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들의 속다음을 알기 어려운 행동-Posei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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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들의 속다음을 알기 어려운 행동-Posei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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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뷔페 포세이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전에 경험하셨겠지만)

저는 처음 경험한 일이 생각나서

사진을 찾아보니 위 한 장밖에 안 나옵니다.


지난 4월, 과거에 한 번 도와준 ㄲ을 만나

원하는 음식을 사 주겠다고 하니 

포세이돈에 가자고 했습니다.


1인당 60만 동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거에 도움을 받은 후 고맙다고 다음에 오면 

시간내어 감사의 인사를 하겠다고 해서

이 날 만났지만 힘든 일이 해결되지는 않아서

기분이 다운된 상태였지만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후 각자 음식을 가지러 갔습니다.

그리고 ㄲ이 두 가지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1. 음식을 상 위에 가득 채워 놓고 먹기 시작한다.

제가 한 접시를 가져오자 

왜 이렇게 조금만 먹느냐며 음식을 자꾸 가져왔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에 샤브샤브처럼 끓이기도 하고 

왼쪽에도 음식을 놓아서 거의 사진의 두 배를

가져다 놓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2. 게와 새우의 살을 빼내 주는 것이었습니다.  

비닐장갑을 끼더니 자신은 먹는둥 마는둥하면서

제가 먹기 좋도록 음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제가 못가 본 착석식당이 이런 시스템으로 추측됩니다)

나도 혼자 잘 먹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한 걸까요?


베트남에서는 먹든 안 먹든 

한상 가득 차리는 게

문화이자 전통인지 모르겠지만

음식 낭비가 엄청 심해보이고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제가 6개월마다 만나는 의사로부터

항상 음식을 적게 먹어라는 지적을 받는데

베트남에서는 뷔페에 못 가는 이유를

저 날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댓글 40
사하폴라리스 09.16 07:52  
베트남 문화가 한상가득차림이죠..
어릴때부터 그렇게 먹어왔으니 쉬이 바뀌지는 않을듯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08:13  
실제로는 한 그릇도 먹을까 말까이면서
무조건 잔뜩 차려놓고 시작하는 게
전통이자 문화이자 습관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인천공항 09.16 07:53  
일단 뭐든 푸짐하게 놓고 먹는 습성이 있는 듯 하네요 !!!
과사랑 작성자 09.16 08:13  
평소에는 티가 덜 나다가
음식이 많은 곳에서 티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꼼땅마 09.16 07:54  
보통 가득 시키더라구요
과사랑 작성자 09.16 08:14  
뷔페가 아닌 곳에서도
돈을 남이 내주면
잔뜩 주문하는 이야기가
카페에도 자주 올라오네요!
쫑번 09.16 07:55  

제가 만났던 ㄲ들도 그랬는데 관심과 애정의 표현일뿐입니다.90년대만해도 먹을 게 없어서 끼니를 거른 적도 많았다고 하니 음식을  챙겨 주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08:15  
관심과 애정보다 그냥 습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게 음식 손봐준 ㄲ은 그 날 이후
(가끔 연락은 하지만) 거의 남남이 되었습니다.
그르느릉 09.16 07:57  
저도 같이먹을때보면 깔아놓고 저 혼자먹는...
과사랑 작성자 09.16 08:16  
혼자 먹나요?
많은 ㄲ들이  옆사람 챙기는 듯했습니다.
한국에 제 주변에 있는 ㄲ들도
하지 말라 해도 식사할 때
남의 음식 덜어주곤 합니다.
하늘까지 09.16 08:06  
포세이돈.... 해산물 부풰... 좋네요...
과사랑 작성자 09.16 08:16  
가성비가 우리 나라보다는 좋은데
베트남에서 비싼 식당에
손님 넘치는 게 신기했습니다.
꽃등심 09.16 08:41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음식은 항상 남는거 같아요;;
과사랑 작성자 09.16 09:34  
집에서 파티를 할 때도
경제사정이 되는 집에서는
버리는 게 반 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인애초로 09.16 08:46  
문화 차이는 이해해야지 안그럼 오해가 있겠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09:35  
제가 배트남인들에게 잔소리 몇 번 하다 포기했습니다.ㅋㅋ
글루미나이트 09.16 09:06  
맛도 괜찮나요?
과사랑 작성자 09.16 09:36  
여꿈 카페에서 "포세이돈"이나 "Poseidon" 검색하면 후기가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뷔페인데 음식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한 번 가 볼만 합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보다는 가성비가 좋습니다.
페드리 09.16 09:53  
푸짐하게 차리는게 문화인가봐요 ㅋㅋ 근데 또 다 먹지도 않고 남기는 ㅜㅜ
과사랑 작성자 09.16 10:41  
못 먹어도 차리는 게
어떻게 보면 우리의 오래 전
풍습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서언 09.16 10:02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 먹는게 베트남 문화인것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10:42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니
문화라 생각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꿀벌 09.16 10:49  
부페에 방문하더라도 한상 가득 차려놓고

