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인천공항 1청사 상황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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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1
인천공항에 사람이 이렇게 적은 걸
처음 봤습니다.
모바일체크인 후 무게도 달지 않았습니다.
짐 검사를 받는 곳으로 들어오니 승객이
10명 정도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가방 열어보라는 말을 들은지
17년이 지났으므로 그냥 통과하려는데
짐을 열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불닭소스 두개를 꺼내 버리거나
짐을 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라오스인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전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피가 작아서 박카스를 떠올리며
각각 100cc라 생각하고 확인을 안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므로 짐을 붙이겠다고 하니
노약자 등이 빨리 통과하는 곳으로
내보내면서 확인증을 주고는 들어올 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짐을 부친 후
손님이 적으니 누군가 라인에 띠를
잘못 설치한 듯했습니다.
거의 빈 손으로 짐검사를 하는 곳에 오니
확인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호주머니를 뒤지며 찾고 있으니
"제가 아버님이 나가신 걸 기어하니까
그냥 들여보내 드릴게요.
근무자가 바뀌면 새치기로 의심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며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제 앞에 일행 7명이 신원확인에 시간을
끄는 동안 그 직원과 라오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도
공항 도착후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기분이 깨름직한 것은
왜 친절한 직원이 저를
형님이라 하지 않고 아버님이라 한 것일까요?

꿀벌

무온지
투투
옥수수
까망코
미토
민이민이



그레이브디거

거꾸로흐르는
밤셈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