콘(내 드러워서 안간다...)



그런데..... 그곳이 늘... 궁금하긴 했었다.



언제나 호치민에서 마사지 잘하는 마사지에 이름을 올리는 업소에 


미우미우는 언제나 상위 랭크에.... 빠지지 않고 올라와 있었고..........


난 그게 좀 궁금했다........이모티콘



에효...이모티콘. 이노무 궁금증........ 이모티콘



그래....~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꼭 한번 풀어보고 말테다. 이모티콘


하곤....... 미우미우 사이트로 들어가 본다.


오..!? 예전엔 없던 메신저 예약 시스템이 생겼다. 이모티콘



물론 흔한 카톡이나 잘로가 아니라.......(하다못해......텔레...라도..) ㅎㅎㅎ이모티콘



왓츠앱이다.  이모티콘.......(뭐냐 이건...) 이모티콘



아니 벳남이니 못해도 잘로 정돈? 써 줘야 하는거 아니냐... 이모티콘


왓츠앱이라니... 나 이런거 안쓰는데...이모티콘(새로 설치하기도 싫은데...)


하지만 뭐 별 수 있나. 이모티콘



왓츠앱을 설치후 가입하여 미우미우 예약 시도를 해 본다.



호치민은 건마든 불건마든 수많은 업소들이.....한국인을 좀 의식해서......


그냥 한국어로 예약 문의가 가능한 곳이 상당히 많지만 ........이모티콘



미우미우는.... 워낙에......자부심이 넘치는지 그런거 절대 없다.이모티콘




오직 영어나 벳남어로만 문의 받고 예약 된다.이모티콘



영어로 예약 문의 후 예약 완료.이모티콘



확실하고 디테일한 마사지 검증을 위해 2시간 짜리를 예약한다.

이모티콘(네놈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내 독사같이 평가 해주마) 이모티콘




그리고 시간 맞춰 숙소 앞에서......그랩 택시를 불러본다.



으음.......?이모티콘


그런데.........처음으로......택시가...... 뭔가 느낌이 살짝 쎄하다.이모티콘


(뭔가 형용할 수 없는...... 미세하고 미묘한 불안감...?)



왜냐하면 그랩 어플상 지도에 택시가 1분거리 쯤?에 아주 가까이 있는게 보이는데......


오겠다고 수락을 해 놓고......??


계속 그자리에 멈춘채....... 오질 않는다.....이모티콘 ???



그냥 계속 그대로 멈춰 있는게 이상했지만......... 

그래도 최대 5분쯤은 기다려 보자 하고.....


계속 어플 지도상의 택시를 예의 주시 해 본다.이모티콘



그렇게.....

5분쯤 됐을까.....



에이.....~ 하고..


취소 누르고 다시 예약해야지 했는데............ 갑자기.... 택시가 움직인다.........이모티콘



어라....이모티콘


뭐냐....이모티콘



그리고 움직인지 1분도 안되서 코앞에 도착하는 택시.........이모티콘



뭐.... 일단 왔으니..... 뭐.... 어쩔 수 없이...



신짜오.......를 외치며 장관님과 나는 택시에 탑승했는데..........



택시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그저 앞만 본 채.........가만히 있다.이모티콘(로봇같은 표정...)


힐끗 쳐다 보는 택시 기사의 표정은 무표정.이모티콘


느낌이 여전히 쎄~했지만..... 뭐 기분 탓이겠지 하고.............이모티콘



곧 이어 택시는 출발...........



택시 안에서 장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가고 있는데...........



그렇게 10분가량 지났을까.......



으음...??? 이모티콘



갑자기 그랩 어플에서 경고 문자가 뜬다.......!!!?? 이모티콘



으음!??이모티콘




택시가 경로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경찰에 바로 신고 해 드릴까요? 


이모티콘




뭣?......이모티콘



흠칫!?  놀라 그랩 어플 지도를 유심히 보니......


진짜.... 목적지와 .... 완전 반대 방향으로 진행 중........!!!?? 이모티콘



이런 경우는 난생처음 겪는다..........이모티콘




바로 구글맵도 같이 켜고.........


잠시 고민을 해본다........이모티콘



경찰에 바로 신고 버튼을 눌러? (아... 그건 좀 오버 같기도 하고..) 이모티콘


아니면...... 조금만 더 기다려 줄까....... 이모티콘

(젠장... 지금부터 길을 다시 제대로 잡아도..... 이제 마사지에 늦게 생겼네...)이모티콘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덧 택시는 돌아 돌아...... 


