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ㄲ에게 까였습니다. 분명 그린라이트였는데...ㅋ
마거리특공대
65
374
1
25.10.21
하노이...ㅜㅠ
ㅇㅎ을 잠시 멀리하고
일반인과의 데이트(?) 재미에 빠져
요즘 하노이로만 주구장창 다녔는데...
결론은... 18세 ㄲ에게 까였습니다...ㅋ ^^;;
이전 글에 몇 번 올렸는데...
18세 ㄲ...
(매정한 ㄲ...ㅜㅠ)
저는 분명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원님들의 분석도 그러했구요.
제 핸드폰과 태플릿 배경화면에는 ㄲ의 사진이 깔려있고
ㄲ은 그것을 알고...기타등등...초록불인줄...
이번에 하노이에 가서
쇼핑데이트도 하고 마사지도 함께 받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저녁에 메시지를 보냈죠.
어쩌구...저쩌구...
요약하면 '사귀자!!!' 는 거죠.
(나랑 사귀지 않으면 다시는 하노이에 오지 않겠다는 말을 했는데...이게 문제였는지...술에 취해서...)
여기서
저의 진정한 속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진짜 이 어린 ㄲ을 자빠트릴려고 만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맹세코!!
도덕적으로도....제가 용납할 수가 없어서...
나이차이가 무려 29세입니다.
아버지가 저 보다 2살 어립니다.
그냥 만나서 시간보내는 즐거움.
나 혼자 느낄지라도
이 나이에 느낄 수 없는... 젊은 시절의 풋풋한 감정이 마냥 좋았습니다.
어쩌면 18세 ㄲ은 그런 감정을 느끼고 소비할 수 있는 대상인거죠...
물론 고백(?)을 하지 않고
이 정도로 지내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잘 만나주고 하자는대로 따라주고...
그렇기 때문에
11월 하노이행, 12월 하노이행.
계속 이어나가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니...
그린라이트라고 오판(?)한 것과
알 수 없는 소유욕(?)이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유할 수 없다면 버리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육체적 소유가 아닙니다. 정신적? 관계적? ^^)
새벽까지 잘로질에 따른 다음 날 수면부족...
일과 함께 벌려놓은 공부들...
즐거움에 비해 계속되는 하노이행에 대한 시간적 부담...
갖지 못하면 버리자.
(제 성격이 좀 극단적이라...)
그리하여 질렀는데...
돌아온 메시지...
이 메시지 이후...
다음 날 마사지를 함께 갈 수 없고 늦게까지 저와 놀 수도 없답니다.
이유는
오빠가 나에게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걸 아는데...
나는 그런 오빠를 볼 수가 없다...
아... 멋집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돌려 까다니...
싫다 좋다도 아니고...
싫다 좋다 평가 이전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을 했나...ㅜㅠ
제가 감정이라는것이 마음대로 컨트롤할수도 없는 것이고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냐고 하면서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
그냥 평소처럼...친구처럼 만나면 된다.... 고 수습에 들어갔으나
완고합니다.
겨우겨우 마사지만 함께 받고 그냥 헤어지는 것으로 합의(?)...
이쯤되니
하노이에 오지 말아야 할 저의 핑계(?)들이 아주 선명해집니다.
바로 11월, 12월 항공권 취소!!를 하려다...
일단 참았습니다.
(취소하지 않은 이유는 또 올려보겠습니다)
다음 날.
거리에서 간판의 베트남어를 읽어보며
ㄲ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 쯤에 시계를 보고 고개를 돌려보니
ㄲ이 저와 3m 정도 거리에 서 있더군요.
아...심플한 옷을 입었는데
짤록한 허리와 ㄱㅅ은 왜 도드라지는 의상을...ㅜㅠ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나누며 마사지샵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생략>
20일 아침 일찍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니 잘로로 메시지가 하나 들어와있습니다.

"꽃다발 고마워요."
도착한 날(17일)에 꽃집에 가서
여성의 날에 배달되도록 주문하고 왔거든요...
(이렇게까지 저를 거부하는데 수령거부해야하는거 아닌가...)
저는 지금까지 답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했어~잘 지내~'
마음속으로 답장했습니다...
이제 다시
끓어오르는 ㅇㅎ의 피를 식히기 위해
저의 화살은 베트남 남쪽.
호치민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점잖게 노는 편인데...이제는 망나니가 되렵니다 ㅋㅋㅋ)


무온지
하이네켄


카니자12

오션


쿨곰



벳남알고싶다
워킹데드
강빠빠



꿍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