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 있다 Part 2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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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5
1부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9176&&#c_860067
"이 글은 이전에 상병 게시판에 올렸던 글 입니다.
당시에는 쥐돌님이 두려워 상병 게시판에 올렸으나, 이제는 더 이상 쥐돌님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어 일부 편집 및 사진 추가 하여, 자유게시판에 다시 연재 합니다."
두번째 만남은 한달이 조금지난 23년 5월 25일.
그 사이 우리 두 사람은 잘로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보통 ㄱㄹㅇㅋ 꽁들이 잘로 답이 늦거나 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친구는 먼저 보내는 경우도 많고, 제 문자에 꼬박꼬박 답을 합니다.
그래서 대화하면서 답답하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대화를 나눌 수록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그래서 발권을 하게 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한달에 두번, 또는 세번씩 베트남에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도 많다고 생각 했고,
사실 5월 25일로 날을 잡으면서도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신경을 써 주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그랩을 이용해 미리 꽃을 주문해서 숙소에 가져다 놓게 했고, 저녁식사는 랜드마크81 꼭대기층 일식집으로 미리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철저히 비밀로...
그리고 대망의 만남 당일.
그녀가 약속한 시간에 숙소에 도착 합니다.
방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꽃을 주자 함박웃음이 터지는 그녀.
정말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온몸에서 드러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와서 운동화를 신고 있던 그녀에게, 가지고 온 구두로 갈아 신으라고 이야기 하자 "발이 좀 아픈데 그냥 운동화 신으면 안돼요?"라고 합니다.
"내가 계획이 좀 있어서 구두 신으면 좋을 거 같아"
그러자 구두를 신습니다.
그리고 랜드마크 꼭대기로 이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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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랜드마크 꼭대기에 올라와 본다는 그녀.
"메뉴를 보더니, 오빠 왜 이렇게 좋은 곳으로 예약했어? 여기 식대가 베트남 사람들 한달 급여랑 맞먹어"
"오늘 만큼은 호치민 하늘이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너와 저녁을 먹고 싶었어"
금새 분위기가 확 잡힙니다. ㅎㅎ
밥을 먹으며, 그녀가 말합니다.
"오빠 여자 많이 만나봤지? 오빠는 여자 마음을 너무 잘 아는 거 같아"
"나이가 있으니 많이 만나봤지. 하지만 여자 마음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그냥 너한테는 잘 해 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 뿐이야"
그날 저녁은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마냥 뜨거웠습니다.
한 차례 뜨거운 시간이 흐르고...
"나 오빠한테 고백할 거 있어"
"뭐?"
"나 사실 지난 번에 집 열쇠 있었어. 근데 오빠랑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거짓말 했어"
"헐... 근데 나도 너무 좋았어"
다음 날은 호치민 방문이래 한번도 가보지 못한 통일궁이라는 곳을 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동물원도 가봅니다.
그냥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전 그녀를 또 만날 계획이 없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매 순간 순간이 즐거우면서 동시에 미안함으로 불편한 마음입니다.
더군다나 애 처럼 좋아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더더군다나 미안합니다.
개인적으로 ㄱㄹㅇㅋ ㅇㅎ녀에게 마음을 줄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꽃과 스카이라운지는 좀 오버였나...'
'괜히 애한테 기대감만 준건가...'
이런 생각들로 기분이 착찹합니다...
두번째 만남이 아쉬움속에 끝나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3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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