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님의 글을 보고 저도 첫방벳 첫가라 추억팔이를...(첫내상아닌내상)
으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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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네요
근 두어달간 일이 너무 바빠서 체력도, 심적으로도 지쳐서 많이 못들어왔다가
그동안 못본 글들좀 쭉 볼까~ 하고 보는데 몰빵님의 첫 가라 방문 회상 글을 읽고 저도 한번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단지 추억팔이 일 뿐이니 재미가 없으실 수 있습니다ㅜㅜ
첫 방벳은 19년이네요
ㅇㅎ여행은 파타야만 몇번 갔었는데
회사에서 사장님이 요즘은 파타야보다 호치민이 좋다고 해서 사장님 이하 직원들과 성과제(?)로 온게 19년도 9월이네요
파타야, 바다 바로옆의 휴양지.
호치민, 그냥 대도시.
처음에는 길에 오토바이 때문에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오토바이 배기 냄새에, 클락션 소리에, 가뜩이나 비행기에서 잠도 못자는 편이여서 잠도 잘 못잤는데....
머리가 지끈거리더라구요
그때도 외국인 남녀혼숙은 불가했던것 같은데
당시 뉴월드사이공 호텔을 숙소로 잡아서 짐을 풀고 잠깐 쉬었다가
사장님이 '호치민은 가라오케를 가야한다 가자' 해서 지금은 없어진 졸리 로 방문했습니다.
20대 남자인 한국인 실장에, 퀘퀘한 유흥업소 냄새.. 이건 뭐 한국인건지 해외인건지... 별 감흥 없었는데
막상 ㅉㅇㅂ타임이 되니까 오메.... 무슨 사람이 들어와도 들어와도 끝이없이 계속 들어오네요 ㄷㄷ
그 작은 방에 진짜 한 30명 이상 들어왔는데도 다 못보여줬다고 또 보여주는데 정말 놀랐습니다ㅋ
2차로 나와 해산물 식당에 갔는데 건물이 통째로 한 식당이네요(여기도 코로나때 없어진것 같네요)
첫 내상이 이제 여기서 시작됩니다..
저의 ㄲ이 ㄱㄹ에서는 얌전히 조신히 웃음만 짓던 아이가....2차를 오니까 너무 좋다고 너무 신난다고 미쳐서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는데...
'야 적당히 먹어 너 많이먹었어 취하면 너 버릴꺼야' 라고 해도 자기 안취했다며 소주를 계속 들이 붓습니다.
지가 괜찮다니 진짜 괜찮겠거니 하면서 놀다가 숙소로 이동하려고 일어서는데...
이친구 의자에서 자빠져서 일어나지를 못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휘발;;' 다른 분들의 ㄲ들이 제가 눈치가 보였는지 지들끼리 부축하고 겨우겨우1층까지 내려가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오바이트까지.... 지금같았으면 그냥 집에 보내는건데ㅋㅋ 그때는 첫 방벳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어버버 하다가 숙소까지 데려왔네요
숙소와서 너무 짜증이 나서.... 적당히 마시라고 해도 혼자 신나 날뛰면서 먹는 모습이 생각나면서... 더 짜증이나서
침대에 던져놓고 저는 소파에서 잤습니다.
한참 곯아 떨어져 자는데 잠결에 물소리가 들리네요.
'어휴 이제 정신 좀 차렸나보네' 생각하고 다시 자는데 ㄲ이 샤워 마친 후 나와서는
어제는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사람 무안해질정도로 계속 수십번을 하더라구요
말이나 잘 통하면 지랄지랄을 했겠지만 한국말도 잘 못하는애한테 무슨 설교를 하나 싶어
괜찮다고 니네 실장한테도 뭐라고 안할테니까 일어났으면 가라고 하니 갑자기...
무릎을 꿇네요................
???????????????????????????너뭐해?? 하니까 제 바지춤을.......
그리고는 저의 소중이를........
이친구 화 풀어줄줄 아네...
진짜 많이 미안했는지 정성을 다하네요 와우
화,짜증. 다풀렸습니다ㅋㅋㅋㅋ
졸리도, 저 식당도, 저의 첫 파트너도
다 찾아볼수 없지만 그래도 첫 방벳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네요
처음엔 복잡하고 혼잡하고 별로라고 느껴졌던 호치민인데 그 후로 여권에 도장은 베트남밖에 없네요......ㅋㅋㅋ
이제 좀만 더 바쁘면 어느정도 한가해지니 방벳 일정을 노려봐야겠습니다.
필력도 내용도 별로인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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