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그제 밤, 나머지 얘기
동태탕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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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
서양 젊은 칭구들이 무더기로 들어옵니다.
분위기 순식간에 개판이 됩니다.
그런데 한 서양년이 내 테이블의 식기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서 서버에게 뭐라 합니다.
전 순간 그 식기를 가리키며,
"노노노노, 돈 터치 잇" 큰소리로 합니다.
그랬더니 그 서양년이 '흥' 하는 태도로 가버리더군요.
저는 그년에게 간단히 뭐라하고 화난 눈길을 쏟아붓습니다.
주변 동료 둘 정도가 저에게 화해의 제스츄어는 하더군요.
그 정도로 넘어가 주기로 합니다.
(쟤들 쪽수도 많고ㅋㅋㅋ)
아시아 사람 앞에선 진짜 개싸가지로 하는 서양애들 있잖아요.
저도 예전부터 이걸 겪어봤기 때문에 치가 떨립니다.
그냥 넘어가면 더 그러죠. 그래서 참질 않아요.
이번 여행에선 특출나게 없었는데,
그제 연놈들은 개차반이었습니다.
더 심한 건 한 놈이 지나가면서, 한참을 위아래로 훑습니다.
저와 ㄲ 둘이 함께 테이블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그놈을 정확하게 노려보며
"씨발 개새끼가 어딜 훑고 지랄이야?" 합니다.
그러자 그놈이 바로 꼬리를 내리내요.
"쏘리 써, 저는 테이블을 봤어요."랍니다.
짜아식~ 비굴한 변명을.
저는 그놈 어깨 툭 쳐주고 보내줍니다.
(역시 쟤들 쪽수가 많아 이쯤에서 ㅎㅎㅎ)
어린 ㄲ이 제게 왕 따봉을 날리네요 ㅎㅎㅎ.
암튼 그저께는 여러모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저 평소 욕하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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