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중요하니 벌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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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중요하니 벌수록 좋습니다

과사랑 36 124 0

질문게시판 3187번에 제니퍼님이 올려주신 글을 보고 평소에 생각하던 걸 글로 남겨 봅니다.


약 반세기 전 많은 분들이 그랬듯이 저도 형편이 넉넉지 않은 집에서 자라났습니다.


때로는 부모님이 돈 걱정 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공부를 잘 하더라도 대학은 서울로 못 보낸다는 이야기는 시도 때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서울로 왔습니다.

나라살림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돈(경제)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주말에 소위 지방대학의 수도권 학생들이 집으로 가는 것을 당연히 하지만 오래 전에는 집에 갈 차비도 없고, 다녀오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서 가지를 못했습니다.


돈은 세상을 바꿉니다.


근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돈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쌓아놓을 돈이 없기도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돈을 쓸 곳도 없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자본주의가 태어나고, 많은 변화를 거쳐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클린턴이 대통령 후보시절 "바보야, 경제가 문제야 (It's the economy, stupid.)"라고 한 것이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통치자가 경제 문제만 잘 해결하면 다른 건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가 돈을 기본으로 이루어지는데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제도로 자본주의를 선택한 만큼 돈이 있으면 유용한 일이 참 많으니 돈을 벌어야합니다. 

(제니퍼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돈을 벌 수도 있는 순간에 "이건 돈 벌자는 일이 아니고"라고 하는 사람을 보면 (아주 모르는 사람인 경우를 제외하고) "너는 자본주의 부적격자다. 돈을 벌 수 있으면 번 후에 더 좋은 일에 쓰면 된다"고 하곤 합니다.


제가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좋은 이유는 베트남인들이 좋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과 비슷한 점도 많고, 우리는 이미 바뀌었지만 베트남인들은 바뀌지 않아서 우리의 과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많이 있습니다.


ㅇㅎㄲ들이 우리를 ㅎㄱ로 아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베트남인들은 우리가 그러하듯이 염치가 있습니다.

(베트남 ㅇㅎㄲ에게 뭐라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ㅇㅎㄲ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늙은 쏘우짜이인 제가 베트남을 점점 더 좋아하는 건 베트남에 지인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생활을 경험한 베트남인들에게 (가까운 사이는 물론이고 가깝지 않더라도) 가끔 치맥을 한 번씩 사 주고, 식사 초대도 하면 그게 1년에 한 번일지라도 다수는 기억을 해 주는 듯합니다.


또 자신이 받지 않고, 친구와 동료가 받은 걸 소문으로만 듣더라도 기회만 오면 저와 친해질 기회로 발전하곤 합니다.


제가 별 상관없는 베트남인들에게 치맥이나 식사를 대접할 때 '내가 더 잘 먹어봐야 살만 찔 테니 형편이 될 때 한 번 사 주면 내가 오래 전 뜻하지 않은 곳에서 한 번 얻어먹고 감사했던 마음을 잠시나마 가질 거야'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굳이 기억해 주기를 바란 건 아니지만 베트남인들은 기억하는 경우가 많고, 이제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나니 그걸 되갚아주는(?) 이들이 생겨나곤 합니다.


지금은 제 형편이 더 좋아졌지만 과거에 아주 좋지는 않지만 내가 쓸 수 있는 재화를 조금 나눠준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나눠 줄 수 있는 재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돈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하에서 돈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기보다 사람들이 그런 가치를 가지게 사회 구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벌 수 있을 때 벌어서 자신과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7년 전 운좋게 새로운 곳에 내집 마련을 하면서 가지게 된 생각을 마음속으로만 정리해 오다가 제니퍼님 글 보고 자극을 받아 써 보았습니다.