다시 길을 제대로 잡긴 잡았다........... 이모티콘


(제대로가 ...... 여지껏 왔던 길을 역순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음...)이모티콘



20분전에 선라 시티뷰 앞에서..... 출발을 해서.... 


그렇게 한참을.... 주행 후.......


창밖을 보니...... 다시 선라 시티뷰 앞이다. 


이모티콘 이런 ㅁㅊ........ 그냥...확...~ 신고 해 버릴까.... 



열불이..... 팍 올라오며...


아니...... 이 ㅅㅋ가.......... 원치도 않는..... 드라이브를 시켜주네......이모티콘



아니.... 그보다....


마사지 예약시간을 이미 초과 해 버렸다.이모티콘



서둘러 앱으로 미우미우에 좀 늦는다고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한다.이모티콘




보통......벳남 그랩 택시기사 하고는 

타고 내릴 때 인사 정도 하는거 말곤 말조차 섞질 않는데....



....... 뭐라 화내고 짜증내고..... 그러기도 참 애매하다. 이모티콘


그냥 짜증만 계속 스멀스멀 올라온다......이모티콘



미우미우 가는 길이 또 극악 하게 자주 막히는 구역이라........


시계와 지도를 계속 번갈아 보며......... 안절 부절....... 이모티콘



결국 택시 기사에게 한마디도 못한채.....



그렇게 ....도착........




어.....??


어?어? 


근데.....??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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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이모티콘



설상가상.


엎친대 덥친격.........이모티콘
 


빌어먹을.....이모티콘



미우미우도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


예약한 지점이 아니라.......


인근의 다른 지점을....!?  그랩 목적지로 애초에 잘못 찍었다..............이모티콘



그것도.........


하필 문닫은 지점을.............이모티콘



제기랄.......!!!! 이모티콘



다행히 그곳이..... 원래 예약한 지점과 

차 타고 10분 거리라..........이모티콘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 다시 다른 그랩 택시를 호출해.........다시.... 타고 간다.이모티콘



어느덧......왓츠앱을 통해.... 미우미우에서 연락이 온다.



너무 늦으셔서 예약하신 2시간 마사지는 받으실 수 없다고......


90분 짜리로 변경 해야 한단다......이모티콘



하는 수 없이.....

그러라고 하며.... 곧 도착한다고 메시지를 보낸다.이모티콘



가는동안....그랩 어플로 ... 좀 전의 택시에게 별점을 1점을 주고.....이모티콘


세부적 평가와 더불어..... 경로를 이탈한 이유를 차분히..... 써준다.이모티콘




택시가 그랩 어플상의 경로를 벗어나 엉뚱하고 황당한 길로 가서......

 

20분거리를 40분 걸렸다고 낱낱이 ... 낱낱이....!!이모티콘




그렇게.......


겨우.... 


원래 예약한 미우미우 1호점에 도착. 


(원래 예약시간 보다 30분 늦음...)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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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레 벌떡 도착 하니....



리셉션이 담담하고 사무적인 표정으로.......이모티콘




네. 앉아 계세요. 한다. 이모티콘




2부 끝.
 

댓글 30
그레이브디거 08.31 18:48  
와~  그런 경우도 있군요
시바시 작성자 08.31 22:00  
별 희안한 경우를 다 겪었습니다
쿨곰 08.31 18:49  
미우미우 한번 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네요 ;;;;;;
시바시 작성자 08.31 22:01  
하필..... 그런 우여곡절이 한꺼번에 다가 오네요 ㅎ
꿀벌 08.31 18:54  
미우미우 방문까지 쉽지 않으셨군요...ㅎㅎㅎ;;;

