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점심식사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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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7
처남이 보내준 회, 저녁은 별미 한식
(특정 식당에서만 판매되는 수육+탕)
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은 어제 회가 배달될 때
함께 온 매운탕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탈출하여
출근 안 해도 되는 사무실에서
놀면서 5주간 라오스와 베트남을
거치는 외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많지만
제가 선택한 점심식사는
사진과 같습니다.
오전에 이마트에 갔다가
서랍속에 꼬불쳐 둔 안주감이 생각나
6개를 사면 할인이 많은 캔맥주와
옥수수호떡, 컵라면을 사 왔습니다.
세 가지 모두 평소에 좋아하던 거지만
정확히 두 달간 금지품목이었습니다.
장관님 품을 벗어나 제 마음대로
차려놓고 먹기 전에 사진을 찍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뭐든 고급이 아니어서
이렇게 한 끼를 먹어도 행복하고
외국에서도 비슷하게 지내기
남은 인생에도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을 거라 예상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식사는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꿀벌

이상형
인천공항


그레이브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