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 [1부]
시바시
36
393
1
25.11.13
지인 2분 뫼시고 갔던 3박 5일간의 호치민 방문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네요.
역시 이 기간에는 여꿈 사이트 활동이 거의 없을 수 밖에 없는 기간.........
이제 돌아 왔으니 슬슬.......
방문기 썰을 좀 풀어 볼까 합니다. ㅎㅎㅎㅎ
[11월 8일 토]
[호치민 지인 뫼시고 여행 첫날 1부]
지인 형님들 2분을 뫼시고 출발한 비행기는 순조롭게 호치민 탄손누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줄은 미리 신청해 둔 패스트트랙으로 순식간에 통과. 역시 자본주의의 힘. ![]()
수하물을 찾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나 싶었는데 .....
아...... 이런.
휴대폰 데이터 로밍이 갑자기 안된다. 인터넷이 안되면 그랩을 부를 수도 없으니 급 당황......![]()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지인 형님 2분도 마찬가지다. SK 뭐 문제 있나. ![]()
SK 로밍 고객센터와 한참을 통화하고 씨름한 끝에 드디어 로밍이 정상 작동.
에효오..
이거 때문에 공항에서 30분이나 허비했다. ![]()
어쨌든 그렇게 그랩을 불러 타고 선라이즈 시티뷰로 바로 출발.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어느새 시간이 벌써......)
하루님 만나 뵙고 바로 체크인.
2룸 2채를 예약했는데 나와 지인형님 한분과 2룸 1채.
또 다른 가장 연장자 큰?형님 2룸을 혼자 쓰시기로 한다.
(나와 2룸을 쓰는 형님에게 화장실 딸린 큰 방을 양보)
(장유유서의 정신!!!!!!!!
)
이제부터 바쁘다. 시간이 촉박하다.
바로 키스님에게 한 ㄱㄹ를 예약하고 그랩을 타고 벤탄시장으로 향한다.
하탐에서 환전을 하고 그 길로 ...... 예약된 ....... 요즘 핫하다는 102로 향한다.
걸어서 10여분?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
예약을 확인하고 순번에 정해 졌고 나갔다 7시까지 오시면 된다고 한다.
(아니 예약 되었음 그대로 예약 순서 정함 안되나... 굳이 또 가서 순번까지 정했다 나와야 하는
이 번거로운 시스템........
)
7시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시간.
자고로 ㄱㄹ녀들에게 역 간택? 받으려면 우리 또한 깔끔해져야 하는 법.
재빨리 황제에 예약 문의한다.
응?
아.......!
이런.....~ ![]()
잠시 잊고 있었다. ㄱㄹ가기 전 꽃단장하러 황제 가는 사람들이 우리뿐만은
아니라는걸. ;;;;;; ![]()
6시 30분까지는 황제 본점이든 VIP든 예약 풀이다. ;;;;
(역시나 모든건 계획되로 시간 맞춰 딱딱 이뤄지긴 어려움)
어쩔 수 없이 .... 꽃단장은 포기하고 (뭐.....운에 마..맞기자...) ![]()
저녁식사나 하러 가기로 한다. 102 ㄱㄹ 앞에서 인근 식당들을 검색 해 본다.
지인 형님들 입맛이 워낙 까탈스러워 신중함이 필요하다.
으음...?
오호라...
102 근처에 베테랑이 있었네.....! ! 여긴 원래 마지막 하일라이트 저녁식사 코스였지만
뭐 여기 근처에 있다 하니 오늘 바로 가보지 뭐.
여긴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한식 고깃집이라
베트남에서의 첫 식사에 있어 좋은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군. 하곤.....
바로 스텝님 통해 베테랑 예약 완료.
걸어서 10분거리. 룰루랄라 하며 렛츠 고~ 를 하려는데.......
그와중에 갑자기 비가 무섭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이정도 스콜성 비는 베트남에서 흔한거라 곧 그친다고 하며 그랩 택시를 불러본다.
목적지까지 워낙 가까운 거리인데다 비까지 쏟아지니 ..... 예상대로 택시는 잡히지 않는다.
성질 급한 지인 형님들에게 그냥 비 그칠때까지 기다리실래요 아님 이 폭우를 뚫고 걸어 갈까요? 하고 물으니
당연히 그냥 바로 가즈아~![]()
102 ㄱㄹ로 부터 우산을 빌려 받고 베테랑을 향해 걸어서.... 그 폭우를 뚫고.... 출바알~
이정도 폭우에 우산따위....... 사실 의미 없긴하다. 머리만 덜 젖고 나머진 완전 흠뻑..........
