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는 ㄲ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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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ㄲ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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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아는 이들이 조금씩 생기다 보니

방문한 곳에서 한 가지 일만 하는 경우는

흔치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베트남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가장 아끼는 ㄲ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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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제가 뭘 하면 좋겠는지 묻자

노래를 하나 불러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노래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그 노래를 지금 가장 친한 ㄲ에게 배우다가

베트남어 어렵다고 한 이야기는 이미 올렸습니다)


나는 베트남어를 모르니 못한다면서

한동준이 사랑의 서약을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신랑에게 (이 신랑은 저와 잘 통하고

신부가 아까울 정도로 멋진 친구입니다)

1절을 하고 마이크를 넘기면 2절을 하라고

미리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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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에서 노래를 할 때 청중들이 

꽃을 가져다 주는 걸 본 적 있는데

외국인이 베트남 노래를 해서 그런지

꽃은 태어나서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노래가 시작되자 베트남어 노래를 보고

신부가 약간 놀란 표정을 짓길래

일단 성공했다고 믿었습니다.


오른쪽은 신부의 직장 상관인데

저와도 여러 번 만났고, 베트남에 오는

이유의 한 가지도 이 분을 만나는 것이어서

아직 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 아는 분입니다.


앞으로 높은 자리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데

약간은 까칠한 면이 있지만

노래중에 꽃을 갖다 주고 사진을 찍자고 해서

약간 놀라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미 행사중에 사진을 찍었는데

또 찍자고 하는 걸 보면서 제가 베트남 노래

하는 걸 잘 봐 준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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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집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사진의 손님이

모두가 아니고 눈대중으로 세어 보니 

한 순간에 350명이 넘었습니다.


이미 두 번 만난 신랑 아버지가 신랑 결혼식에

꼭 오라고 해서 6일 후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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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난 후 "부부가 아무리 사랑해도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다. 둘이 힘을

합하여 슬기롭게 해결하여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영어로 

옮긴 후 베트남 노래 선생님 ㄲ

(영어는 아주 잘 하고,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조금 함)이 베트남어로 

옮겨 준 것이 위의 문장입니다.


직역을 한 게 아니라 베트남어로 가장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데 (영어 번역을 보니 

제 의도와 비슷할 뿐 약간 달라 보이지만) 

노래가 끝난 후 신랑이 위 문장을 이야기하자 

수가 크게 나온 걸 보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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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신부에게 줄 메시지를 적은 것은

저녁 식사 때 만나서 전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벳의 가장 큰 일이 끝났습니다.

제가 노래하는 걸 4명이나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한국의 선생님 ㄲ에게 보내니

잘 했다고 하네요!


베트남어는 포기했지만 노래는 노력만 하면

(잘 하지는 못해도) 억지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랑 신부가 좋아하니 행복한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댓글 47
하이체크 01.11 18:33  
ㅎㅎ 드디어 디데이였군요 ㅋㅋ 성공적인 가수 데뷔 축하드립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1 18:35  
노래에 영 자신이 없었는데 술이 들어가니까 약간 고음도 나와서 알코올의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글루미나이트 01.11 18:37  
축가를 부르셨군요...
궁금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18:40  
4명이나 영상을 찍어 주어서 증거가 많이 남았습니다.ㅎㅎ
꿀벌 01.11 18:39  
성공적인 축가로 마무리 하셨군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바래봅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18:41  
이 둘이 행복하게 잘 살면 제가 죽는 날까지 제게 잘 할 것 같으므로 행복해야 합니다.ㅎㅎ
삼성헬퍼 01.11 18:47  
성공적인 축가가 되신거 같네요 ^^ 정말 멋지십니다 두사람의 결혼 축하까지 완벽하셨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1 18:54  
제가 녹화한 영상을 보니 그다지 마음에 안 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사하고 술 권한 걸 보니 분위기를 좀 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키스 01.11 18:50  
좋은경험 하셨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1 18:55  
작년에 이 ㄲ의 동생 결혼식에 간 게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ㅎㅎ
곱창 01.11 19:07  
오 대단하십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1 19:15  
억지로 하나 제대로 못 배우고 따라 읽는 법만 배웠습니다.ㅎㅎ
하리보 01.11 19:09  
특별한 경험이시네요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19:16  
둘이 잘 살아야 제가 은퇴 후에 놀러올 곳이 됩니다.ㅋㅋㅋ
둘 다 능력자이고 성격이 좋은 데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 동네에서 오빠 동생으로 살았으므로 잘 살 거라 믿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1.11 19:19  
오오... 대단하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19:28  
뭐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노래라면 공부 안 하고 날치기로 했는데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온 느낌입니다.
까망코 01.11 19:47  
아주 오래전 카수를 소개할 때
동남아 순회공연을 막 마치고 온 과사랑님~~~
이런 단골. 멘트가 생각 납니다ㅋㅋㅋ

