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썰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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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썰 한가지!!

아직가을 64 197 0

수많은 방벳 기억 중에 기분이 나쁘면서도 아리송 하면서도 잊혀질 수 없는 일화 하나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방벳에 생긴 일인데…



도착 한 날 연락한 아이에게 오늘은 만날 수 없어요란 얘기를 듣고 


Okay !!  다른 아이로 간다!! 일행분의 ㄷㅅㄹ 을 통해 다른 아이를 만났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다 괜찮았는데 뭔가 1% 부족한 느낌… 


그래서 다음날 다시 연락했더니 오늘은 okay!! 


그래서 만나서 게임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 이전 방벳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주고 많이 받은 사이) 술도 마시고 좋은 분위기에 


침실까지 와서 먼저 샤워 하고 와서 제가 샤워 하고 오니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아이..


이게 대체 무슨일이람…



무슨 일이야?? 왜 울고 있어?  집에 무슨 일이 있니??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 없는 아이… 눈물을 그치더니 갑자기 흘겨 보며 


“어제 여기 다른 여자 왔었지? 사실대로 말해..”


“응.. 어제 니가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다른 여자가 왔어” 


거짓말할 이유도 없었고, 어차피 서로 다 뻔히 아는 상황이기에 (이 아이도 ㄱㄹ 아이 입니다) 


가감 없이 솔직히 얘기 했죠.. 그랬는데 마치 벌레 보듯 보기 시작 하는 아이..


이대로는 도저히 진도도 안될거 같고 서로 불편한 잠자리가 될거 같아서 


”니가 자고 가도 좋고 지금 집에 가도 좋아, 자려면 내가 다른 방에 가서 잘게. 지금 집에 간다고 해도 줄건 줄게”


준비해둔 것을 손에 쥐어줬더니 제 얼굴에 던지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내가 왜 이시간에 여기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제가 왠만 하면 화도 잘 안내고 유순하게 넘어가는 편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야 너 집에 가라 그냥” 


주섬 주섬 짐들을 챙기고 나가는 아이..손에 다시 준비한것을 쥐어줬더니 이젠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아이….


하아…나는 할만큼 했다. 가든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



대차게 문을 박차고 나가서는 새벽시간 비도 오고 외진 곳 (망고빌라) 이라 그랩이 안 잡히나보더라구요..


비는 주륵주륵 오고 자존심에 들어오진 않고 비를 쫄딱 맞고 밖에 기어코 그랩이 올 동안 대략 10분간을 서 있더라구요..



연애를 한것도 아니고, 첫날 만나지 못한것도 본인의 사정 때문인거 뻔한데..


제가 이런 개차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날 분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라고,..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데 그 타이밍에 영통이 오는 일반인 아이..


덕분에 저는 호치민에 와서도 유흥하지 않고 얌전히 낮잠 자고, 드라마 보고, 수영 하고, 술 한잔 하고 혼자 자는 착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이번 일정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후끈 하지도, 극내상도 아니긴 해서 볼 거리는 없긴 하지만, 



기억에 기초 해서 하나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 



여튼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그런 밤이었네요 

댓글 64
케빈쓰 10.02 14:07  
ㅎㅎㅎ 이상한 여자네요.. 돈이 싫어서.. 돈이라도 챙기고 가지 
그여자는 애인이라고 생각하는것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08  
평상시에 출근 한다, 딸기 때문에 출근 안 한다..할말 안 할말 다 하는 그런 사이였는데..

마치 바람피다 걸린 남자친구 대하듯 하니..당황 스럽더라구요
호치민궁금요 10.02 14:10  
일반인 ㄲ인가요? 저라면 조금흔들렷겠네요..ㅋㅋㅋ 비맞고 서있는 모습 봤으면..
돈 보다 자존심 택하는쪽도 인상깊구요..ㅋㅋ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6  
일반인 아이였다면 그런 상황에 오라고 하지 읺았을거에요. 사로 뻔히 다 아는 상황인지라 부담없이 오라 한건데.. 돈싸대기 맞았네요.
옥수수 10.02 14:10  
내로남불이 참.. 심한 아이들이죠 ㄷㄷㄷ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7  
저는 당연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어요...침대에 울고있는 상황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무온지 10.02 14:13  
ㄱㄹㄲ이 저러는건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저런 멘탈로는 ㄱㄹ에서 오래 일은 못하겠네요..ㅎㅎㅎ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8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란건지... 만약 그렇다면 출근을 하니 마니 딸기니 꼬카니 그런 소릴를 하질 말던가 할말 안할말 다하고 저러니 저는 당황스럽기만 하더라구요
하루 10.02 14:29  
이부분은 진짜 이해 안되는 그들의 생각인거 같아요 ㅠㅠ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8  
저는 당연히 아무렇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꿈의아이 10.02 14:29  
이해가 안가네요..ㅠㅠ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8  
이주일이나 지난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ㅎㅎㅎ
삼성헬퍼 10.02 14:35  
좋은게 좋은거지 ㅜㅜ 참 특이한 친구네요 ㅜㅜ 빠르게 손절하시는게 잘하신듯해요 ㅜㅜ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8  
바로 친삭 차단 !! 끊을땐 빨리 끊어내는게 ㅋㅋ
꿀벌 10.02 14:43  
ㄱㄹㅇㅋ에서 일을 하며...