먹는 곳이 종종 보이더라고욥..^^

과사랑 작성자 09.16 10:53  
뷔페에서 시작도 않고
한 상 채우는 걸 저 날
처음 봐서 약간 놀랐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비슷했습니다.
과거에 중국인들 흉본 적 있는데
베트남도 비슷했습니다.
쿨곰 09.16 12:11  
베트남 문화가 그런듯 합니다 ㅎㅎㅎㅎ
포세이든 뷔페 괜찮은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6 14:57  
못 먹더라도 차리거나 가져오고 본다...
뭐 그런 느낌이지요!
무온지 09.16 12:18  
문화가 그렇다니..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가 예상 되네요....ㅠㅠ
과사랑 작성자 09.16 14:58  
집에서 파티할 때 왕창 남길래
"남은 음식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돼지를 준다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는지!
재지니33 09.16 13:17  
식당은 맛나보이고 가성비도 좋네요~^^
과사랑 작성자 09.16 14:59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좋은 뷔페임은 인정합니다.ㅎㅎ
주나주나 09.16 14:59  
저도 한번 간적있는데 다금바리?? 이것도 싸고 가성비 좋았었어요
과사랑 작성자 09.16 17:35  
저는 미식가가 아니어서 일단 양이 중요하고 음식 이름을 잘 모릅니다.
어쨋거나 이 날은 ㄲ에게 식당 정하라고 했다가 어쩔 수 없이 과식을 했습니다.
키스 09.16 15:02  
다 못먹어도 항상 푸짐하게 시키더라고요^^;;
과사랑 작성자 09.16 17:35  
적당히 시키면 팁을 더 줄 텐데 갑갑합니다.
그레이브디거 09.16 15:14  
과사랑님은 입버릇처럼 ㄲ에게 인기없다고,
하시지만, 과사랑님윽 글에서 ㄲ이 빠진적이 없네요. 아무래도 과사랑님은 풍요속의 빈곤을
말씀하시는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17:34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 아니라
빈곤속의 풍요입니다.
말로 1분만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실 것이고
ㅈㄱ하셨던 분들이
저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제니퍼 09.16 20:38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식재료가 풍부하여, 우리처럼 음식을 아끼는 문화는 없는 듯 합니다......
한국은 가난하면,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았지만,  베트남은 아무리 가난해도 굶지는 않는 모양 입니다..
값 싸고 풍부한 식량이 넘치는 베트남 ~~ 부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6 22:02  
식재료가 싸서 기본 식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들었습니다.
요리하는 수고는 노동의 가치도 아직 낮게 평가하는 듯합니다.
재지니33 09.16 23:08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럽다코 해야되나?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6 23:39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체로 음식이 풍부해서 수입이 없어도 굶어죽지는 않는다고들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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