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ㄲ 예약을 해 놓고 한 시간 기다린 이유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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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10
호치민에서 황제의 L이 제게는 스타라면
하노이에서는 이태원의 E가 스타입니다.
이 둘이 아무리 저를 무시하고 내팽겨쳐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안 가립니다.
하노이에 간지 약 20년만에 이발소가
어떤 곳인지 알게 되어 코로나로부터 해방된
24년 1월에 고향이발소를 갔다가 뿅 가서
이발소 단골이 되었습니다.
그 해 봄에 여꿈카페 가입 후 황제에 대한
글을 많이 보고는 하노이에도 마음에 드는
이발소가 있다고 글 올렸다가
"어떻게 고향이발소를 황제에 비교하느냐"
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이태원이발소 접수ㄲ이 귀엽다는
글을 올려 주셔서
(절대로 접수ㄲ 보고싶은 건 둘째 이유이고)
고향이발소 아닌 곳에 가 보려고
지난 10월말에 이태원이발소를 갔다가
E를 알게 되어 6일 연속 갔습니다.
애 엄마이기도 한데
황제의 L보다는 약간 모자라지만
다른 장점도 있어서 첫날 잘로 받아서
매일 간 것입니다.
어제 하노이에 도착한 후 숙소 체크인하고
매니저에게 잘로 ID대로 Em B000를
4시 45분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E에게 4시 45분에 간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정확히 4시 45분에 도착하니
엉뚱한 관리사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약 메시지를 보여 주며 Em B000를
원한다고 하면서 그 ㄲ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매니저(둘 있는데 모두 미인이라기보다
나이에 상관없이 귀엽습니다)는
씩 웃더니 제가 매니저에게 예약한 ㄲ은
V000인데 B000은 비슷한 이름의 다른
ㄲ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m V000을 만나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점심도 안 먹은 상태라
한 시간 동안 바로 앞 분짜27에서 국수(분)
추가하여 배 채우고, 돈도 찾고,
이발소에서 E가 워낙 열심히 해서 거의
두시간을 보내고 나니 잠시나마 인물이
한 달쯤 젊어 보여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빙자한 음주를 하며 (놀이가 아니라)
다음 행사 의논을 했습니다.
저는 계속 이태원 ㄲ을 E라 했지만
잘로의 Em이 이름이 아닐 테니
앞으로는 V라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뭐가 안 풀리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숙소에서 공항까지 버스를 타면
1시간 25분 걸린다고 구글맵이 알려 줬는데
체크아웃부터 국내선 게이트까지
정확히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버스정류장 도착 5미터 전에 버스가 도착해서
네걸음 정도 뛰었고, 국내선 비엣젯의
B카운터가 복잡한 것과 다르게
E카운터는 조용해서
오늘은 운이 따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부터 한국에서 가져온 일을 시작하면
반쯤 했을 때(어제 40%를 했으니
합계 70% 정도 하고 나면) 후에 공항에
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도 모든 회원님들이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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