만나는 사람은 다른 ㄲ 안 만나길 바라는건...

정말 내로남불이네요...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9  
이게 정말...그날밤 저는 나쁜놈이었네요 적어도 그 아이에게는
베스트드라이버 10.02 14:46  
아직가을님은 할만큼 하신듯 합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4:59  
그날 이후 마가 낀건지...안풀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ㅠㅠ
꽃등심 10.02 14:47  
유별난 ㄲ입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00  
순애보를 바란건지...아리송해요 ㅎㅎㅎ
무지개 10.02 14:49  
ㄱㄹ 꽁들의 생각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알기 어려울때가 많죠^^; 전에 쓰신 월병과 생일선물로 1000만동 짜리를 사준다고했던 꽁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가을님한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ㄱㄹ꽁들 특성상 자기들이 남자를 만나는건 좋은 감정 또는 사랑이 아니라 일이라고 생각하는 꽁들이 많으니.. 그러면서 받을 건 다 받는데 감정이 다르다고 얘기하니 이해 못 할 꽁들이 많습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01  
그 아이에게는 개인일정상 이 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이틀뿐이 안되기에 저 나름대로는 배려(?) 와 실망시키지 읺고 싶기에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미안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무지개 10.02 15:31  
아 그 꽁은 아니시군요^^ 그 꽁은 어쨌든 좋은 감정이 있으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ㅎㅎ 그러면 글 쓰신 꽁은 더욱 더 이해가 안되네요^^; 지인 ㄷㅅㄹ이였던 꽁 중에 자기가 관리하는 손님은 다른 꽁 만나는 것 조차도 싫어하는 꽁이 있던데 그런 부류일 가능성이 커 보이기도 하네요^^;
까망코 10.02 15:05  
그 꽁이 돈을 가지고 갔으면 저는 더 아까웠을것 같습니다
대체 ㄲ은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TT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10  
저도 당췌 모르겠네요. 어차피 다시 보지 읺을 아이니 신경 안써도 되기는 한데 혹시나 ㄱㄹ 갔다가 마주칠까봐 좀 께름칙 하긴 해요.
키스 10.02 15:20  
꽁들의 질투심이란;;; ㅎㅎㅎ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51  
벌레보듯 보던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ㅠㅠ
진아 10.02 15:24  
방귀뀐놈이성낸다고 ㅎㅎ 당황스러우셨겠네요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52  
흑과 백의 싸움이었으면 뭐 흑이 지는게 당연한데, 흑과 흑의 싸움에서 괜히 저만 나쁜놈 된거 같아서 찝찝 하더라구요
아이언훈 10.02 15:27  
질투심의 끝판왕이네요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52  
질투심인지, 순애보를 바란건지.. 어렵고도 어려운게 꽁의 마음이네요
초대 10.02 15:50  
이번에 친구 파트너꽁이 술취해서 진상짓 하길래 친구가 가라고 보냈는데 주는돈도 꾸겨서 던지더라구요
한국에서 일도했었다는 꽁인데 한국물먹어서 그런가봐요 다다음날 돈없다고 돈달라고 제 ㄲ에게 연락와서 반만줬네요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5:53  
다시 달라고 연락이라도 하긴 했네요 ㅎㅎ 저는 차단 박아서 그런지.. 그런 연락은 받지 않아 한편으론 다행이네요
호치민영포티 10.02 16:23  
ㄱㅈㄱㄹ도 케바케가 존재하더라구요
제 첫 방벳 ㄱㄹ친구는 질투심이 엄청났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ㄱㅈㄱㄹ 친구들은 그냥 직업의식만
있어서 롱런 하는애들이구요.
ㄱㅈㄱㄹ인데도 스스로 연애감정을 넣어서
ㄱㄹ는 나의 직업이니 넌 이해하고 넌 다른 ㄲ 만나면 안돼 라는 마인드가 존재하더라구요
아직가을 작성자 10.02 16:50  
이거 같아요..공정한 선에서의 출발이 아닌 불공정한 선에서 출발 하니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쿨곰 10.02 17:36  
이럴때 정말 난감하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5  
그러게요..차라리 사귀는 사이였다면 석고대죄 라도 했을텐데요..
호치민킴반장 10.02 18:03  
결국 ㄲ의 행동이나 반응에 대한 이유는 듣지못하셨네요? 저도 의문인데 가을님은 오죽하셨겠습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6  
네..그냥 저렇게 집에 가고 난 후, 제가 차단 해서 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보인 자존심상 연락 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ㅎㅎ
워킹데드 10.02 18:04  
분명 ㄲ인데 왜 전 한국인여친이 생각날까요
내용은 다르지만 지랄은 비슷하네여
생긴게 약간 ㄲ 상이더니 남모를 유전자의
비밀이 있었던건지 ㅋ
여행가서 기분나빴던건 다른걸로 잘풀어나가길 바래여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6  
네!! 그 이후에도 별일이 많이 있었지만 총평으로는 만족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아이미 10.02 18:28  
전 그런 꽁이 없으니 그저 부럽기만 ...

