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하성킴, 이대호의 우당탕탕 베트남 여행 - 6.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돌아온다
호치민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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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12
우리는 다음날 새벽비행기로 귀국해야 했기에 오늘을 알차게 보내야한다.
오늘 귀국전까지 잠깐 머무를 숙소를 하성킴이 미리 예약해뒀다. 위치는 부이비엔 입구 바로 옆이다.
12시쯤 도착했는데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냐고 하니 10만동?만 달라고 했다. 금액이 가물가물한데 그정도 였을 것이다.
10만동에 얼리체크인이라니 땡큐지~
우리셋은 숙소에 짐을 두고 바로 밥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 가려고 했던곳이 벤탄 근처 벱메인 이였는데 가니까 사람이 워우..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보니 예약 안했으면 오늘은 안된다고 한다.. 벱메인이 이정도였나..
그래서 우리는 근처 아무 식당이나 맛있어 보이면 가보기로 했다.
구글지도를 켜고 평점이 높은 한 식당을 들어갔다.
계획에 없던 식당이였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구글지도에도 따로 표시해놨다. 다음에 오면 한번 더 들릴생각이 있다.
Hoàng’s Kitchen 이라는 곳인데 여러가지 베트남 음식을 파니 한번쯤 뭐먹을지 고민이신
분들도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122 Lê Thánh Tôn,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귀국전엔 어디다?
"황제"
그렇다. 우리는 황제로 향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많은 ㄲ들이 반겨주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어떤 ㄲ이 또 이대호에게 장난을 쳤나보다 ㅋㅋㅋ
뒤에서 뭔가 소란스러워서 물어봤다.
"또 왜?"
"아 쟤가 나 때렸어!"
이모습을 지켜보던 하성킴은 한마디한다.
"정말 부러운 능력이다.. 가만히 있어도 ㄲ들이 장난을 치네.."
그렇다 그의 몸뚱아리와 와꾸는 ㄲ들에게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행색인 것 같다.
이번 며칠의 여행으로 그의 패시브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ㄲ들의 안내를 받고 자리에 누워 관리를 받기 시작하는데 이미 대호와 파트너가 시끌시끌하다.
바로 옆자리였던 내 관리ㄲ도 그 장난에 합류한 것 같다.
관리 중 잠이 솔솔 오길래 "나 잘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않아 잠에 들었다.
중간에 깨보니 이대호는 내 ㄲ과 자기ㄲ 2대1로 장난을 치고 있더라 ㅋㅋㅋ
오죽했으면 지나가던 다른ㄲ들도 그모습을 보고 장난을 치고 간다. 참 별난 능력이다.
관리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쉬고 있는데 매니저 ㄲ이 와서 후기를 작성해주면 5만동을 깎아준다고 한다.
이미 숙소로 5만동 할인을 받았는데 추가 5만동? 못참지
우리 셋은 구글 리뷰를 작성하고 숙소를 통한 5만 + 리뷰5만 각자 총 10만동의 할인을 받았다.
역시 황제는 사랑.. 물심양면 지원을 받는구나..
나와서 이대호에게 어딜가고 싶냐고 하니 네일 관리를 받고 가고 싶다고 한다.
덩치에 안맞게 에겐남스러운 취미다..
하성킴은 마지막 ㄹㅊㄹ를 찍고 오겠다고 떠났고 나와 이대호는 근처 네일샵을 찾아 들어갔다.
나는 기본관리만 받고 이대호는 젤네일(투명색)까지 받았다.
근데 진짜 싸더라. 나는 예전에 종종 지인의 샵에서 네일 기본관리를 받곤 했는데 잘은 기억 안나지만 5만~10만 사이였다.
그런데 여기선 5만동 받더라 ㅋㅋㅋ
젤을 추가한 이대호는 10만동이였다. 말도 안되는 금액이긴하다.
나는 일찌감치 끝나 이대호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무슨 여자친구랑 와서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저덩치의 사내놈을 기다리는게 썩 기분이 좋진 않았다..
하성킴은 ㄹㅊㄹ를 마치고 우리는 네일을 마치고 숙소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 일정이 거의 다 끝났다. 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고 코코에 가서 마무리를 하면 된다.
숙소에서 누워서 좀 쉬다가 부이비엔 근처이기도 해서 전에 갔던 불막열삼을 찾아갔다.
이번엔 막창과 소맥을 조지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코코로 향했다.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얘기했다.
많은 직원들이 아쉬워했고 자주봤던 댄서들은 우는 시늉을 한다 ㅋㅋ 뭐 믿진 않지만..
어떤 댄서는 이대호의 신발을 뺏어 무대위에다 던져놨다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남은 돈을 전부 10만동짜리고 바꾸고 우리에게 잘해줬던 직원들이 올때마다 팁을 줬다.
무대에도 마이크를 든 남자가 있었는데 이대호가 말했다.
"쟤 말고 다른 남자애가 잘하는데.."
그렇다 그에게 마이크를 건내주었던 그 남자는 아직 출근을 안했나보다.
난 다시 올날을 대비하여 직원 몇명의 잘로를 받았다. 다음에 오기전에 연락해서 자리좀 빼달라고 해봐야지
10시가 좀 넘었을까? 이대호가 기다리던 마이크쟁이 남자가 출근했다.
그도 이대호를 알아보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ㅋㅋㅋ
역시 그가 스테이지 올라가고 나서 우리의 호응을 보고 마이크를 넘겨준다.
네일관리로 반짝이는 손톱을 자랑하며 이대호는 또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마이크를 잡고 이대호가 "1, 2, 3, Let's go!!"를 외칠 때 스테이지 위에 DJ와 눈을 맞추며 했다고 한다.
DJ도 그의 타이밍을 도와 멘트에 맞게 음악을 빵빵 틀어주더라 ㅋㅋㅋ
합이 잘맞는 남정네들이다.
한창 재밌게 놀다보니 집에 갈 시간이다. 12시쯤 나오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스테이지 뒤에 전광판에 한글로 된 문구가 나온다.
무대위 마이크남이 우리가 오늘 돌아간다는 사실을 DJ에게 알려줬더니 DJ가 저런 멘트를 띄워줬다.
저 멘트를 보니 참 많은 감정이 들더라.
우리가 여기 머무는 기간동안 코코에서 재미나게 놀았던게 그들에게 있어 진상 손님은 아니였구나
그들도 우리와 함께 즐겼고 우리가 가는게 아쉽구나, 코코 참 좋다. 가는게 아쉽다.
많은 생각이 들며 그들에게 참 고마운 감정을 느꼈다.
계산을 마치고 우리는 직원 한명한명 포옹을 하며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고,
마이크를 쥔 남자와 무대위에 DJ 에게도 안녕을 얘기했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며 참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여기 더 머물고 싶다. 더 놀고 싶다.
하지만 현생을 살아야 여기에 또 올 수 있다.
택시는 무색하게도 야경을 즐길새도 없이 빠르게 공항에 도착했다.
하성킴은 9박 10일, 나와 이대호는 4박 5일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그렇게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참 한국 도착해서 나가는데 관세청 특별검사? 라면서 나가는 사람들의 짐검사를 따로 하더라. 덕분에 줄이 길어져서 나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요새 ㅁㅇ 반입때문에 검사가 심해졌다고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언제 또 갈지 모르겠고 어떤 멤버와 혹은 혼자 다시 돌아올 지 모르겠지만
다시 놀러오게 된다면 좋은 후기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긴 후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하이체크
호치민여행예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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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