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 하늘에 뚫린 구멍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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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6
새벽 3시 40분(한국시간 5시 40분)에
빗소리가 워낙 시끄러워서
잠이 깨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라 창문 틈이 벌어졌는지
지금까지 들어본 빗소리중에서
가장 큰 듯합니다.
어젯밤에는 쏟아지는 빗소리가 10분을
채 가지 않고 잠잠해졌지만
지금은 20분째 우산이 있다 해도
밖에 나가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사히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요?
기다리는 사람은 없지만 이제
호치민으로 가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쉬는 일도 즐거워질 텐데
하늘에 구멍이 뚫여서
상수도 물이 계속 떨어지니
잠자기는 틀렸고, 빨리 다 쏟아져서
비행기나 잘 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후 비행기니까 아직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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