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주꽁을 만났네요!!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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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3
안녕하십니까. '조급해하지 말라'는 저의 지론이 틀리지 않았음을, 1년 만의 결실로 증명해 보인 남자, '로맨스클루니'입니다.
선배님들, 드디어 제가 그 '전주꽁'을 만났습니다.
약 1년 전, 전주 노래방에서 만났다가 두 달 만에 일을 그만두고 고깃집 알바로 전향했다던 그 대학생 꽁.
그 후로 저는, '금사빠'의 본능을 억누르고 지독할 정도의 인내심으로 그녀에게 공을 들였습니다.
답장이 사흘 만에 와도 "바쁜가 보네" 하며 기다렸고, 한 달에 한두 번 연락이 닿을 때도 "그러려니" 했죠.
그리고 두 번을 바람맞은 끝에, 드디어 오늘 세 번째 시도 만에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오빠가 만나자고 해서 무서웠어?" 그녀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ㅋㅋ
혹시 '섬노예' 같은 걸로 팔려갈까 봐 무서웠답니다.
하긴, 그녀는 저를 기억하지 못했으니, 낯선 아저씨의 끈질긴 연락이 공포스러웠을 만도 하죠.
어쨌든, 우리는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도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호텔로 이끌고 싶었지만, 꾹 참고 순순히(?) 집으로 보내주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음 주 일요일, 그녀와 함께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역시 '롱텀 작업'의 핵심은 '인내'와 '신뢰'입니다. 당장의 붐붐에 눈이 멀어 성급하게 굴었다면, 절대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겁니다.
그녀가 제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지금, 다음 주 여수에서의 밤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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