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넌간 함께 한 ㄲ이 떠났습니다

자유게시판

 

2넌간 함께 한 ㄲ이 떠났습니다

과사랑 28 380 0

어제 저녁 마지막 식사를 할 때

오늘 4시반에 떠날 때 배웅나올 거냐고 묻길래 안 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만 여러 번을 했고

어제 점심과 저녁식사 때도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모였지만

이 ㄲ의 성격은 환송파티만

일주일을 해도 또 "마지막"이라며

의미를 부여할 것입니다.


공식적 마지막 순간에 

지난 2년간 한국생활을 돌이켜보는

발표를 하라고 했습니다.

0397d0ab4959cce225bc7abc1ed68789_1756766811_8559.jpg

구구절절이 친한파가 된 표시가 곳곳에

드러났습니다.


2년간의 목표를 충분히 이룬 후

덤으로  자신이 꿈꾸던 제주도와 

싱가폴 여행까지 다녀왔으니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들과 비교해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0397d0ab4959cce225bc7abc1ed68789_1756768751_1659.jpg
엄마와는 매일 한 시간,

애인과는 거의 매일 30분 이상 통화를 하며

모든 걸 공유하는 성격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다음 발표를 준비한 애인이 

한국생활에 대해 들은 소감을

이야기하자 꽤 놀랐습니다.ㅋㅋ


3ebafd1b4be1da6a1fbe381b4882700d_1756763325_1909.png
마지막 식사를 한 후 한 명 한 명

인사를 하느라 시간을 끌길래

먼저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도대체 무슨 작별인사를 수 일동안 하는지!


5시에 일어나 잘 가고 있는지

메시지를 보냈지만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밤새 살던 방 청소를 하고

공항가는 길에 자고 있는 듯합니다.


마지막 파티를 함께 한 일부 사람들이

SNS에 올려놓은 글을 보니

2년간 참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듯합니다.


중간에 있는 사진에서

내년 1월 결혼식에 초청한다는 걸 

볼 수 있는데

가 봐야 얼굴만 보고 말 것을

아무 계획도 없이 오라고만 하니

수십년전 우리 나라 풍습을 보는 듯합니다.


이미 가족여행 계혁 세우는 이들이 있으니

이러다 베트남에서 단체관광버스를 

예약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We'll miss you, so long!"

댓글 28
좌지클루니 09.02 07:20  
본의아니게 사진속에서 선배님 존안을 뵙게 됐네요;;
과사랑 작성자 09.02 07:39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가장 늙고 못생긴 사람이 접니다.
워킹데드 09.02 07:42  
단체버스 좋으네여 이별이 있으면 또 새로운 만남이 있지 않겠습니까 ㅋ
과사랑 작성자 09.02 07:48  
다낭에서 후에까지 단체버스를 이용하려면
제가 인솔책임 및 어린이들의 오락까지
맡게 될까봐 갈 사람들은
알아서 가라고 하는 중입니다.
저는 신랑과 신부 결혼식 사이에
장관님 모시고 달랏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ㅋㅋ
사하폴라리스 09.02 07:59  
아쉬운 마음이 글에서도 느껴지는데요..
단체버스에 저도 꼽사리끼고싶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2 08:15  
단체버스 부르자고 할까봐
친하지 않은 사람은 오지 말라고 하는 중인데
어린이들 있는 집에서 애들이
언니, 누나 보러 간다고 해서
부모들 지갑이 펑크나게 생겼습니다.
서언 09.02 08:03  
환송파티만 여러번 했군요
아쉬움이 많아서겠지요~~
과사랑 작성자 09.02 08:15  
제가 모르는 파티를 포함하며
일주일간 10번 넘게 한 듯합니다.
초롱이네 09.02 08:17  
굿모닝입니다 과사랑님

베트남사람들은 파티에 진심이군요^^

장교님은 인기가 아주 많으시다는걸

느낄수있는 행복한 글인거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장교님 ^^♡
과사랑 작성자 09.02 08:21  
파티에 진심인 거 확실합니다.
(초롱이네님도 경험해 보셨을 거라 예상합니다)
이 ㄲ이 다른 능력은 다 좋은데
장차 큰일 하고 싶어하면서도
기본적인 생각은 큰 일보다
주변에 머물러 있어서
몇 번 지적해 주었더니
큰 일 포기하고 작은 일에
신경쓰면서 살겠다고 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ㅎㅎ
우기아빠 09.02 08:25  
서운함과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글잘보고갑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2 08:27  
주변에 다른 외국인(베트남인이 반 이상, 그 중 반 이상이 여성)들도 많으니 서서히 잊혀지면서 다른 이들과 친해지게 될 것입니다.
하앍당나귀 09.02 09:30  
코시국전에 반가이가 생각나는 글 입니다ㅠㅜ 지금은 추억속에 고이 간직만 하고 있네요^^;
과사랑 작성자 09.02 21:16  
추억이라도 남아 있으니 가끔씩 기억 떠올리면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방금 가족들 만났다고 연락이 와서 마음놓고 있습니다.
꿀벌 09.02 10:07  
몇일동안 송별회를 하다니...

떠나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베트남에서도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바래보네요..^^

과사랑 작성자 09.02 21:17  
당분간 약혼식 참석할 이야기만 나눌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다낭 거쳐 호치민으로 가겠습니다.ㅎㅎ
세븐 09.02 10:33  
많은 아쉬움이 남는 친구셨나봅니다~~
앞으로는 베트남가실때 좋은만남
이어가시길 바래요~~
과사랑 작성자 09.02 21:18  
앞으로 베트남 가면 들를 곳이 많아서 너무 바빠질 듯합니다.
약간 시골 분위기 느껴지는 이 ㄲ의 집 주변에
ㄱㄹㅇㅋ가 몇 군데 있던데
어떤 곳인지 물으니 한국의 노래방보다 조금 더 크고 좋은 곳이라 했습니다.
ㄲ들 나오는 곳은 아닌 듯했습니다.ㅋㅋ
김치찜 09.02 10:55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내년 결혼식장에도 직접 찾아갈 정도니
헤어짐이 때로는 응원을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과사랑 작성자 09.02 21:19  
사실 미확정 스케쥴을 포함하면 제가 9월부터 2월까지
6개월 연속 베트남을 가야 합니다.
그 중 이 ㄲ 만날 일이 세 번인데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쿨곰 09.02 12:18  
2년간 함께한 친구 잘 보내시고 내년 결혼식에 꼭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쭉 좋은 인연은 이어가세요~~ ^^
과사랑 작성자 09.02 21:19  
지금이야 제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지만
앞으로는 뒤바뀔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하루 09.02 14:17  
엄청 좋은 사람 인거 같네요~ 송별회를 ㅋㅋㅋ
좋은 인연 쭉 이어 가세요 ^^
과사랑 작성자 09.02 21:20  
저는 물론 주변 사람들과 워낙 잘 지내서
다들 송별회 시간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런 외국인 한 명 친해지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키스 09.02 14:48  
이별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죠^^

서로의 삶을 응원해주면 좋을듯하네요^^
과사랑 작성자 09.02 21:21  
지난 번에 키스님과 헤어질 때 섭섭했는데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막걸리 한 잔 먹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옥수수 09.02 17:10  
너무 아쉬워 하시는 마음이 크신듯 합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2 21:21  
옥수수님도 뵙고 싶지만
이 ㄲ 먼저 만난 후
다낭 들른 다음
호치민으로 가겠습니다.
제목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