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나를 기다리는 ㄲ(1)-첫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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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나를 기다리는 ㄲ(1)-첫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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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많이 갔지만 

호치민은 오래 전 베트남 친구 만나러 두 번 다녀온 후 

작년 2월에 세 번째 가서 하룻밤 머물면서

부이비엔을 처음 갈 정도로 

ㅇㅎ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에 호치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 

여꿈카페에 가입했고, 어느 새 장교도 되었고

올해는 선라이즈에서도 두 번 숙박을 했습니다.


아래 이야기는 작년 봄에 네이버 여꿈카페에 가입하여

호치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할 때 시작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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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여꿈 카페 초보 회원으로 가입하여

게시판에 쌓인 글을 읽으며

제가 모르던 호치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다음에 호치민 가면

잘 놀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혀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 웬 여성이 접촉을 해 왔습니다.

Castro Kim을 비롯하여 정체불명의 여성으로부터

쓸데없는 메시지는 이미 많이 받았으므로

첫 메시지만 읽고 지우곤 하던 시절이었지만

그녀의 메시지에 눈길이 간 것은 

주소지가 호치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기꾼일까? 순수한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일까?'


마침 호치민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던 시절이었으므로

대답을 하기 전에 그녀의 페이스북을 뒤져 보았습니다.


1985년생, 나짱에 있는 대학에서 금융학 전공,

OO 회사를 다니다 퇴직 후 OO 회사 운영중

(제가 차에 약해서 무슨 차인지는 모르지만)

비싼 차를 몰고 가는 영상도 있었습니다. 이모티콘 


사진과 영상이 1주일에 하나 정도 올라와 있었는데 

사진상으로는 30대 중반 정도로 보였고,

영상도 여러 개 올라와 있었는데

요가인지 필라테스인지, 운동을 하는 게 많았습니다.


몸은 아주 유연해 보였고, 

ㅇㅁ과 ㅁㅁ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는 100명 정도였고,

각 사진이나 영상에 댓글은 한두 개가 달려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일반인인지 사기꾼인지 구별이 어렵군!'이모티콘


그래서 반응을 해 보았습니다.

"Glad to meet you. How did you become to know me?"


그 후로 오로지 영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그녀는 젊었을 때 결혼을 했지만 실패하고(내용은 안 알려줌)

혼자 살고 있으며,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혼자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친해지면 어떤 사업을 하는지 

내용도 알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호치민을 와 봤느냐고 묻길래 2월에 세 번째로 갔지만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하루만 머물고 

곧장 후에로 떠났다고 했습니다.


초록색 표현은 반응을 보기 위해 일부러 해 본 말입니다.


그러자 

다음에 또 호치민에 올 일은 없느냐,

이제는 내가 친구가 되어 줄 테니

다음에 오면 만나자.

내 차로 네가 원하는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다.

와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호치민 지도조차 잘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어디에 사느냐고 물으니 푸미흥이라 했습니다.


'푸미흥이라면 한인타운이 있는 곳 아닌가?'

선라이즈 아파트로부터 멀지 않다는 걸

막 알게 되었을 무렵이므로

혹시 만나게 된다면 여꿈 스태프님께

멀리서 지켜봐 달라고 부탁해 볼 수 있다는

순수한(?)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 날 이후 거의 매일 30분 정도 메시지 주고받기를

2주일 정도 했습니다.


"주말에 가족을 보러 가야 하니 다음 월요일에 연락할게"


부모님도 호치민에 살고 있는데 

오빠가 결혼 후 독립을 해서

자신이 가면 좋아하시고, 잔소리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대학 졸업자는 분명해 보인다

영어로 타이핑하는 속도를 보니 번역기를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지식수준이 사회생활을 열심히 한 듯하고

국제시사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로 추정되어 나름 상류층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다시 연결이 되었을 때

그녀는 언제 또 베트남에 오느냐고 물었고

11월이라 하자 (작년에 1, 2, 11월에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호치민에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11월에 호치민 갈 계획은 없지만 

그 전에 너와 친해지면 너를 만나러 

호치민에도 가겠다

고 했습니다,


"잘 되었네! 우리가 친해지면 가까운 곳에 여행을 다녀오자"


그녀가 지적이고, 매일 운동을 하는 모습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 나이가 있다 보니 젊은 여성보다는 40이라는 나이와

약간은 동안으로 보이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충 일주일에 4-5일은 메시지를 30분 정도씩 주고받으며

나름대로 탐색전을 해 가고 있을 때 그녀가

"우리 지금 영상통화를 할래?"

