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송년회 (서울은 뭐든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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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송년회 (서울은 뭐든 비싸다!)

과사랑 20 64 0

십여년 전 가출한 가족들은 서울에서 살고

나홀로 비수도권에서 사는 저는 

서울의 집에서 평균 일주일에 한 번을

자지 않습니다.


원래 지방출신이고 대한민국의 수도권 중심

정책에 불만이 많습니다.

(외국어로 옮기기도 어려운 지방이라는 용어에

알러지가 있기도 합니다)


오늘 금년 마지막이자 7번째 송년회를

서울에서 가졌습니다.

회의를 간단히 해야 해서 중국음식점에서

방을 빌려 모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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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고급이 아니어서 맛집을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고, 맛집에 줄서는 일이 전혀 없는 제게

위의 음식은 어쩌다 한 번 먹는 고급이긴 하지만

삼선볶음밥보다 특별히 나은 것도 없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혼자 하니 돈이 별로

안 드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일년간 (수고랄 것도 없고 조금) 봉사한 일을

주재자가 감사의 자리로 마련한 송년회인데

술을 제외한 음식이 9.5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

왜 은퇴후에 서울에서 사느라 

생활비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저는 은퇴후 비수도권이나

베트남에서 살고 싶은 생각을 다져주는

올해 마지막 환송회가 되었습니다.

댓글 20
인천공항 12.30 20:44  
서울은 뭐... 서울이니 비싸다는 생각이들죠 ;;;
마지막 송년회를 비싸게 하셨네요~!!!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12.30 22:03  
한 일도 많지 않은데 보기보다 비싼 걸 얻어먹으니 죄송할 뿐입니다.
삼성헬퍼 12.30 20:46  
저도 일때문에 서울에 자주가지만 살고싶다는 생각이 1도 안드네요 ㅋ 비싸긴 진짜 비싸구요^^ 그래도 맛난음식으로 송년회 잘하셧네요 ㅋ
과사랑 작성자 12.30 22:05  
서울의 부동산이 효용가치에 비해 비싼 것이 나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 생각하는데 정책 결정권자들이 서울에 집이 있는 건지 왜 개선을 안 하는지 답답합니다.
저는 서울에 집 있으니 부동산 떨어져야 한다는 건 사심이 아니라 소신입니다.
땀바이 12.30 21:07  
그래도
인프라땜시 살고 있는분들이 많죠..
특히 의료시설이 대표적이죠
과사랑 작성자 12.30 22:08  
그렇게 믿을 뿐이죠.
실제 의료인프라는 우리나라 비수도권이 선진국의 수도와 견줄 정도가 됩니다.
또 비수도귄을 더 발전시키면 의료진들도 흩어질 겁니다.
평창올림픽 때 강원지역 숙박업소들 영업이 저조한 것에서도 봤듯이 서양인들은 100-200km는 한 생활권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니퍼 12.30 21:10  
저도 은퇴후 서울 말고,
병원 많은 의정부나 인천, 수원, 파주를 생각중입니다.
베트남도 사람 많은 곳보다 하이퐁, 후에,  컨터, 락자는 어떨까요?
과사랑 작성자 12.30 22:10  
저는 베트남으로 갈 경우 지인들 많은 하노이, 후에, 다낭, 호치민중 한 곳으로 가거나 건강이 허락하면 돌아다니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자고 교통이 편리하므로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라면 어디든 좋습니다.ㅎㅎ
세븐 12.30 21:28  
음식값이 너무 비싼거 같습니다ㅠㅠ
서울은 역시 먹고살기 힘든
도시인거 같아요~
과사랑 작성자 12.30 22:11  
저는 돟게 생각하기 위해 서울이 먹고살기 힘들다기보다는 다른 곳이 좋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인애초로 12.30 21:42  
코스보다.. 진짜 식사류에 탕슉 정도 있는게 더 좋더라구여 전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2.30 22:13  
저는 간을 제외하고 다 절 먹고. 제 장관님이 95%의 음식을 보통 또는 맛없음으로 평가히는 것과 달리 98%를 맛있음 또는 보통으로 평가하므로 돈 적게 들이고 맛있는 식사를 자주 즐길 수 있습니다.
동태탕44 12.30 22:32  
비싼 것도 비싼 거지만, 음식의 퀄리트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퓨전메뉴 같은 것도요.
과사랑 작성자 12.30 22:34  
오늘 잘 먹기는 했지만 제가 돈을 낸다면 3만원 정도가 합당할 것 같습니다.
페드리 12.30 22:54  
저도 은퇴하면 지방 내려가서 살고 싶네요 ㅋㅋ 지금이야 자란곳이 서울이고 직장땜에 어쩔수 없지만요 ㅜㅠ
과사랑 작성자 12.30 23:18  
직장이야 가장 큰 문제니 어쩔 수 없지요.
은퇴 후 생활비 모자라서 서울의 문화생활도 못 하는 분이 비싼 주거비 지출하는 게 답답해서 한 말입니다.
서소 12.30 23:03  
한해 마무리 고생하셨습니다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은퇴를 하게되면 친척분들이 많은 부산으로 가고 싶어지네요
삶이 너무 고단하네요
과사랑 작성자 12.30 23:20  
저와 제 장관님은 여러 곳에서 산 경험이 있어서 둘만 가면 세계 어디든 생존 가능하다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호치민탕롱 12.30 23:21  
저도 내일은 나오기 힘들듯하여

공항근처에 나와서 연말을 즐기고있습니다~

2025년이 이제 30시간도 안남았네요~

2026년도 즐거운 한해 되시길 바래요^^
과사랑 작성자 12.30 23:22  
방장님도 멋진 송년회를 즐기시고 2025년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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