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들어주기 - 소주 10병/새벽04시
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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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5
하노이에 잠깐 들어왔어여.
예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인데, 한국인들은 여자 여러명 만나고, 가라오케 다니고...
절대 한국인 안 만난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에요.
그건 지 생각이니깐 뭐 ^^
6시쯤 갑자기 연락이 왔어여. 보통 6~7시에 가라오케 가는거 알고 있거든요.
8시에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로 나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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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가라오케 안 가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저에 대한 신뢰의 눈빛을 ^^
슬슬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스킨쉽도 하고^^
제가 소원(?)이 하나 있다고 들어 달라고 했어여.
눈치를 챘는지 웃으면서 알았다고 ...
단, 조건이 있다고 하네여.
조건은 각자 소주 10병 클리어 하거나 새벽04시까지 자기랑 술먹는거 버티면 소원을 들어준대여..
와우...흔쾌이 o.k.를 했어여.^^
친구가 농담도 잘하는구나 속으로 웃었어요...
오랫만에... 막 웃음이 나더라구여 ^^
이......때 숙소에 갔어야 했는데 ㅠㅠ ㅠㅠ ㅠㅠ
사실 전에는 밥먹고 커피 정도만 마셔봤거든요.
2차, 3차, 4차... 친구는 소주가 들어갈수록 정신이 멀쩡해지고 차분해지고....
01시가 지날 무렵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숙소에 간다고 했어여. 친구는 안된다고 소주 10병도 안 마셨고 04시도 안되었으니 약속을 지키라는 거에여.
도망 가야되겠다 싶어서 일어나는데, 친구가 제 어깨를 누르고 의자에 다시 앉혔어여.
친구 키가 170 살짝 넘는데...
힘도 왜이렇게 쎈지 ㅠㅠ
결국 무릎 꿇고 사과하고 살려달라고 하고 숙소에 들어와 엎드려 엉엉 울었어요 ㅠㅠ
아직까지 속이 안 좋네여.
술내기는 하지 않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에휴.. 요즘 되는 일이 하나두 없네여 ㅠㅠ
회원님들 즐거운 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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