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습니다. 궁전아파트 홀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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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습니다. 궁전아파트 홀밤 확정

과사랑 61 283 0

4주의 출장과 1주일 휴식을 향한 출장중 

가장 힘든 3주차를 잘 보내고

지금은 4주차 첫날 출근버스 안입니다.


어제 오후에 호안끼엠 주변을 맴돌며

저녁식사 대신 이틀째 craft beer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로 가는 무료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거의 다 왔을 때

버스가 출발하는 게 보였습니다.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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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젊은이들이 아주 많이

줄을 서 있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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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 공연실황 중계를 하려는 듯

대형스크린 두 개가 설치되었고

ㄱㅇ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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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쯤 

통제선이 풀리고 관객들이 스크린 앞으로

모여들면서 거리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소음지대를 벗어나고 싶어 버스가 올

방향을 보니 반블록 앞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통제선이 쳐 있었습니다.


타야 할 무료버스는 많이 서지 않으므로

다음 정류장까지 3km 떨어져 있습니다.


택시를 탈까, 바이크를 탈까, 적당히 가서

버스를 탈지를 고민하며 휴대폰을 꺼내며

방향을 틀어 발을 내딛는 순간


저는 가만 있는데 지구 표면이 갑자기

휘어지면서 여린 제 몸을 사정없이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안경과 우산은 저와 분리되어 너부러지고

땅바닥과 키스를 한 왼쪽 눈 등 곳곳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5일간의 가랑비에

젖어있던 땅은 제 바지를 진흙과 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가까이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지 인상좋아 보이는

20대 후반의 남성이 "Are you OK?"

라며 뭔가 도와주려는 듯이 물었습니다.


겨우 몸을 추스리니 가장 큰 문제는

허리띠가 찢어져 못쓰게 된 것이었습니다


몰골을 확인하기 위해 그랩바이크를 불러

가까운 몰로 가는데 점점 많은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디.


결론적으로 허리띠 사느라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 점심 때까지 쓴 돈보다 많은 돈을

썼고, 겉옷은 세탁을 맡겨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려 군데 부상을

입은 것입니다.


눈부위 상처를 비롯하여 피부에 상처가 

여러군데 있으니 보여 주기가 민망합니다.


왼팔은 통증이 심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냥은 버틸만 하지만 손을 대면

통증이 느껴지는 곳이 많아서

이발소에도 못 갈 상황입니다.


아무리 정신이 멀쩡해도 쏘우짜이에게

가려진 곳까지 문제 투성이니

4주출장 마치고 호치민에서 보낼 1주는

궁전아파트에서 눈물의 홀밤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추가>

6일만에 완전히 나을 방법 아시는 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추가>

글 올리고 세 시간 반만에 25분께서

댓글로 걱정을 해 주셔서 송구스럽습니다.


보기 싫은 상처가 몇 군데 생긴 것 외에

왼팔을 쓰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과거경험상 타박상만 있을 경우 서서히 

정상이 되지만 뼈에 이상이 생기면

잘못 낫는 경우가 있으므로 오후 일정이

빨리 끝난 후에 병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댓글 61
꿀벌 11.03 10:49  
빗길에 미끄러지신건가요? ㅠㅠ

쾌유하시길 바래봅니다...!!

병원은 다녀오신거죠? 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4:33  
미끄러졌으면 운으로 치부할 텐데 걸려 넘어져서 창피합니다.
진진진진 11.03 10:54  
어쩌시다가....ㅠ 치료는 받으셨나요?
꾸준한 치료받으시고 빠른 쾌유 되시길 바랍니다 ㅠㅠ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4:34  
불편할 뿐 큰 문제는 아닌 듯한데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이체크 11.03 10:57  
아이고…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34  
응원 감사합니다.
세븐 11.03 10:57  
일단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요~
빠른 쾌유 진심으로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34  
오늘 일정마치고 병원으로 가야겠습니다.
야무진남자 11.03 11:01  
아이고.. 갑자기 지구표면이 왜...
진심으로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36  
아주 오래 전, 아마도 제 인생에 술을 가장 많이 마신 날 지구표면이 움직이는 걸 경혐했는데 어제 두 번째로 경험했습니다.
키스 11.03 11:02  
얼른 병원이라도 가보셔요ㅜㅠ

빠른쾌유 바랍니다ㅜ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4:37  
오후에 한 가지 일을 마쳐야 갈 수 있습니다.
그 때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인천공항 11.03 11:05  
에이고...순간 휘청하셨군요 ;;;;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른 쾌유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38  
정신은 멀청한데 왼팔이 자기 마음대로 놀면서 통증을 일으키지만 불굴의 정신으로 회복하겠습니다.
인애초로 11.03 11:05  
앜!! 1분 차이로 놓치면 진짜 ㅠㅠ

