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올리는 새벽 장거리 운전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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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2
가장 조용하고 평범한(?) 설날을 보냈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야 했는데 장관님께서
제가 사용하는 원룸으로 함께 왔습니다.
"지난 번에 청소를 했으면서 왜 또 와?"
"곰팡이가 한 번에 다 지워지는 줄 알아?"
그리고 제 원룸에 와서 장관님이
곰팡이를 지우는 동안
저는 방을 비워 주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원하는 걸로 대접해서
인기를 조금 올렸고, 제 동생과 의논하여
올해부터 세뱃돈은 안 주기로 했으므로
애들 주려고 준비한 돈도 장관님께 드렸습니다.
밤 10시경 원룸에 돌아오니
장관님이 발가락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과거에 발로 침대 다리를 걷어차서
가운데 발가락이 골절된 적 있는데
또 걷어찬 것입니다.
처음이 아니어서 잔소리가 나오려는 걸 참고,
"아프지 않느냐", "침대 다리를 잘라 버릴까"
등의 말만 한 후 밤에 별일 없이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5시에 눈을 떴는데 장관님도 눈을 뜬
상태였습니다.
"그 몸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
내가 불안해서 안 돼"라고 하고
서울을 왕복한 다음 조금 전에 출근했습니다.
사진은 5시 반경 차 안에서 장관님께
달을 찍어 달라고 한 것입니다.
어제 적은 돈이지만 용돈도 주고,
잔소리 나오는 걸 꾹 참고 걱정도 해 주고,
기차표 취소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나니
다시 돌아나오려 하는데
신혼 때 그랬던 것처럼 H와 K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올해도 순조롭게 한 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은 참으면서 인기를 올려 놓아야
다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2026년에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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