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길후기 (좋다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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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출근길후기 (좋다 말았네!!)

하우머치알유 31 160 0

어제 병원 검사로 인해 선택적 휴일을 하고 어머니랑 가을 정취 느끼는 데이트를 했습니다. 


토요일 업무가 좀 있어서 출근 하는 길에 


지난 방벳때 알게된 아이에게 잘로가 오네요. 그 시간까지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다면서..


좀만 먹고 들어가라~ 너 감기 걸려서 아프다면서..라는 짧은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투덜투덜 거리면서 출근 하는 와중에 



갑자기 잘로 음성 전화가 오네요.. 뭐지? 이 시간에 전화 할 애가 아닌데? 무슨 일이 있나? 


어머니가 아픈가? 병원에 입원했나? 오토바이가 고장났나? 교통 사고가 났나?  



순간의 찰나에 그런 생각을 하다가 받은 전화기 너머..



“오빠!!”


“왜?, 너 왜 집에 안가고 전화 하냐?“


이 친구 한국말을 꾀 합니다.



”오빠!!!“


”아 왜~!! 술 마셨으면 빨리 집에가서 자라“ 



”오! 빠아!!!!“


”아 왜!! 말을 해! 들리니까!!“



”사랑해~“


순간 정적…


얘가 이런 말을 저에게 할 애가 아닌데 뭐지 이거? 



아무말도 못 하고 있는데 전화가 끊기더라구요..


”너 뭐냐..왜 그런말을 하고 전화를 끊는거여~!?”


대답이 없습니다..



‘뭐지, 그린라이트 인가? 허허허허’


하던 찰날 잘로 메세지가 옵니다.



”친구들이랑 게임 하는데 벌칙이었어“ 


”…“



토요일 아침 좋다 말았네요..젠장!! 


나중에 베트남 오면 이 친구들이랑 같이 놀자는 메세지를 뒤로 하고 메세지가 없네요 ㅎㅎㅎ



토요일날 출근해서 일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벌칙의 대상이 되었다니..좋다 말았네요 췟!! 


토요일 출근 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댓글 31
꿀벌 10.11 10:22  
오빠~~~~~~ 사랑 해~!!~

벌칙이라도 듣기 좋죠....ㅋㅋㅋ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48  
베트남 아이 한테 한국말로 들으니까 좀 설렜습니다.
아이미 10.11 10:28  
벌칙을 가장한 고백이네요 ㅎㅎ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48  
과연...취중진담 이었을까요 ????
담배쟁이오리 10.11 10:47  
벌칙이라도 사랑한다고  해주면 좋겠네요 부럽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49  
조..좋았습니다.
인애초로 10.11 11:14  
그래도 그린 라이트 아닌가요 ㅋㅋㅋ 선택 되셨자나요~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49  
이른 아침 뜬금없는 벌칙 고백이라니...
무천도사 10.11 11:18  
ㅋㅋㅋ 벌칙이 아닌게 아닐까요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0  
벌칙은 맞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카드게임 하는 사진 투척으로 확인 사살 완료!!
사하폴라리스 10.11 11:23  
좋아하니깐 벌칙이라도 연락을 했겠죠 ㅎ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0  
그쵸?? 그래도 이정도 장난도 칠 수 있고 하니까 벌칙이라도 저한테 한거겠죠??
엘피스 10.11 11:33  
벌칙이라도 생각이 났으니 연락한겁니다. ㅎㅎ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1  
어쩌면 그 순간, 그 시간에 연락하고 있던게 저라서??
무온지 10.11 11:37  
저때 나도~라고 받아쳤으면 더 재밌는 상황이 왔을겄같네요ㅋㅋㅋㅋ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2  
그러게요... 안요엠 했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암말도 못해버렸네요 ㅋㅋ
페드리 10.11 12:06  
벌칙을 가장한 고백 아닌가요 ㅋㅋㅋ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2  
고백을 가장한 벌칙이더라구요...게임중 사진 투척으로 확인사살까지
유인마인드 10.11 12:21  
게임 벌칙 ㅎㅎㅎㅎㅎ 그래도 기분은 젛았을거 같아요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3  
네 ㅋㅋ 토요일 출근길 그래도 기분 좋게 왔습니다.
쿨곰 10.11 12:40  
저는 벌칙이라도 사랑해 라는 단어를 듣고 싶네요 ㅎㅎㅎ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3  
이미 많이 듣고 계실거 같은데요...
몰빵 10.11 12:55  
벌칙 걸렸을 때 생각이 난다는게 부러운데요.
그 정도면 잘 관리해야 될 꽁이네요.
적어도 손님 중에 1번이라는 얘기니까....
하우머치알유 작성자 10.11 12:59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감사하는 마음으로 손뻑큐 하나 날려줬습니다 ㅋㅋㅋ 서로 이정도 장난치고 노는 아이인데 급 사랑해에 당황해버렸네요.
베스트드라이버 10.11 13:23  
부럽습니다 ~ㅋㅋ
하루 10.11 14:11  
잠깐 이지만 기분 좋으셨겠네요 ^^
과사랑 10.11 14:43  
흥미로운 벌칙인데 하트의 대상으로
선택되신 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키스 10.11 15:20  
뭐 그런 벌칙을;;; ㅎㅎㅎ
옥수수 10.11 16:13  
벌칙이... 희한하네요 ㅎㅎ
꽃등심 10.12 09:22  
벌칙이라도 전화 왔다는건 항상 생각한다는 뜻
아닐까요?
놀자비 10.12 18:39  
ㅋㅋ 부럽고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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