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꿈 숙소에서 여자친구에게 귀 청소 받기 ㅋㅋ
인천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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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여꿈 숙소 ‘선라이즈 시티뷰’에서
여자친구??? 에게 귀청소 받은 썰 하나 풀겠습니다.
전날 다낭 보스바에서 거하게 마시고
숙소 오자마자 그대로 뻗었습니다.
다음 날 점심늦게 일어나 체크아웃하고
바로 호치민으로 이동했죠.
이날은 낮부터 만나기로 했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원래는 베트남 출발전에 A에게
“내일 호치민 도착해”라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쉬고 싶은 마음에 공항 도착하자마자
A에게 영상통화를 걸었습니다.
“짜잔~ 오빠왔어”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공항으로 바로 온다는 겁니다.
와..이렇게까지 반겨준다고?
감동이었죠ㅎㅎ
A는 아직 집에서 룸메이트랑 쉬고 있던 것 같았는데,
씻고 나오면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서
숙소로 오라고 하고
바로 여꿈 숙소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국내선에는 패스트트랙이 없더군요.
짐은 빠르게 찾아서 그랩 타고 7군으로 이동!
노스타워에 잠시 들러 세탁소에 드라이 맡길 옷들을 맡기고,
1층에서 키스님을 우연히 뵙게됐습니다.
여전히 반가웠어요, 키스님!
다시 그랩 타고 선라이즈 시티뷰로 가보니
이미 A가 예쁘게 차려입고 인형뽑기를 하고 있더라고요ㅋㅋ
얼마나 반갑고 사랑스러웠는지..
가볍게 포옹하고, 우편함에서 사은품 스타킹 챙겨서
숙소 들어오자마자 바로 침대로 직행ㅋㅋ
둘 다 미쳐가지고 뜨껍게 사랑을 나눴네요
A는
저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조금 소개하자면,
첫 호치민 방문 때
2차 후에 점심이 되어도 집에 안 가더군요.
조각으로 알게된 형님들 말로는
가끔 그런 친구들이 있다고 하셨죠.
아침 겸 점심 먹고 저녁에 약속 있다고 보내려 했더니,
서운해하면서 그제야 가더라고요.
며칠 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심심해서 잘로로
“올래?”
했더니 준비하고 바로 와준 아이입니다.
그날 같이 예쁜 카페 가서 쉬고,
저녁에는 술 마시고 잠까지 잤죠.
그다음 날 제가 몸이 안 좋아 병원 가려고 보낼려니
안가고 같이 병원에도 가줬었죠
그때까지 단 한 번도 돈 얘기를 한 적이 없었고,
한국 돌아갈 때 연락하면 공항에 같이 가주겠다고도 했었죠
같이 병원 다녀올날 500만동 주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안 받으려 했던 아이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영상통화하면서
자기 근황도 보여주고 친구들도 소개해줬습니다.
자기 말로는 KTV에서 일한 지 몇 달 안 됐고,
그전에는 마사지샵에서 일했다고 하더군요.
다른 업소녀들처럼 관계 유지용으로 대화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자기 일상을 보여주었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이게 장거리 연애인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관계였죠.
그래서 이번 호치민 방문 때는
꼭 보답해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모이사나이트
(랩 다이아몬드 종류인데 광량은 다이아랑 똑같은데 비교적 저렴합니다)
로
목걸이, 팔찌, 귀걸이 세트
지인에게 추천받은 원피스+트위드 자켓 세트
화장품 세트
추위를 많이 타서 긴팔 수면 원피스
그리고 홍삼·밀크씨슬·비타민 이렇게 챙겨갔죠.
좀 과하게 사긴 했지만
저에게 진심으로 잘해준 아이인데
더 보답하고싶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선물 열자마자 친구들에게 영상통화 돌리며 자랑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정말 뿌듯했습니다ㅎㅎ
(이건 제가 찍은사진이 없어서 나중에 사진받으면 다시 수정해보겠습니다)
A랑 늦은 점심을 먹고 뭐 할까 하다가,
자기가 갑자기 귀청소 해주겠다는 겁니다ㅋㅋ
장비까지 직접 챙겨왔더라고요.
감동...인데 나 암살당하는거아니지???
쇼파에 누워 귀청소 받는데,
고맙기도 하고…
또 아는 사람한테 귀지 보여주는 게 좀 창피하면서도 묘하게 기분 좋았습니다ㅋㅋ
아프지도 않고 꽤 잘하더라고요.
귀지 많이 나온 건 안 비밀…ㅋㅋㅋ
팁으로 ㅂㅂ을 원하냐고 장난도 쳤고,
결국 한 번 더 했습니다ㅋㅋ
저녁엔 7군 근처 해산물 요리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사진이랑 주소 다시 올리겠습니다)
A가 “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죠.
직장다니는 일반인 아이였는데
참 예의바르고 착하더라고요
랍스터 한 마리 시켜서 먹고,
저희둘은 1군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A의 동료들 중 초이스 안 된 친구들이랑
한잔 더 안하는 친구들이 퇴근 후 모여서 노는
그 길거리 술집.
“모르는 친구는 부르지 마” 했더니,
그전에 영상통화로 몇 번 봤던 친구 3명이 왔더라고요
제가 원래 알던 A의 친한친구 두 명은 이미 한잔 더 하러 간 상태였더라고요
5명이서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고 오래먹진 못했네요
A가 잠자야할 시간에 안자고
거의 밤새고 달려와준거라
피곤해 하길래 일찍 데리고 썬라이즈로 이동했죠
이번 호치민 방문의 주 목적은 A에게 보답도 하고,
영상통화로 인사해줬던 친구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선물은 화장품, 팔찌, 귀걸이, 성인용품 등등 13개 준비했는데,
옛날 문구점 ‘뽑기 종이’도 구입해서 같이 나눠줬습니다ㅋㅋ
의외로 그런 선물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이건 다시 영상과 함께 썰 풀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저항 없이 잘 웃고, 한국처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신분들이 있으실꺼라 봅니다
물론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께 들은
안좋은 케이스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연락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대부분 다들 순수하고 착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런 순수함이 사라질 수도 있겠죠.
그때는 뭐 미련 없이 동선을 바꿔야겠죠.
어리고 예쁜 아이들을 초이스할 수 있는 멋진 도시, 호치민.
그래서 사랑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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