라는 제안을 해 왔습니다.



제가 오전 근무가 9시여서 보통 아침에 카페에 들어오는데

글쓰다 보니 벌써 8시 반이 되었습니다.

소화기계통의 생리현상 때문이 아니고

지금부터 30분간 카페에 올라온 

회원님들의 글을 읽기 위해 쉬어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은 언제 올라올지 확실치 않습니다.

죄송합니다.이모티콘



댓글 56
민이민이 09.10 08:33  
과장교님의 로멘스의 시작인가요? _^
다음편도 천천히 올려주십시오.
과사랑 작성자 09.10 09:05  
시간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성기 09.10 08:40  
로맨스 스캠 아닌가요?
과사랑 작성자 09.10 09:05  
여전히 진행중이며, 진행상황은 차차 밝히겠습니다.
프린푸 09.10 08:55  
로맨스는 상상속에만 존재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09.10 09:06  
제가 스스로를 늙은 쏘우짜이라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ㅎㅎ
햄볶아요 09.10 09:04  
과사랑님 이건 너무 로맨스 스캠 인 것 같습니다 ㅜ 조심하세요~ 일반적인 루트의 접촉이 아닙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252회 한번 검색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ㅜㅜ
과사랑 작성자 09.10 09:06  
1년 수개월째 지속중입니다.ㅎㅎ
아직 피해는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루미나이트 09.10 09:09  
다음글이 언제 올라올지 롹실하지 않다뇨..
그것은 아니 되옵니다..
로맨스 스겜이라도 당하지 마시고
이용하고 즐기세요~
과사랑 작성자 09.10 10:12  
그동안 카페에서 배운 ㅉㅂ이
순진한(?) 제가 사기당하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줏대있는남자 09.10 09:14  
로맨스가 시작되는 ~~2편 기다려집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0 10:13  
감사합니다.
최대한 빨리(아마도 퇴근후)
글 올리겠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09.10 09:22  
2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과사랑님 ^^
과사랑 작성자 09.10 10:13  
관심가져 주시니 힘이 납니다.
쏘라니 09.10 09:29  
끊어가시는 타이밍이 K-드라마 급이십니다... 빨리 2편이 시급합니다!!!! ㅋ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09.10 10:14  
오늘중에는 올리겠습니다.
세븐 09.10 09:41  
드디어 로맨스가 시작 되시는건가요?^^
과사랑 작성자 09.10 10:15  
아닙니다.
아직 실물확인 및 영어와
지식테스트 등 갈 길이 멉니다.
인애초로 09.10 09:41  
무료 버전 접수 프로그램 사용하는 단점으로 클릭 한번마다 쿨탐이 길다는 문제로 ...

클릭 한번 하고 여꿈 글 보고 있는데....

다음 클릭을 잊을만큼 흥미 진지한 상황이였는데....

