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ㅇㅂㅅ꽁으로 왔습니다
박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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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3
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옥춘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현생 사느라 바빠서 글 못 올리고 있다가, 방벳 2주 남겨놓고 짬내서 글 전하러 왔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ㅇㅂㅅ꽁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편의를 위해 아린 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닉네임을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글 이지만 외모를 상상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첫 방벳이었던 저는 ㅇㅂㅅ 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유튜브나 카페 등 정보를 찾아봐도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숨은 어떤 다른 것들이 있는지는 모르기에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분의 은인을 뵙습니다. 홀로 여행온 낯선 한국의 청년을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여러가지 꿀팁과 정보등을 알려주셨고, ㅇㅂㅅ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말 건전한 곳이고, 벳남은 양치질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신기한 나라라고 한번은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방문 해보았습니다.
업체명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특정한 곳을 지칭하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긴장되는 마음을 품고 문을 열어 신세계에 입성합니다.
여러명 중에 한명이 웃으면서 다가와 안내를 해줍니다.
(생략)
서비스를 받으면서 계속 장난을 칩니다. 제 위에 올라타서 기모찌 기모찌..거리고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르면서 장난을 칩니다.
제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마음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렇게 제 잘로에 아린의 번호가 추가되었습니다.
연락하랍니다.
잘로로 연락하며 만나서 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일하는 곳에 다시 오랍니다.
은인께서 말씀하시길 벳남은 공짜로 주는 곳이 아니오니, 부디 정신 바짝 차리라고 말씀하신게 떠올랐습니다.
영업 당하는게 이런건가 싶어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예쁘기에 조금은 봐주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생략)
밤이 되어 제가 묵고 있던 호텔로 데려왔습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긴 했지만, 룸 키가 2개여서 하나씩 나눠갖고 따로 들어왔습니다.
아린이는 미리 말해서 수영복도 챙겨왔었습니다. 밤에 이쁘게 조명이 켜진 수영장에 둘만 남아 물놀이를 하니 참 낭만스러웠습니다.
아무도 없기에.. 그리고 밤은 어둡기에.. 물속에서 서로 손장난을 치면서 서로의 도파민을 자극시켜줬습니다.
약 40분 가량 논 다음 객실로 가기 전에 담배한대를 피우는데 아린이가 말합니다.
아린: 오빠, 나 내일 일 안가 내일도 쉬어
" 어 그래? 그럼 우리 오늘 내일 놀면 되겠다"
아린: 오빠, 근데 나 일 안 가면 돈 못벌어 오빠가 주면 좋겠어.
아..진짜 저는 이런 만남은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돈주고 놀거면 확실하게 짧고 굵게 놀았지 제 시간을 더 쓰면서 까지 돈을 주고 놀고싶진 않았습니다.
"돈? 그것 때문에 오늘 나랑 논거야? 그렇다면 난 기분이 별로 안 좋은데"
'안됨 말고.. 어차피 아린이 없어도 놀라면 놀수는 있으니까.'
라는 마인드로 강하게 나갔습니다.
아린: 그건 아닌데.. 나 돈 벌어야해
"그럼 지금 집 가고 내일 출근해."
"난 너가 좋아서 같이 논거지, 돈 주고 만나고 싶진않아"
"밥이나 커피 정도는 사줄 수 있어. 근데 너의 몸 까지 사고싶지않아"
좀 강하게 말했습니다. 기분이 안 좋았거든요.
제 표정을 보더니 약간 포기? 수긍? 같은 표정을 아린이가 짓습니다.
아린: 알겠어, 그럼 내일도 나 밥사줘 그리고 오늘은 집에 안 갈게
"그래,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돈 달라는 말은 다신 하지마"
그렇게 젖은 몸을 이끌고 객실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불쾌함이 느껴지고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같이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영장에서 손장난의 여파가 컸는지 다른 곳도 젖어있었습니다.
샤워기에선 물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미끄덩한 것들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제 머리를 감겨주는데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와..진짜 갔으면 어쩔뻔했지.. 이걸 놓칠뻔 했네..ㅎ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샤워기 물을 끄는 순간 그 자리에서 첫번째 게임을 시작했거든요.
하얀 피부에 완도 자연산 광어급 감칠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때로는 짧고 굵게 돈을 주고 만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입안 가득 먹여주며 첫번째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 재밌는 얘기들을 하고 휴대폰의 앨범들을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이불 속에서 저의 왼손과 아린이의 오른손이 장난을 쳤습니다.
제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여주던 찰나 갑자기 아린이가 이불속으로 들어가면서 도파민을 깨워줍니다.
이불을 걷어내고 보는데 너무 예쁩니다.. 살짝 웃는 모습을 보니 사랑스럽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합니다.
그렇게 저도 아린이의 도파민을 위해 몸을 위로 올렸습니다.
고요한 객실에서 방음이 잘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밤, 호텔, 낯선 외국인.. 남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축적돼온 미디어 매체의 여러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배우들의 장면에 서로를 돌입시켰습니다.
아..아린이 진짜 갔으면 어쩔뻔했냐..옥춘아..이 어리석은자슥아..
아린이는 참 착한 아이입니다. 어리석은 옥춘이에게 신세계의 문을 열어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듯 저도 아린이를 보냈습니다.. 저기 어딘가로..
그렇게 두번째 게임이 끝났는데 아린이가 갑자기 제 허벅지를 칩니다.
아린: 오빠 물 워터 워터
"어 목말라? 워터 오케이"
물을 입에 머금더니 누구한테 배웠는지 청소를 열심히 해줍니다.
처음 받아봤는데 와..이거..예..진짜 어쩔뻔했나..
저를 ㅇㅂㅅ로 인도해준 은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렸습니다.
이후 세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하고 새벽 늦은 시간에 서로 잠에 들었습니다.
저는 흔한 20대 청년이라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절대 하지 못할 것임을 확실시합니다. 이런 외모와 몸매, 마인드의 낯선 여성을 만나서 최고의 밤을 보낼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형님들께서 댓글로 말씀주신 칭찬들 전부 마음속에 새겨넣고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잘생기거나..몸이 좋거나 하지않습니다.
그냥 20대 청년입니다. 그렇지만 형님들께서 해주신 말씀들은 전부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린이랑은 다음날 벤탄시장에 있는 피자집에 가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사이공센터에서 간단한 쇼핑을 즐긴 뒤에 헤어졌습니다.
너무 좋았지만 여행을 온 입장에서 저만의 시간을 못 보낸다는 것이 좀 아쉬워서 이후론 만나지 않았습니다. 연락만 했습니다.
아마 2주뒤 방벳때는 한번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짜릿하고 찬란했고 야했던 밤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방벳은 좀 길게 갈 예정이라, ㄱㄹㅇㅋ 솔플도 하겠지만 상황을 봐서 제가 용기가 있다면 ㅈㄱ도 해서 형님들 뵐까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재주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몰라서 회상하며 일기처럼 쓰는데 생동감이나 가독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20대 청년의 재롱정도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옥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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