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썰 한가지!!
아직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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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2
수많은 방벳 기억 중에 기분이 나쁘면서도 아리송 하면서도 잊혀질 수 없는 일화 하나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방벳에 생긴 일인데…
도착 한 날 연락한 아이에게 오늘은 만날 수 없어요란 얘기를 듣고
Okay !! 다른 아이로 간다!! 일행분의 ㄷㅅㄹ 을 통해 다른 아이를 만났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다 괜찮았는데 뭔가 1% 부족한 느낌…
그래서 다음날 다시 연락했더니 오늘은 okay!!
그래서 만나서 게임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 이전 방벳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주고 많이 받은 사이) 술도 마시고 좋은 분위기에
침실까지 와서 먼저 샤워 하고 와서 제가 샤워 하고 오니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아이..
이게 대체 무슨일이람…
무슨 일이야?? 왜 울고 있어? 집에 무슨 일이 있니??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 없는 아이… 눈물을 그치더니 갑자기 흘겨 보며
“어제 여기 다른 여자 왔었지? 사실대로 말해..”
“응.. 어제 니가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다른 여자가 왔어”
거짓말할 이유도 없었고, 어차피 서로 다 뻔히 아는 상황이기에 (이 아이도 ㄱㄹ 아이 입니다)
가감 없이 솔직히 얘기 했죠.. 그랬는데 마치 벌레 보듯 보기 시작 하는 아이..
이대로는 도저히 진도도 안될거 같고 서로 불편한 잠자리가 될거 같아서
”니가 자고 가도 좋고 지금 집에 가도 좋아, 자려면 내가 다른 방에 가서 잘게. 지금 집에 간다고 해도 줄건 줄게”
준비해둔 것을 손에 쥐어줬더니 제 얼굴에 던지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내가 왜 이시간에 여기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제가 왠만 하면 화도 잘 안내고 유순하게 넘어가는 편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야 너 집에 가라 그냥”
주섬 주섬 짐들을 챙기고 나가는 아이..손에 다시 준비한것을 쥐어줬더니 이젠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아이….
하아…나는 할만큼 했다. 가든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
대차게 문을 박차고 나가서는 새벽시간 비도 오고 외진 곳 (망고빌라) 이라 그랩이 안 잡히나보더라구요..
비는 주륵주륵 오고 자존심에 들어오진 않고 비를 쫄딱 맞고 밖에 기어코 그랩이 올 동안 대략 10분간을 서 있더라구요..
연애를 한것도 아니고, 첫날 만나지 못한것도 본인의 사정 때문인거 뻔한데..
제가 이런 개차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날 분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라고,..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데 그 타이밍에 영통이 오는 일반인 아이..
덕분에 저는 호치민에 와서도 유흥하지 않고 얌전히 낮잠 자고, 드라마 보고, 수영 하고, 술 한잔 하고 혼자 자는 착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이번 일정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후끈 하지도, 극내상도 아니긴 해서 볼 거리는 없긴 하지만,
기억에 기초 해서 하나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
여튼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그런 밤이었네요

케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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