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계속 검색하다가 아시아나 왕복 37이 있길래 얼른 잡았어요.(현재 기준 비엣젯 베트남 보다 저렴)

그리고 바로 같은날짜 같은시간 비행기를 다시 검색해보니 2배가 올랐더라구요.

한번 특가로 나온 거 제가 얼른 잡은건지, 시스템오류로 가격 떨어진 걸 잡은건지(이건 아니겠죠? ㅋㅋㅋㅋ)

아무튼 싸게 잡아서 좋긴한데 문제는 생각보다 일정이 길어졌어요.

비행기가 너무 비싸서 돌아오는 날짜를 좀 늦게 해서 검색해보니 싼게 나온거라 원래 생각보다 베트남에 오래 남게 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2년 연속 크리스마스와 올해 마지막날 그리고 내년 첫날을 호치민에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혼자 코코같은 클럽가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분을 냈는데요.

이번에 ㄲ과 같이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밖에서 밥 먹고 숙소 올건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잠깐이고 숙소에 오면 날짜만 크리스마스다 이거지 다른 날과 별 다른 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만 크리스마스분위기 나는것도 아니고 앞뒤로 며칠간은 분위기 날텐데 말이죠.. 음..

연말도 마찬가지로 작년엔 클럽에서 카운트다운하며 래퍼가 해피뉴이어 하는 것을 즐겼었는데

그걸 ㄲ과 단둘이 숙소에서 해도 추억이 될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클럽에서 여러 사람 모여 있는 게 더 분위기는 나겠다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ㄲ하고 같이 부이비엔 가면 될거 아니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애초에 12월 31일 부이비엔 엄청 붐벼서 혼자가 편하기도 하고..

그 거리는 자주가다보니 아는 사람이 많아서 굳이 ㄲ을 데리고 가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

ㄲ이 좋아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어쩌나 고민중에 있어요.

그리고 그 두날에 만나는 ㄲ은 뉴페는 아니겠지요.

뉴페라면 11시에 만나야 하니까요.

아는 ㄲ들이 사정이 있어서 뭐 ㅋㅋ라서 못 볼지도 모르는데 제가 너무 쓸데없는 고민하는 걸까요

사람에 따라서 이날만큼은 혼자 있기 싫다! 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사람차이겠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ㅋㅋ

뭐 숙소를 풀로 잡으면 어느날 오든 상관 없으나 장기여행을 하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가서 숙소를 적어도 1번은 변경하는 사람이라 베트남에 있는 날짜만 정한다고 다가 아니네요.

부이비엔 혼자가는걸 좋아하기도 하니 숙소가 1군이면 걸어서도 부이비엔 가는 거리라..

5일이하 여행이면 굳이 숙소를 변경 안하지만, 10일이상 긴 여행이면 7군 1군 나눠서 한번은 숙소 바꾸는게 개인적으로 좋더라구요. 1군에 숙소를 잡으면 ㄲ은 출입을 못해요.

새해까지 보고 오려면 20일 이상은 베트남에 있어야 하니...

숙소를 좀 연장하거나 12월말일에 또 예약하고 싶은생각도 있지만.. 방이 있는진 모르겠고.

글쎄요. 어떻게 해야 후회가 없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