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ㄹㅊㄹ 가면 대부분 전투 짜오방 입니다.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혼자 여유있게 짜오방 하기 어려워요. 특히 주말에는 정말 손님들 쉴 새 없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전투 짜오방은 보통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경쟁자가 있다 보니 빠른 시간에 결정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천천히 둘러보지 못해서 잘못된 초이스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너무 고민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면 옆에서 다른 놈이 먼저 괜찮은 꽁 채가고... 괜찮아 보이는 꽁이 있어서 냅다 찍었는데 방에 올라가서 보니 영 아니거나...

이렇게 해서 전투 짜오방을 하게 될 경우에는 많은 위험 부담이 따르게 되죠.
전투 짜오방에서는 순간적인 판단과 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전투 짜오방을 하지 않으면 되겠죠.

전투 짜오방을 피하는 저의 노하우를 알려 드릴게요. 저는 일단 건너편 선플라워 호텔 1층의 카페에서 음료수를 한잔 시킵니다. 주로 아보카도 쉐이크를 마시는데 7만 동이에요. 더 저렴한 커피 시키셔도 되고요... 큰 금액 아니니까 부담가지 않아요.
음료를 시킨 후에 비용을 먼저 계산합니다. 미리 계산해 두는게 중요해요.

그리고는 건너편 입구에 입장하는 손님들 상황을 계속 파악해요. 가끔 보면 몇 분간 입장하는 사람이 없을 때가 있어요. 그때 잽싸게 입장합니다. 오래 기다릴 때는 3~40분 기다려 본 적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3~4분 길면 5분 정도 입장하는 손님이 끊기는 타이밍에 바로 들어가면 혼자 여유 있게 짜오방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4분 정도 입장이 끊기면 전투 짜오방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더라고요. 물론 ㄹㅊㄹ 입구에 당당하게 버티고 서서 주변 눈치 안 보고 들어가는 손님들 파악하다가 들어가도 되지만... 이거 덥고 힘들어요.
그냥 커피 한잔 마신다 생각하고 앉아서 여유 있게 그날 드나드는 손님과 꽁들 구경하면서 타이밍 잡으세요. 그러면 혼자 여유 있는 짜오방을 하실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아요.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주말에는 사용하기 쉽지 않아요. 손님이 정말 많아서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이럴 때는 전투짜오방을 피할 수 없어요. 그래도 잘 기다려 보면 2~3분 정도 텀은 확보할 수 있어요.

그 정도라도 비는 타이밍에 들어가면 경쟁자가 한두 명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남들 들어갈 때 따라 들어가면 대여섯 명 많이는 일곱 여덟 명이 한꺼번에 짜오방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ㄹㅊㄹ 입장할 때는 손님들 입장이 끊기는 타이밍을 적절히 파악하고 들어가서 최대한 전투 짜오방을 피해라!!!

이게 오늘 제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 ㄹㅊㄹ 전투 짜오방 피하는 깨알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