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음 먹고 사진첩을 정리 했습니다.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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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제 예전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에게는 첫 방벳 때 만났던 2호꽁,
그리고 2호꽁에게 상처 받은 뒤 만났던 1호꽁이 있습니다.
두 번째 만난 꽁이 1호꽁인 이유는,
사실상 55회의 방벳의 90%를 이 꽁과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느 베트남 꽁들 처럼,
질투가 아주 작렬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방벳 전에 핸드폰에 있는 사진 정리를 좀 했습니다.
그동안 베트남 왔다갔다 하면서 찍은 사진이 8천장이 넘더군요..ㄷㄷㄷ
대부분이 1호꽁 사진인데 중간 중간에 박혀 있는 ㅂㄱㅁ꽁, ㄱㄹㅇㅋ꽁, ㅊㅈㅁㅆ꽁 등 보안 폴더로 옮겨야 할 사진들이 꽤 있더군요..ㅎㅎ
그 중에 몇 명 기억에 남는 꽁들이 있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1. 1호꽁
23년 4월에 만나서, 정말 별의 별 일을 다 겪었습니다.
센트비로 송금한 금액만 6억8천만동이 넘습니다.
24년 10월 경에 ㄱㄹㅇㅋ 은퇴하고 미용실을 차렸는데, 현재는 말아먹고 다시 ㄱㄹㅇㅋ 복귀한 상태.
하지만 어제부로 다시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본인도 계속 불안해 했던게, 집에 어린 딸 혼자 두고 출근을 했는데, 혹시나 단속등의 여파로 경찰서에 끌려가면(실제 과거 ㄱㄹㄹ 단속 때 경찰서에서 밤을 보낸 적이...), 딸이 집에 혼자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연말 연시라 그냥 ㄱㄹㅇㅋ 출근을 포기한 거 같습니다.
딸 한테 정이 많이 들기도 했고... ㅅㄱㅎ이 워낙 좋아서 장기간을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어쨌든 다음 주에 만날 예정.
이 친구에 대한 로진일기는 제 과거 글에 있으니 심심하실 때 한번 보셔도 좋을 듯..ㅎ
2. 2호꽁
![]()
이 친구는 제 인생 첫 방벳, 첫 ㄱㄹㅇㅋ에서 첫 만남을 가진 꽁 입니다.
이 친구랑도 우여곡절이 많았죠...
사실상 25년도는 이 친구랑 보낸 시간이 더 많습니다.
1호꽁이 기껏 ㄱㄹㅇㅋ 그만두고 자기일을 하게 됐는데,
전 1호꽁을 버리고 이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도 제 과거 글에 로진 일기에 있는 꽁 입니다.
여꿈 야자빌라에서 친한 동생 두 명과 함께 광란의 시간을 보낼 때 함께 한 꽁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끝이....
저한테 750만동 빌려간 뒤에 돈 갚을 날이 되니 모든 SNS를 차단하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올해 들어서는 환전을 안하고 이 꽁한테 2~3천만동씩 보내 준 뒤에 현금으로 찾아오라고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돈을 떼 먹고 도망칠거면 3천만동 받았을 때 도망을 치지, 왜 고작 750만동을 떼먹고 도망을 친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_ -
3. 일반인 꽁
페북을 통해 연락이 온 일반인 꽁 입니다.
집이 껀터구요...
껀터에서도 외곽쪽 시골인데, 착하기도 착하지만, 키가 175 정도에 미드가 초자연산 C컵,
몸매가 제가 인생 살며 만난 여자들 중에 탑 2에 들어가는 엄청난 꽁 이었습니다.
페북 메신저를 통해 영통도 하고, 메시지도 주고 받고, 약 두 달간의 빌드업 끝에, 호치민에서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꽁이 호텔 방을 2개 잡아 달라고 했는데,
제가 방이 2개 있는 호텔 방 1개를 잡아서(ㅋㅋㅋㅋ),
결국 합체에 성공 했던 꽁 입니다.
그런데 이틀째 되던 날 자기 언니 두 명, 엄마, 본인 이렇게 4자 영상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저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고 소개를 시켜줬는데, 언니 두 명이 너무 유창하게 "나이가 몇 살이세요? 한국 어디 사세요?"라고 물어봐서 급 당황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알고보니 언니 두 명이 모두 한국인이랑 결혼해서, 한명은 평택, 한명은 다른 곳(어딘지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에 살고 있었고,
이 꽁도 한국인 만나서 한국에서 사는게 꿈이었던 꽁 이었던 겁니다....
졸지에 사위 될 사람 면접을 본 셈인데....
저는 너무 갑작스런 전개가 부담스러워서 결국 제가 먼저 포기 하고 떠났습니다.
몸매가 정말 예술이었는데.....
지금도 아주 가끔 꿈에 나오는 정도 입니다.
4. ㄱㄹㅇㅋ 꽁 아무개
![]()
이 꽁은 제가 1호, 2호 둘 다 만나고 싶지가 않았을 때,
친한 형님이 ㄷㅅㄹ 꽁을 통해 블라인드 데이트 시켜 준 꽁 입니다. ㅋㅋ
둘 다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채로 만났는데,
공항으로 마중나와서 둘이 같은 기둥 옆에 서 있었는데도, 얼굴을 모르다 보니 잘로로 영통을 걸고서야 서로 알아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성격이 너무 좋았고, 미드도 훌륭한 자연산 B
얼굴도 귀염귀염.
ㅅㄱㅎ도 나쁘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첫날 밤을 보내고 마음에 들어서, 아예 남은 2박을 같이 보냈었습니다.
애가 참 괜찮아서 3호꽁으로 삼을 생각도 있었는데,
그 다음 방벳 때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다른 손님들과 일정이 자꾸 겹치는 바람에 결국 두 번째 만남이 무산됐었습니다.
그때, "이쁜 값을 하네. 계속 만나봐야 속아픈 일만 생기겠다" 하는 생각에 과감하게 삭제.
같이 있는 동안 행복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ㅎㅎ
머릿속에 떠오르는 네 명의 이야기를 적어 보았는데,
방벳이 55회가 되다보니, 중간 중간 인터셉트로 훅 훅 스쳐 지나간 꽁이 꽤 되네요...ㅎㅎ
시간이 되면 다른 꽁들 이야기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들 되세요^^

하리보
그레이브디거
꿀벌
상원1

후니훈
킹고래


슝슝쓩
세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