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꽁은 왜 샤워 후 도망갔을까?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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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델꽁 만나서 생일 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 생일이라고 알려준게 이번주 월요일이었죠.
저를 위해 3주동안 열심히 뜨게질을 해서 목도리를 만들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거래요.
모델 일 바빠서 일주일에 7일 일하고..
잠도 하루에 다섯 시간 밖에 못 잔다는데...
언제 이런 걸 만들었는지...~^^
그런데 갑자기 제가 생일이라고 하니...
부랴부랴 생일 선물로 벨트까지 따로 준비했더라고요.
그리고 생일 축하카드와 크리스마스 편지까지
손편지로 써서받았어요.
그리고 라부부 인형까지... 이건 왜 주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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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전 왔을 때 선물로 셔츠와 지갑을 선물받았었어요.
그때는 이유도 모르고 그냥 주니까 받았죠.
그렇게 해서 셔츠 지갑 목도리 벨트 모두 모델 꽁에게
받은 것으로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이 사진은 꽁에게도 보내 줬네요.
그나저나 이걸 다 어떻게 집에 들고 들어가죠?
장관님 아시면 줄 초상날 거 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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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있을 때는 제가 선물 개봉하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창피하다고 집에 가서 혼자 열어 보라고.
편지는 결국 꽁이 돌아간 다음에 혼자 읽었네요.
결국 썬라이즈 데리고 와서 함께 선물 개봉식을 합니다.
모텔 꽁은 간단한 영어를 할 줄 알아요.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영어 공부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유명 모델이 되면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니까... 라네요...
베테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칵테일 바로 옮겨서 이야기했어요.
"I want to sleep with you today"
"Why do you want to sleep with me?"
"I love you. I want to be with you together"
몇 초간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Ok. I will sleep with you"
이렇게 해서 함께 썬라이즈로 왔어요.
숙소에 들어와 선물 개봉식하고 샤워를 했어요.
제가 먼저 샤워를 하고, 이어서 꽁이 샤워하러 갔어요.
샤워를 했는데 옷을 다시 입고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같이 침대에 누웠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꽁을 제 쪽으로 당겨 옷을 벗기려 했어요.
잠깐의 거부동작이 있은 후
"I am scared. I want to go home"
이게 뭔 소리랴? 잠시 멘붕에 빠졌습니다.
꽁의 목소리는 매우 떨리고 있었고 호흡도 가빠져 있었어요.
연기가 아니었고 진짜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정해 보였어요.
이게 정말 연기였다면 이 꽁은 모델이 아니라 영화배우를 해야 해요.
잠시 고민하다 일단 진정시켜야겠다고 판단했어요.
어차피 강제로 할 수는 없는 거니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죠.
영어로 쓰려니 번거롭네요. 한글로 쓸게요.
일단 저도 챙겨 입고 방에서 나와 식탁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당신이 저를 겁먹게 했어요. 저 집에 갈래요.
괜찮아 진정해 나는 너한테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을게
네가 나와 자겠다고 했잖아. 네가 왜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 돼.
나는 당연히 네가 나와 섹스를 할 거라고 생각했어.
오빠가 함께 자자고 했잖아요. 그래서 자러 왔어요.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생리 중이에요.
정말 올듯한 얼굴로 물먹거리며 이야기하는데 이거는 연기가 아니네요 진짜로 무서워하고 울려고 해요.
한국에서는 같이 잔다는 당연히 섹스를 의미하는 거야 베트남에서는 안 그런가? 이거는 문화의 차이인가 봐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
내가 잘못됐나 봐요. 나는 그냥 자려고 왔어 미안해요.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걱정하지 마.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아.
진정해. 네가 잘못한 거 아니야. 오해가 있었던 것 뿐이야.
이후로 서로 생각한 거 이야기하고 너무 불안해 하길래 달래 주고
택시 태워 돌려 보겠습니다.
06년 11월생인데 이제 막 19살 됐죠.
아직 어리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모를까요?
3일 밖에 안 되긴 하지만 가라오케도 뛰었고...
증거는 없지만 클럽 MD도 뛰었던거 같고..
모델 일하다 보면 알 거 다 알 텐데...
그런데 표정이나 말투나 정말 거짓말 아닌 거 같아서...
진짜로 무서워하고 울려고 하는 거 같았어요.
연기력으로 저를 속인 거면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군...
그거에 속아 넘어갔으면 제가 멍청한 거겠죠...
제 입장에서 보자면
"라면 먹고 갈래?"
했더니 냉큼 따라 들어오길래 좋아했는데...
라면만 먹고 바로 집에 간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게 같이 자자고 하면
정말 잠만 자고 가려고 했다는게...
베트남에서는 같이 잔다는게 그런 표현이 아닌가요?
같이 잔다는 전 세계 공통 표현 같은데...
여튼 이렇게 해서 헛물 들이키고 돌려 보냈네요.
아직도 이 꽁에 대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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