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이 공항으로 마중 오는 기분~ ㅠㅠ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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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6
불가리아 여행을 마치고 소피아 공항에서 이스탄불행 터키항공을 기다리고 있어요.
출발 30분 전인데 아직 비행기가 도착도 안 했네요.
저는 왜 이렇게 지연이에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지연이랑 1시간은 놀아 줘야 될 거 같아요ㅠㅠ
이스탄불 공항에서 샤워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지연이 때문에 샤워할 시간이 없을 듯...
이스탄불 공항에서 비행기 갈아타고 지금 하노이로 갑니다.
하노이 3박 예정이고요....
도시락 1호기에게 3일 동안 만나자고 했어요.
지난 7월에 방문했을 때 딱 한 번 본 친구예요.
딱한번 보고 기존 도시락 1호기를 밀어내고
당당하게 1호기 자리를 꿰찬 활어꽁입니다.
루나 1번 쯤은 싸다구 날려 버리는 극강 활어입니다.
ㅂㅃ 하다 펄쩍 뛰어 오르는 바람에 이빨 부러질 뻔했다는...^^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인데 3일 내리 같이 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활어꽁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겠다네요.
지금까지 저의 도시락들 중
공항으로 마중 나오겠다는 꽁은 하나도 없었어요.
다들 낮에 별도의 직업이 있기도 했고..
낮에 다른 직업이 없다 해도
저 같은 노친네를 빨리 보고 싶은 꽁이 있을 리가 없지요.
그런데 활어꽁이 저를 마중 나오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꽁이 마중나오는 기분이 어떤지 처음 느껴봅니다.
이런 기분이군요.
한마디로 말
"폭망이다...ㅠㅠ"
저는 항상 도시락과 저녁 7시에 저녁 약속을 잡아 놓고
하노이 도착하면 ㅂㄱㅁ 한 타임 뛰고...
이태원 이발소 가서 접수꽁 보고, 케어 받고....
그 다음에 저녁 약속 장소로 가서 도시락을 만나곤 했는데요...
꽁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면 ㅂㄱㅁ 도 못가....
이태원 이발소도 못가.... 접수꽁도 못 봐....
이러면 삼시세 떡을 도시락하고 먹어야 되잖아요.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어떻게 맨날 활어회만 먹냐고...???
김치찌개도 먹고, 피자도 먹고, 짜장면도 먹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야지...
다음부터는 제발 저를 마중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러다가 내일 새벽에 집에 안 간다 그럴까 봐 걱정이네요...
새벽 전투 마치고 집에 보내야
낮에 또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데...ㅠㅠ
난감하네요....
어째 삼시세떡으로 3일 동안
활어회 아홉 번 먹고 갈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ㅠㅠ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꽁이 공항으로 마중 나온다는 분들 보고 부러워했었는데....
막상 당해 보니 이건 할게 못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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