저도 가족들 오는 날 생각해서 일주일 전

현장 방문해서 완납하고 예약했었죠...ㅋㅋ

미우미우가 어땠는지 다음 이야기 기대됩니다..^^
시바시 작성자 08.31 22:02  
ㅎㅎㅎ 일주일 전 현장 방문후 완납 정도 해야 안심이 되나 보네요 ㅎㅎㅎ
다음 이야기 곧 집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세븐 08.31 19:00  
우여곡절이 엄청 많으셨네요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08.31 22:02  
ㅎㅎㅎ 그러게요. 그냥 마사지 한번 받으러 가는데....... 거참.....
키스 08.31 19:21  
예약 안해도 비어있는 타임이면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저는 예약안하고 바로 받은적도 있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8.31 22:03  
아... 저도 한산하면 비어 있는 타임 있겠거니 했는데.... 진짜.... 겉으로만 그렇게 보였었나 보네요. 에효
베스트드라이버 08.31 19:31  
우여곡절 끝에 마사지는 좋았으면 좋겠네요~다음 후기 기다려봅니다^^
시바시 작성자 08.31 22:03  
ㅎㅎㅎㅎ 네에... 우여곡절 끝에....
백마 08.31 19:49  
미우미우 맛사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맹키로 힘든여정이네요
위로드리고 남은일정은 잘마무리 하셔요^^

헌데 가봉이 뭔지 궁금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8.31 22:04  
예약도 험난 가는 과정도 험난... ㅋㅋㅋ 어쨌든 도달 하긴 했습니다.

가봉은. 가족 봉사로. 혼자를 위한 여행이 아닌 가족을 위해 가는 여행을 일컫습니다. ㅎㅎㅎ
김치찜 08.31 19:51  
마사지 한번 받으러 가는게...
험난하였네요 ㅋㅋㅋ
그래도 미우미우에서 좋은 시간 보내셨겟네요^^
시바시 작성자 08.31 22:05  
ㅎㅎㅎ 험난 했지만...... 그만큼........
다크야 08.31 20:11  
그래서 미우미우 인가보네요 ㅎㅎ
시바시 작성자 08.31 22:05  
미워 미워............ㅎㅎㅎㅎ
꽃등심 08.31 20:41  
137은 좀 별로인가요?
시바시 작성자 08.31 22:05  
137도 가보고 싶은 호치민 버킷중 하나인데......... 미우미우와 더불어 그동안 계속 안갔었네요.

호치민에 마사지가 좀 많아야지요 ㅎㅎㅎ
몰빵 08.31 22:01  
그랩 기사들 중에 가끔 제작에서 꼼짝도 안 하고 버티는 기사들 있더라고요.
일단 콜이라 잡았는데 잡고 보니 가기 싫은 곳일 경우 취소하라고 버티는 있는 거 같더라고요...
시바시 작성자 08.31 22:10  
네에. 그랩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그런게 간혹 보이더군요.
 근데 가기 싫으면 메시지를 보내더군요. 무슨 이유든 대면서........ 취소 해 달라고..... 차라리 그러면 다행인데....
 
그런거 없이 네가 지쳐 나가 떨어져라....하고........취소를 기다리고....... 버티는건 .......  그랩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택시죠.

이번건도 ..... 분명 네비 지도 싹 무시하고 제멋대로 말도 안되게 주행한건........ 분명 몰라서 그렇게 한건 아닌거 같아... 더 괘씸 합니다. 
과사랑 08.31 23:26  
고생하신 만큼 최소한 가봉 효과가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9.01 01:52  
ㅎㅎ 가봉 효과는 이제 막바지고 ... 일단 성공적이긴 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마사지 일정이 좀 꼬였었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교배르만 08.31 23:58  
글로 접하기에도 조마조마한 택시 에피소드가 시장교님 여행에 종종 등장하네요.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하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미우미우 들어만 봤지 가본 적은 없는데.. 예약이 어려운 만큼 서비스가 훌륭했길 바랍니다.
시바시 작성자 09.01 01:56  
ㅎㅎㅎ 감사합니다 ~ ㅎㅎㅎ 마지막 마사지 일정이 살짝 꼬여서....... 순탄하진 않았었네요. 덕분에? 또 이런 썰을 풀 에피소드 소재거리가 생기기도 했네요. ㅎㅎㅎㅎ 미우미우 교배르만님도 안가보셨군요. 얘들이.... 무슨 마사지 학교?인지 학원인지 암튼... 그런데를 정식으로 수료한 관리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런가.... 예약 시스템부터......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느낌이 좀 있네요.
하루 09.01 12:28  
한국 택시 기사님들 진짜~ 엄청난거 같아요 ^^
재미난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9.01 14:43  
넵 ㅎ ㅎ 감사합니다
이치 09.02 13:44  
미우미우.... 정말 예약이 힘들어서 한번도 안가봤던 곳이네요
시바시 작성자 09.02 14:32  
그쵸... 너무나 고지식하고 좀 꽉막힌 예약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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