다치신건가요 ㅠㅠ 빠른 쾌유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39  
계속 제 앞에서 출발한 버스의 모습이 수시로 아른거립니다.
글루미나이트 11.03 11:06  
어쩌다가 이런일이...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40  
빨리 나아야 여유시간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을 테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달려야하니 11.03 11:15  
빠른 쾌유하십시오.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41  
으원에 힘입어 빨리 나을 거라 믿습니다.
신촌 11.03 11:19  
아니 어쩌다가..ㅠㅜ 여행자 보험은 드셨죠? 쾌유를 빕니다 ㅠㅜ
과사랑 작성자 11.03 14:42  
보험은 들었습니다.
별 게 아닌지 별 게 맞는지라도 알아봐야겠습니다.
공백없이 11.03 11:25  
아이고... 해외에서 다치시면 아픈것도 아프지만 짜증나죠. ㅜㅜ
과사랑 작성자 11.03 14:44  
골치아픈 일 끝내고 당한 일이니 다행이기도 하고, 쉴 시기가 다가오므로 아쉽기도 합니다.
까망코 11.03 11:26  
타지에서 부상을 당하셔서 매우 안타깝습니다ㅜㅜ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밀고간 놈을 잡아서 그냥 콱~~~!!!!
과사랑 작성자 11.03 14:45  
당하고 하니 매사에 조심하리던 어르신들 말흠이 떠오릅니다.
첨처럼 11.03 11:28  
큰일날뻔 하셨네요 얼른 병원에라도 다녀오세요
과사랑 작성자 11.03 14:46  
오후일 마치고 팔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꽃등심 11.03 11:31  
빨리 병원먼저 다녀오셔야 할듯 합니다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4:47  
스케줄을 바꿀 수가 없어서 두세 시간 더 있다가 가야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꽃등심 11.03 14:50  
별일 아니시길 바랍니다ㅠ
무온지 11.03 11:35  
그냥 넘어지신건가요..? 충돌사고인가요..
얼른 병원부터 가세요ㅠ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4:51  
혼자 걸려 넘어져서 너무 창피합니다.
호구애즈 11.03 11:49  
아이고 이런 악재가..
과사랑 작성자 11.03 14:52  
인새에는 역시 타이밍이 중요함을 실감합니다.
1분만 빨랐어도 사고가 없었을 텐데 밀입니다.
이상형 11.03 12:16  
얼른 병원가서 치료받으셔야 겠어요ㅠㅠ 빠른 쾌유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54  
느낌으로는 시간이 해결할 문제지만 확인을 위해 오후 일정마치고 병원으로 가야겠습니다.
제니퍼 11.03 12:32  
넘어지신 건가요? 병원 가셔야 합니다. 벳남이 오토바이 사고가 많아서, 정형외과는 잘본다고 합니다.
저라도 가서 홀밤 면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55  
하노이에 정형외과는 아니지만 아는 의사도 있습니다.
오후에 병원으로 가겠습니다.
희망지기 11.03 12:36  
빠른 쾌유를 응원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56  
응원에 힘입어 빨리 회복하겠습니다.
으히히 11.03 12:39  
헉....홀밤이 문제가 아니고 건강이 우선이죠ㅜㅜ
그냥 단순히 넘어지신거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병원 꼭 방문해보세요ㅜㅜ
과사랑 작성자 11.03 14:57  
느낌은 단순타박상이지만 확인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와인속으로 11.03 12:44  
아이고...빠른 건강 회복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14:58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회복될 거라 믿습니다,
꿈의아이 11.03 13:40  
어쩌시다가...ㅠㅠ얼른 병원 가보셔야하지않을까요 ?
과사랑 작성자 11.03 14:59  
오늘 일정 마치고 가 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드라이버 11.03 14:09  
어서 병원부터 가보세요 과사랑님
과사랑 작성자 11.03 15:00  
당장 제가 안 가면 안 될 일 하나 마치고 가 보겠습니다.
하루 11.03 14:11  
빠른 회복 바랍니다 ㅠㅠ
과사랑 작성자 11.03 15:00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후끈새우깡 11.03 14:25  
빠른쾌유바래요~
과사랑 작성자 11.03 15:01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유후유후휴 11.03 15:48  
빠르게 회복하시길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20:05  
응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레이브디거 11.03 17:47  
오히려 ㄲ의 모성애를 자극하여, 더 사랑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희망을 갖고
화이팅!
과사랑 작성자 11.03 20:07  
용기를 주시는 격려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싱글라이더 11.03 18:57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20:07  
조심해서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노 11.03 22:50  
조심하시고 빠른회복하시길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1.03 23:02  
덕담에 힘입어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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