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깨져버린 로진.(3-마지막 편)
아까징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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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9
본의 아니게... 2편 후반부 글이 다 지워져서 다시 적습니다.
이야.. 이거 힘드네요. ㅠㅠ
전편-
아무튼 그렇게 아슬아슬 푹풍전야 같던 12월의 여행을 끝마치고...
복귀 하루만에.. 일이 터져 나옵니다.
3편.
몇 일 전으로 돌아가, 후배놈이 요년의 통장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요년 통장에 찍혀있는 액수가 1억만동 정도가 모여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순간적으론 ‘나름 아껴가면서 잘 모아놨네. 잘했어.’ 라고 생각했답니다. ㅋㅋ(등신)
헌데 후배놈과 저희 모두 아주 잠깐의 해피타임(^^)을 가져 보내려고, 여친에게 카드를 줘서 혼자 영화보내기랑 혼자 쇼핑보내기를 보낸적이 있는데, 쳐먹지도 않을 팝콘 사고, 깜쥬스(오렌지쥬스)한잔 쳐마신것도 돌아와서는 현금으로 받아가는 모습을 봤는데 그날따라 짜증이 확 올라오더랍니다.
사실.. 이 부분 저와 또 다른 후배가 많이 지적했습니다.
‘생필품사주고 달 1000주고 하면 니가 매달 얘한테 주는돈만 2000만동이다.’
‘거기다 니 여행경비, 숙박비 등등하면 매달 최소 250~300쓴다.’
‘그거야 니가 좋아서 그런다지만, 쟤는 어째 지 주머니에선 10원짜리 하나 안나오냐?’
‘카드줘서 옷사오라 했드만, 시장안가고 빈컴몰 가서 옷사고, 거기다 친구 불러서 화장품까지 사오고... 좀 너무하지 않냐?’
후배 曰 : ‘귀엽잖아요^^’ - 상등신새끼 ㅡㅡ;;;
‘니 땜에 우리까지 힘들잖아... 우리 여친들이 니랑 니 여친보고 뭘 배우겠니?’
사실.. 그간 말은 안했지만 이거 많이 스트레스였습니다. ㅠ0ㅠ;;;
암튼 12월 여행 마지막 날, 후배놈이 여차저차 만사 짜증도 나고, 여지껏 즐겨보지도 못한 유흥도 좀 즐긴 후 깜짝쇼를 해주려고
1월달은 못 들어와... 2월도 명절 때문에 못 올거다. 라고 하니 그녀 曰.
1. 코수술 한게 잘못 되서 리터치를 해야 한다. 4500만동.
2. 여동생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데 1000만동 정도를 줘야한다.
3. 엄마가 아파서 다리 수술을 해야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4. 뗏기간 부모님께 돈을 좀 가져다 드려야한다.
5. 기타등등.. 하며 몸을 베베 꼬더랍니다.
하길래,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눈 딱 감고 1000만동만 줬답니다. 그랬더니... 고마워 하는 표정이 1도 없더라는....
tip. 요렇게 보면, 후배놈이 상등신 같아 보이는데.. 절대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키184에 훈남이고 매일저녁 운동으로 자기관리 확실하고, 매일밤마다 면상에 영야크림, 수분크림, 팩 쳐바르고 ㅋㅋ, 재테크와 경제개념에도 확실하고, 어쨌든 지딴에는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그년에게 최대한의 호의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20살이나 어리고, 정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만나본 여자였고, 과거 지랄맞은 지 성격땜에 이혼했는데 그 지랄맞은 성격을 지난 1년간 다 맞춰준 얘였고, 그런 모든게 이뻐보여서 뭐든 해주고 싶었답니다.
암튼 다시 현재로 돌아와.... 문제의 복귀 다음날,
오랜만에 타부서에 벳남 자주 가는 애들과 커피한잔 하는 도중...
사진을 봐버렸습니다. ㅋㅋㅋ
오전엔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고 오후엔 영어과외 알바를 한다던 그년의 룸메이트 1,2
후배놈 방벳 일주일 전 룸메1,2가 나트랑으로 출장을 간답니다. 그리고 자기 역시 그쪽일을
배우고 싶어서 2박 3일정도 함께 다녀오겠다고.
처음엔...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 주제에.. 무슨 나트랑 출장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룸메12는 에코걸로.. ㅋㅋㅋ 자기자신을 마케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ㅋㅋ
ㅆㅂ ㅋㅋ 이걸 마케팅이라고 말하는거냐 ㅋㅋㅋㅋ
지난 1년간 처음으로 여친이 2박 3일정도 연락이 좀 뜸했던 상황이었고... 이젠 그년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타부서 직원의 핸드폰 속 사진에는 나트랑 빈펄월드에서 정답게 V를 하고 있는 우리회사 타부서 직원 123과 에코그린에 사는 에코걸 123의 모습이 똬~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찐한~ 스모키 눈 화장에 ㅋ 까만 피부색, 그리고 모여라 눈코입
한번보고 두 번보고 대충보고 다시봐도 후배놈의 그년입니다. ㅋㅋㅋ
순간 커피 뿜을 뻔 햇습니다. ㅋㅋㅋ
배신감에 부들부들..도 잠시 반격에 들어갑니다.