그래도 가을님을 좋아하나보내요 ㅎㅎ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6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ㅎㅎㅎ 만난건 고작 2번이 전부인 아이인데..
너짱나짱 10.02 19:53  
내로남불 오지네요ㅎㄷㄷ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7  
자신은 직업이니 이해해라, 너는 안된다… 뭐 그런건가봐요 ㅎㅎ
과사랑 10.02 19:55  
세상만사가 오묘해서 끼어들 입장은 아니지만
당황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7  
그쵸..저도 그동안 십년 가까이 베트남을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인애초로 10.02 19:57  
오잉~ 이 머선 일이래요~ ㅠ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8  
그냥 좀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여차여차 한 일인가봐요
바람의미소 10.02 20:19  
가을님께 마음이 있는거 맞는거 같아요. 가라꽁들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돈을 지불햐고 보지만 그들만의 리그는 있습니다. ㅎ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8  
그런걸까요..그럼 차라리 내색이라도 했다면 제가 그 자리에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텐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예의 없고 막무가내인 스타일이 아닌데.. 그들만의 리그를 제가 미쳐 알지 못한 부분일까요..
10.02 20:23  
돈을 안받고 가다니 착한 아이입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9  
그 부분만 똑 띠어놓고 보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10.03 10:02  
다양한 경험상 어떠한 경우에서도 돈이 우선시 되는 애들인데 그걸 포기했다는건
더 중요한게 걸려있었다는 의미와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더 큰걸 원한걸수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허허
거실러스코프 10.02 20:42  
참 희한한 일이네요 ㅎㅎ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9  
그러게요..너무 아무일이 없던 일정은 심심하기까지 하더니 요즘은 방문 할때마나 쓰나미 같은 일이 꼭 생기네요..
세븐 10.02 22:41  
진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19  
저 날 이후로 몇날 며칠을 생각해봤는데..이해가 지금도 안 되는 부분이에요
윈코인 10.03 00:17  
저도 저번방벳때 겪은상황인데 물론과정은다르지만 이해가안갈때가 많네요 ㄲ들은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20  
출신이야 어떻든 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인격적으로든 저는 최선을 다 하는데.. 그런게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 일까요?
햄토리 10.03 08:58  
이상한 아이군요~~ 어차피 기브앤테이크 관계일텐데 ~~
아직가을 작성자 10.03 09:21  
그쵸..그러려고 맘 편히 부른건데.. 차라리 썸이라든지 뭐라도 있었다면 저런 자리에 저런 상황으로 부르지 않았을텐데요..
막상 와서는 잘 놀고 마지막에 저래버리니 ㅎㅎㅎ
몰빵 10.04 23:18  
이상하네요...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요...
일반적인 상황으로는 분석이 안되네요~^^
파크뷰 10.05 21:42  
음...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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