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 할수 있다. 번외편 - 일반인 이야기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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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6
이 친구는 순도 100% 일반인 입니다.
전에 제가 그동안 만난 꽁 이야기 쓸 때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 친구 입니다.
이 친구를 만나게 된 계기는 페이스북 이었습니다.
제가 한 참 페이스북으로 친구 쌓기를 할 때 였는데,
친구 쌓기란...
일단 페이스북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베트남 꽁을 아무나 한 명 찾아서 팔로우 신청을 합니다.
꽁이 신청을 받아 주고 맞팔을 하면,
친구 추천 알고리즘이 동작해서 계속 베트남 꽁 들을 추천해 줍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베트남 꽁을 추가 하고 추가 하고 추가...
4천명이 넘어가니 이 꽁 저 꽁이 말을 걸어 오기 시작 하더군요..
그 중에 한 꽁이 이 꽁 입니다. ㅎ
집은 껀터. 껀터에서도 외곽지역.
처음엔 "한국인이냐?"라고 메세지가 왔고,
"한국인이다"라고 대답하면서 대화가 시작 됐습니다.
여친은 있냐? 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하니(이 때 당시 문제의 1호꽁과 다투고 약 1개월간 연락을 하지 않을 때 였습니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화를 시도 하더군요.
3일째 되던 날 처음으로 영통을 했고,
서로 말은 알아 듣지 못하지만, 얼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던...
그러다 꽁이 "껀터에 오면 투어를 시켜 주겠다"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껀터라...
낯선 곳을 혼자 찾아가려니 찜찜한 마음이 있어서, "네가 호치민으로 와라. 차비 줄꼐"라고 말을 하니, 처음엔 난색을 표하다 결국 오케이.
차비를 얼마나 보내주면 되는지 물어 보니 50만동을 부릅니다.
아마 1호꽁이었으면 500만동 불렀을 겁니다....-_-
제가 여유있게 좋은 버스 타고 오라고 100만동을 보내 주니 너무 고마워 합니다.
이어지는 협상.
이번엔 숙소 문제.
저는 2인 1실을 원했고,
꽁은 1인 1실을 원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서로 첫 만남인지라 꽁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는 상황.
그래서 극적으로 합의를 본게, 1인 1방. 즉 투룸 짜리 호텔. ㅎㅎㅎ
저는 꽁을 한 대문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꽁은 꽁 대로 각 방 사수에 성공 한 셈.
그리고 대망의 만남의 날...
우린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그간 영통을 통해 꽤 친숙해져 있었고,
전혀 낯설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팔짱을 꼈을 때 저는 느꼈습니다.
힘순찐이다..
상당하다...
이건 진짜다... ㅋㅋㅋㅋ
키도 큰데(175 정도), 보기 드문 자연산 꽉 찬 C컵 미드를....ㅎㅎㅎ
오늘 내가 이 꽁을 자빠뜨리지 못 하면 나는 병x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빌드업을 시작합니다.
미리 예약한 스시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숙소에 입성.
꽁에게는 화장실이 달린 방을 내어 줍니다.
그리고 저는 거실 테이블에 미리 준비한 와인을 세팅 했죠 ㅎㅎ
꽁이 와인을 보더니, 조금만 마시겠다....고.... 했지만 결국 둘이서 한 병을 다 나눠 마셨습니다 ㅋㅋㅋㅋ
1단계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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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찍은 제 사진 입니다 ㅋㅋ)
저는 이미 눈이 초롱초롱,
느끼한 미소와 함께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죠...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오늘 긴 여행 했으니 일찍 자자"라고 말하고는 각자 방으로 들어 갑니다...
저는 옆방으로 밀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회를 노려보자....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그녀가 잠옷을 입고, 베개를 꼭 끌어안은채 제 방에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같이 자고 싶다"라고 쓴 파파고를 보여 줍니다.
사실 저는 만약을 대비해 CD를 침대 옆 탁상조명 아래에 숨겨놨는데, 이 말을 본 순간 이성을 잃고 잽싸게 배게를 챙겨 꽁의 방으로 입성 했습니다.