수없이 길었던 다툼의 과정들은 거두절미하고... 결과로 돌아오는 답변만 공개합니다.
가관입니다. ㅋ
‘늙은 남자가 젊은 여성을 부양하는데 쓰는 1,000만동은 절대 많지 않은 돈이다. 젊은 여성을 만나려면 평균 3,000만동 정도를 줘야한다.’
‘남자가 여성에게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 하는건 부끄러운 짓이다.’
‘룸메 12의 남친(고객)들은 카드를 주고 갔다. 그 카드로 매달 2000만동이상의 옷과 화장품을 살 수 있다. 넌 왜 매번 작은돈으로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느냐.’
‘넌 째째한 남자이다. 니가 준 돈 1,000만동으로 집세를 내고 나면, 난 옷을 살수도 밖에서 식사도 제대로 할 수도 없다.’
ㅋㅋ 요년이 한국식으로 풀튜닝 된 에코걸들이랑 1달 살더니, 지도 용(龍)이 된 줄 압니다. 후배놈 눈이 삐어있는 놈이라 그런거지.. ‘넌 솔직히 인도 스타일이야. BAR에서 일할때도 매번 인도인 아니면 서양애들 한테만 초이스 당했었는데.. 얘가 감을 잃은 듯..’
거기다 한술더떠 요년이 저와 또 다른 후배 여친에겐 거짓말까지 합니다.
‘나는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그에게 500만동 더 요구했다. 그 돈만 있었으면, 난 코 수술(코 끝이 괴사 중) 리터치를 할 수 있었고, 어머니의 다리수술을 도울 수 있었고, 여동생의... 등등’
미친년... 저랑 또 다른 후배가 각자의 여친에게 그간의 사정을 모두 얘기해 주니..
바로 손절 치네요. 지난 1년간 쌓은 자기들끼리의 우정도 별거없네요. ㅎ
어느덧... 3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파스퇴르는 사실.. 제 앞마당입니다. 요년의 소식이 들려오네요. ㅋㅋㅋ
저랑 친분이 있는 BAR로 일을 가네요...
BAR 사장이랑 친한 사이여서 얘기해보니, 요즘 손님 없어 죽겠답니다.
요년의 현재상황. 안봐도 비디옵니다.
룸메 12의 얘기만 듣고 에코걸 세계 잠깐 구경 갔더니,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고.. 우연히 한탐 뛰었는데.. 역시나 이것도 꾸준히 일이 들어오진 않지..
월세 낼 날짜는 돌아오지..
코수술에 동생유학비 등등해서 모아둔 돈은 이미 다 썼지..
룸메 1,2가 지 인생을 책임져 주진 않지..
황금알을 낳던 거위의 배를지 손으로 갈라버렸으니...
1년전... 제 발로 나온 그곳으로 다시 돌아갔네요.
그리고... 그렇게 후배놈의 로진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주 방벳인데.. BAR앞에서 마주치면.. ^^;; 그것도 꿀잼일 듯 ㅋㅋㅋ.
지난 1년을 봐왔습니다. 처음엔 참 순수했습니다.
고작 22살. 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인도인 옆에서 오만죽을상을 쓰며 있던 애를 데려와서 챙겨주고, 생일이라고 챙겨주고
링벨 때려서 가게에서 기(氣) 살려주고 해서 데려왔을때만 해도..
짖굿게 장난치면 후배놈 겨드랑이 사이에 숨던..
방콕에서 지 혼자 나갔다가 길 잃어먹고 전화와서 울고불고 하던거 데려왔더니,
캄보디아로 팔려가는줄 알았다며 대성통곡했던 모습이..
붕따우에서 전기바이크 빌려서 타고 가다 폭우 쏟아져서, 화장 다 지워졌다고 집에가서 다시 화장해야한다고 떼 쓰던 모습이..
그간 정도 많이 들었고, 그렇게 순수했던 모습들이 단 1개월만에 저렇게 변해버린 모습을 보니 씁쓸하네요...
그리고 지금 제 옆자리에서 타락해버린 ㅋㅋㅋ
흑화된 모습으로 다음주 방벳에 이를 갈고 있는 후배놈을 보고있자니. ㅋㅋ
어느분의 댓글처럼...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처럼...
어차피 다른 문화권, 다른 생활, 다른 교육환경을 거쳐온 이들과의 만남은..
공정거래가 가장 현명한 답이라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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