결혼 한 커플이 과사랑님의 축하 이상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19:58  
응원 감사합니다.
좀 있다 다시 만나면 않은 분들이 응원한다고 전하겠습니다.
유민 01.11 19:51  
좋은 추억으로 남으실 하루가 되셨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01.11 19:58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보내고 있습니다.
신촌 01.11 20:00  
이야... 신랑 신부에게나 과사랑님에게나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이 생겼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1 20:02  
이미 추억 많이 만들어줬는데 (결혼 기념 영상에 제가 찍은 사진 여러 개) 하나 더 줬습니다.ㅋㅋ
인천공항 01.11 20:14  
아끼는 ㄲ의 결혼식의 참석이 쉽지 않은 일인것같은데... !!
어찌보면 신비로운 베트남 결혼식의 참석이네요~ㅎㅎ
벳남의 또다른 인연이 생기셨네요 ^^
과사랑 작성자 01.11 23:10  
한국 떠나 베트남으로 돌아오기 전에 제 전화기 달라고 하더니 잘로 아이디를 "Lovely daughter"로 고쳐 놓은, 딸보다 50배 나은 새 딸이니 결혼식에 안 올 수갸 없지요.
지나갈진 01.11 21:52  
와.. 너무 멋있으신대요. 축가를 베트남어로..!!
과사랑 작성자 01.11 23:21  
밤샘은 아니지만 당일치기로 해결했습니다.
플레이너 01.11 21:55  
웬만한사람들은 한번도 못 겪어볼 타국의결혼식을 캬~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추억이생기셨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1 23:22  
다음 주에 신랑결혼식에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은 신랑 신부가 각각 결혼식을 하네요.ㅎㅎ
플레이너 32분전  
오 이것도 신기하네요 2번씩 하는군요...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않겠네요...베트남......
아콰마린 01.11 22:08  
영상은 어디에...  멋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23:22  
네 명이나 찍어 줘서 제 휴대폰에 저장해 놓았습니다.ㅋㅋ
라이라이 01.11 22:15  
멋지신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하지 못하는 경험이 대단하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23:23  
인생에는 새로운 경험이 수시로 찾아옵니다.ㅎㅎ
큐더블유이알 01.11 23:09  
많은 사람들 앞에 노래 부르기가 쉽지 않은데, 멋지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1 23:24  
베트나메서는 파티할 때 맥주를 계속 주므로 알코올이 무대에 올라가는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니퍼 01.11 23:57  
베트남 결혼식에 참석해보는게 꿈인 사람입니다.
과장교님은 여러번 경험 하셨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물론, 결혼식에서 신부 친구 한명은 헌팅 하셨겠지요? 
과사랑 작성자 01.12 01:07  
신부 친구들 반 이상은 휴대 전화에 아기 사진을 프사로 쓰고 있으며, 나머지 친한 친구들도 이미 다 아는 사이여서 저를 아버지 취급합니다.ㅠㅠ
처음처럼 01.12 00:05  
존경존경 대단하옵니다. 과사랑님의 마음씀씀이를 잘 알수있네요. 제가 부끄럽습니다. 베트남 여성들애대해 안좋게 생각해서 좋은사람이 더 많겠지요^^ 우리동네 총각형들 아직도 떠나간 꽁 기다리고 있답니다. ㅠㅜ
과사랑 작성자 01.12 01:13  
오늘 결혼식장 가기 직전에 호텔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아주 외모가 출중한 신부를 봤습니다.
호텔 앞에는 신부(와 신랑)을 기다리는 듯 꽃으로 장식한 차가 있었는데 신부가 나오다가 우리 일행 중 30대 여성들이 "우와 예쁘다"라고 하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분인지 물으니 상당히 유창한 한국말로 "베트남 사람인데 한국인과 결혼합니다"라 했습니다.
그 직후 양복입고 꽃을 단 신사분이 나오시길래 연세드신 분이 결혼하나 했는데 바로 따라서 정장 차림에 꽃을 단 여성분이 옆에 서는 것이 시어머니가 되실 신사의 부인이셨고, 뒤늦게 나타난 신랑은 잘 생긴 30세 정도의 한국인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베트남 여성을 배우자로 맞이하는 것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듯함을 느꼈습니다.
세븐 01.12 01:28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되셨을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2 01:43  
신혼여행 가려면 열흘 정도 남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오늘 행사에 대해서 카톡 주고받으며 한국생활이 인생에 어떤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저 포함 축하하러 온 사람이 9명입니다)와 인생에 대해 계속 이야기중입니다. 다들 잠잘 생각을 안 하네요!
거실러스코프 01.12 09:40  
멋지십니다...실행에 옮기시다니요 ㅎㅎ,,,,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2 17:03  
베트남어를 배우려다 포기하고 노래 가사 발음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애초로 01.12 09:54  
좋은 인연 계속 지속되셨으면 합니다~~ ㅎㅎ

축가도 불러주시고~ 그 부부에겐 기억될만한 결혼식이였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2 17:03  
감사의 말은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제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깡통홍당무 01.12 10:30  
첫 축가신가요? 여럿 촬영을 했다면 잘 부르신거네요...베트남 ㄲ 결혼식까지...인맥이 미쳤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2 17:04  
결혼식 추가는 처음입니다.
베트남에서는 결혼식과 피로연을 동시에 하는 분위기여서 수십명이 노래를 하다 보니 저도 불려 나갔습니다.
촬영은 한국에서 온 이들이 대부분 찍어주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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