특히 한국에 비해 배수가 잘 안되는 벳남 답게 삽시간에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다.....
서로 폭우속을 뚫고 걸어가며.......
으하하하 여행 첫날 부터 아주 버라이어티 하구만~ 하며 서로들 양천대소를 하며 걷는다.
그렇게 물에 흠뻑 젖은 채 드디어 베테랑에 도착.
직원들이 재빨리 나와 수건과 티슈들으로 물기를 닦아 준다.
이 시간대 베테랑은 늘 붐볐는데...........
이 엄청난 폭우 덕분인건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ㅎㅎ
고기 주문을 하고 ...... 물에 푹 젖긴 했지만 나름 잊지못할 재밌는 추억이 될거 같다하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곧이어 음식들이 나온다.
밑반찬들을 정갈히 세팅해 주고 고기도 다 구워주고 . 다른거 신경쓸거 없이 먹기만 하면 되는
이 벳남식 시스템에
다들 아주 흡족해들 한다. 거기다 맛도 한국에 있는 웬만한 고깃집들 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며 칭찬들을 하니 비로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
그런데.........
파팍~~
응?? ![]()
전기가 나가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실내가 암흑이 되었다.
![]()
비가 너무 와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 일대가 모두 정전되어 버린것이다. ;;;;;
직원들은 이런게 흔한 일인듯 능숙하게 재빨리 각자 갖고 있는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우리 주위에 모여든다.
불빛 비춰드릴테니 안심하고 계속 드시라고....... ㅎㅎㅎㅎㅎ
ㅎㅎㅎ
우리들은 다시 한번 크게 웃는다.
하하하 오늘 첫날부터 정말 버라이어티하구만. ![]()
겔럭시 폰의 카메라 성능으로 어둠도 무시하고 자체보정으로 이렇게 밝게 찍히긴 한다.
직원들이 우르르 출입구로 몰려가 일대 전기 끊긴 물난리 난 상황을 내다 보고 있다.
어쨌든...
그렇게 자~알 먹고 여꿈 할인받은 금액으로 계산하고 ......
(첫째 지인 형님은 이곳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별도로 베테랑 명함까지 받아간다)
(그렇게나 괜찮으셨나보다... ㅎㅎ)
나와보니 어느덧 비는 그쳤다.
하지만 억수같이 내린 비의 여파.
여태 신발 안에 휴지 가득가득 쑤셔넣어가며 조금은 물기를 뺐지만........
가는 길 자체가 대부분 발목까지 차는 물길로 변해 있어...........
다 소용없게 되었다.
물의 나라.
에헤라디야... 나도 모르겠다....... 첨벙 첨벙 질퍽 질퍽.......
(아우 꿉꿉해)
이게 도로인데.......
개울이 되었네......
차가 지나갈때마다 파도처럼 물이 인도로 철썩 철썩 ...... 밀려오고....
(시내 한복판에서 파도치는 개울이라니.....) ![]()
그렇게 첨벙거리며 다시 102 ㄱㄹ에 도착.
처음 가보는 102 ㄱㄹ의 화려한 실내를 감탄하듯 바라보며 앉으며
베테랑에서 다들 잔뜩 먹고와 배부른 상태였지만.......
뭐랄까....
배부르건 말건... 무조건
이걸 먹어줘야 비로서 ㄱㄹ온게 실감이 날거 같다고 해야하려나........ ㅎㅎㅎ
거기다...... 다들 또 냠냠 거리며 또 먹긴 다 먹는다.
(다른데선 거들떠도 안볼 짜빠게티... 언제나 이런곳에선 특별해 진다.) ㅎㅎ![]()
그리고 곧이어 들어온 실장님의 친절한 설명.
오늘이 토요일이라 꽁 물량도 손님도 둘다 많아야 하는데 갑자기 내린
이 엄청난 비 때문에 생각치도 못하게 둘 다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어이 출근한 진국? 같은 꽁들이 있으니 마인드는 걱정 마시란다.
그래도 혹시 몰라 .....숙소가서 휴대폰만 줄창 보거나 안면 바꾸는 꽁은 있어선 안될것이라
당부한다. ![]()
교육 잘 시켜논 꽁들이니 걱정 붙들어 마시라고... 하니 그나마 한결 마음이 놓인다.![]()
그렇게 대망의....짜오방이 시작된다.... ![]()
이 순간 만큼은 관상가 냥반이 되고 싶다.......
[1부 끝]


꿀벌
루이비
베스트드라이버
첨처럼
화이트베이스

슝슝쓩


인천공항

하이체크
베트남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