언제 돌아오시나요 2편을 들고 ㅠㅠㅠ
과사랑 작성자 09.10 10:15  
오늘 저녁 9시 이전에
다음 글 올리겠습니다.
구멍에쏙쏙쏙 09.10 09:51  
로맨스 인가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0 10:16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니
제 글 보시고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꿀벌 09.10 10:15  
그 친구와의 다음이야기가  기대됩니다...ㅋㅋ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과사랑 작성자 09.10 10:17  
혹시 푸미흐에서 만나게 되면
꿀벌님이 접근하실 수 있도록
정보를 드리겠습니다.ㅋㅋ
그레이브디거 09.10 10:17  
과사랑님은 안그러실줄알았는데, 역시
끊어쓰기를 하시는군요. ㅠㅠ
ㄲ과의 로맨스를 기다리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0 11:43  
병장게시판에 31번까지 가는 글 올린 적도 있고
장교게시판에 10번까지 가는 글도 올렸습니다.ㅎㅎ
그레이브디거 09.10 12:08  
장교게시판의 글은 화끈한 글인가보죠?
장교가 아니라서 형님의 화끈한 글을 못보네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09.10 12:11  
전혀 화끈하지 않습니다.
장교게시판에 글이 없길래 올려봤을 뿐입니다.
저는 매운맛 글을 못씁니다.
소개할 만한 경험이 없어서
이제부터 만들고 싶은데
너무 늙은 쏘우짜이여서
불가능만 깨닫곤 합니다.
아이미 09.10 10:22  
여꿈 카페엔 부러운 글들만 있네요..빨리 2부 부탁드립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0 11:43  
퇴근 시간 후에 2부 올리겠습니다.
슈퍼도랑이 09.10 10:22  
다음이야기가 궁금하네요~ 2부 기다리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0 11:44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서 계속하겠습니다.
콩치즈 09.10 10:27  
재미로 챗친구하면서 사실 확인하는 재미가 있을수 있겠네요 ㅎ 후기 기대하겠습니딘.
과사랑 작성자 09.10 11:44  
제가 워낙 불이 천천히 붙으므로
(그래서 인생에서 연애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베트남메트 09.10 10:39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0 11:45  
감사합니다.
2부는 9시 이전에 올리겠습니다.
꽃등심 09.10 10:51  
장교님도 끊어가시는 겁니까ㅠㅠ
과사랑 작성자 09.10 11:45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으므로
끊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딧세이 09.10 10:55  
40세 ㄲ과 로맨스를^^
과사랑 작성자 09.10 11:46  
프로필은 40세지만
실제 느낌은...
차차 소개하겠습니다.
오너셰프 09.10 12:17  
역시 끊어가기 맛집 여꿈입니다 ㅎㅎ 2편 기대됩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0 12:33  
감사합니다. 최대한 빨리 시간내어 올리겠습니다.
쿨곰 09.10 13:07  
좋은 만남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과사랑 작성자 09.10 16:51  
한 달 정도만에 겨우 영상통화 한 번 하려 합니다.
7무도사7 09.10 13:21  
재미있을려 했는데~~~  끈어가시네요.
과사랑 작성자 09.10 16:52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ㅎㅎ
하루 09.10 13:39  
다음편이 매우 기대 됩니다 ^^
과사랑 작성자 09.10 16:52  
제가 쓰는 글은 항상 끝이 별 게 없는 걸 아시리라 믿습니다.
위 이야기는 지금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워킹데드 09.10 14:41  
저도 기다리는 ㄲ과 ㅂㅂㅇ과 물론 머니머니해도 머니때문이겠지만여 ㅋ
슬 한곳에 몰빵해야지 싶긴한데
좀더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네여 ㅋ
과사랑 작성자 09.10 16:53  
저는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장관님과 장교게시판에 올린 과거의 ㄲ제외하면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별 게 없고, 여행경비가 남곤 합니다.
키스 09.10 17:15  
끊어가시는 건가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0 17:28  
여러 번 끊을 예정입니다.
혹시 호치민에서 만나면 옥수수님과 함께 뒤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제가 납치당하거나 털리지 않는지.ㅋㅋ
옥수수 09.10 17:24  
좋은 인연이길 바랍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0 17:29  
제 인생에 그런 일이 생기기야 하겠습니까?
혹시 호치민에서 만나면 키스님과 함께 뒤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제가 납치당하거나 털리지 않는지.ㅋㅋ
리오 09.10 18:50  
음.. 굉장히 흥미진진한데요.
좋은 과정으로 가는 듯한 분위기라..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0 19:11  
현재도 진행중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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