댓글 36
유후유후휴 01.15 11:28  
돈은 벌면벌수록 좋은것같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1:30  
세금 많이 낼 때 기분 나쁘지만 그만큼 벌었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있습니다.ㅎㅎ
꿀벌 01.15 11:31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하죠..^^
과사랑 작성자 01.15 11:37  
꼭 필요로 하면서 염치가 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 주면 돈의 장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ㅎㅎ
그레이브디거 01.15 12:04  
돈이 있어야, 행복도 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03  
자본주의 체제가 돈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니 돈이 절대는 아니더라도 행복에 중요한 요인은 될 것입니다.
페드리 01.15 12:07  
베트남 사람들이 과거 우리나라 보는것 같다는말 공감 갑니다 ㅋㅋ 살아온 역사도 비슷하니 정서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죠
과사랑 작성자 01.15 13:06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은근히 한국인의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쌍코피맨 01.15 12:52  
백프로 공감 됩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않해도 되구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3:09  
감사랍니다.
자본주의 변화에 잘 적응하기 위해 돈을 (신성시하지 말고) 벌어서 잘 쓰는 게 좋겠습니다.
무온지 01.15 13:06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받쳐주긴 해야하죠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3:11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크게 어려운 적이 없어서 조선시대 선비처럼 살다 뒤늦게 꽤 비싼집을 마련할 때 돈과 좀 더 친하게 살았다면 사회생활의 폭이 더 넓어져 더 풍요로운 인생을 경험했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제니퍼 01.15 13:17  
돈이 있다고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19:46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돈 있으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전업주부이면서 제게 생활비 타 쓰는 제 장관님은 최근 주식으로 재미를 좀 봤는데 손아래동서에게 용돈주면서 너무 행복해합니다.
그걸 보는 저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영진이 01.15 13:21  
생활을 좀더 편리하게 해주니 소중하죠
과사랑 작성자 01.15 19:46  
생활이 편리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키스 01.15 13:30  
열심히 돈 벌어야죠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9:47  
좋은 정책이자 계획이십니다.
페리도트 01.15 14:00  
좋은글 감사합니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없으면 불행하죠 .. 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9:48  
그렇습니다. 남을 도와주고 즐거워하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합니다.
삼성헬퍼 01.15 14:43  
저도 올해는 열심히 벌어야겠네요 ㅜㅜ 작년에는 너무 못벌었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9:48  
화이팅하시고 열심히 달리시면 휴식도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하루 01.15 14: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과사랑 작성자 01.15 19:49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계인 01.15 15:05  
돈이 정말 중요하긴 하죠 ㅎㅎ 호치민 가는 것도 돈이... ㅎㅎㅎ 열심히 벌어야 겠네요!
과사랑 작성자 01.15 19:50  
개인적으로는 경제와 지본주의 교육을 학교에서 너무 적게 가르치는 느낌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베트남 것을 즐기는 대신 모아서 상대적으로 싼 베트남에서 더 즐기고자 합니다.
깜보 01.15 16:0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생각은 저와 같으시네요.. 우리의 과거를 보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은근 어릴때 향수를 느끼게 하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지인들이 왜 그렇게 자주 가냐고 물어볼때 저도 그런식으로 대답합니다..  돈벌어서 미래의 물건을 들고 내가 어렸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구요 ㅋ
과사랑 작성자 01.15 19:54  
제 친구들중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나름 성공한 이들이 있어서 그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제 주변의 베트남인들을 보면 조금이라도 잘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인천공항 01.15 16:15  
자본주의라서 돈이 무조건 필수 입니다.
열심히 힘껏 벌어서 수중에 있어야 합니다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19:56  
자본주의를 선택한 이상 돈이 필요하기는 하지요!
투투 01.15 20:06  
저도 베트남에 갈테니...사주세요...기억도 해 드리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1.15 22:31  
좋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모두 24명인데 투투님이 25번째로 제가 맥주 산다고 약속하는 분이시고, 현재까지 3명에게만 대접해서 22명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 두 분은 이미 샀지만 그 후에 퀴즈를 또 맞히셔서 등록되신 분입니다.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투투 01.15 22:41  
진심이 느껴지네요.. 강조하실려고두번이나 같은답변을...ㅎㅎ
과사랑 작성자 01.15 23:31  
클릭을 두 번 해서 한 번 지웠습니다. 그리고 나니 MP 점수가 1점 내려가네요!
베남 01.17  
다다익선
과사랑 작성자 01.17  
많을수록 잘 쓸 수 있으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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