굳이 꽁 방으로 간 이유는, 침대가 제 방은 싱글, 꽁 방은 더블이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나란히 누우니 분위기가 어색 어색....
제가 짧은 베트남어로 그녀에게 말을 겁니다.
"안 무온 옴 엠" (너를 안고 싶어)
그러자 그녀가 저를 향해 돌아 눕더니 제 품으로 들어옵니다...
이미 그녀도 저도 숨소리가 상당히 거칠어진 상태.
다시 짧은 베트남어로..
"안 무온 혼 엠"(너한테 키스 하고 싶어)
그러자 그녀가 자신의 입술을 저에게 내어 줍니다.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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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무장이 해제 된 그녀와 저는 격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와... 정말 살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모양의 자연산 꽉 찬 C와 D사이의 미드는 처음 봤습니다.
대략 아래 사진의 느낌 정도?
![]()
그녀는 제 작은 손놀림 하나에도 깜짝깜짝, 부르르, 파르르.... 정말 ㅇㅎ에서 만난 꽁과는 차원이 다른 반응을 보였고, 거칠어지는 숨소리... 자연스레 터져나오는 신음소리... 모든 것이 한 편의 영화같은 순간 들이었습니다.
격정적인 순간이 흐르고...
그녀가 번역기로 말합니다.
"나 남자를 너무 오랜만에 안았어요..."
그 말이 정말 신뢰가 갈 정도로 그녀의 반응은 대단 했습니다...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때를 떠올리면 찌릿찌릿 하네요 ㅎㅎ
그리고는 제 품에 꼬옥 안겨 하룻밤이 지나 갑니다.
아침에 제가 먼저 눈을 떴는데,
꽁은 간 밤이 너무 격정적이었는지 피곤하다고 조금 더 자겠다고 합니다.
저기에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영통을 하다 우연히 팔에 타투가 있는 걸 보고,
"타투가 있냐?"라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타투 있는 거 별로 안 좋아하냐?"라고 되묻길래, 나는 타투는 좀 별로다.. 라고 했더니...
자기 몸에 있는 타투에다 모조리 살색 테이프를 붙이고 왔더군요....
타투가 많은 꽁은 아니었고 팔이랑 발목 정도이긴 한데...
그 마음이 참 갸륵(?) 하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보낸 다음 날 아침...
꽁이 자기 방에서 호호호호 하면서 누군가와 영통을 하더니,
갑자기 거실에 앉아 있던 저에게 달려 옵니다.
화면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분, 그리고 두 여성 분이 떠 있었는데,
그 중 한 여성 분이 "집이 어디세요?"라고 유창한 한국말로.... 허걱...
시..신촌 입니다...
어머.. 서울 사시는 구나..
그러자 다른 여성 분이
저는 평택 살아요...
허거거걱...
알고보니 이집안은 딸 만 셋인데, 첫째 딸과 둘째 딸 모두 한국인과 결혼해서 한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사윗감 면접 분위기로..ㄷㄷㄷㄷㄷ
사실 이 친구는 꾸준히 계속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당신과 결혼해서 한국에 살고 싶어요"라는 말 한 마디에 마음의 벽이 생겨 버렸습니다.
저는 천천히 연애 하면서 알아가고 알콩달콩하고 뭐 이런 전개를 기대 했는데,
이 친구는 목표가 너무나 뚜렷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시점역시 최대한 빨리 였기 때문에 너무나 부담이 되더군요.....
둘째 날 사이공스퀘어도 가고, 랜드마크도 가고..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와중에도 마음속에는 "아.... 바로 결혼은 좀 무리인데.."라는 무거운 마음이 계속...
결국 한국 돌아와서 약 한 달정도 더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이 꽁은 언니들 만나러 한국에 와 본적도 있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한국으로 절 보러 오겠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부담 스럽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결혼은... 한 번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안하거나 아니면 정말 천생연분 만나면 할까말까 한 상황이라...
미안하다... 나는 결혼은 너무 부담스럽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얘기에 크게 실망한 그녀는 점점 말수가 줄더니...
결국 아쉽게 서로 헤어지는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연애세포만 달콤하게 깨울 수 있는 좋은 일반인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이제는 말 할수 있다. 번외편 - 일반인 이야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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