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잘 하려 했지만
과사랑
26
131
0
25.10.05
제수씨는 어김없이 차례 준비를 위해
우리집을 방문했습니다.
딸까지 나서서 셋이 준비를 하다 보니
준비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아서
오후에는 거의 이야기를 나누며
쉬다시피했습니다.
혼자 신나게 주말부부로 잘 지내자니
장관님에게 미안해서
"명절 전날로는 처음으로 외식을 하자"
며 가까이에서 사시는
장모님께도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모님과 장관님은 배가
그리 고프지 않다면서
외식을 거부하고 조촐하게
저녁상을 마련했습니다.
아무리 가봉을 잘 하려 해도
가족들이 기회를 주지 않으니
내일 용돈이나 조금 주는 걸로
끝내야겠습니다.
추석 전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야무진남자
인천공항


옥수수
싱글라이더

꿀벌



파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