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8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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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의 10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 8부
1월 22일 목.
호치민 단체여행 3일차 새벽 아침이 밝았다. (밝았다....? 해는 아직 안떠서 어두움.) ![]()
졸립고 피곤해서 눈물이 줄줄 나왔지만....... 부랴부랴 찬물로 세수하고 재빠르게 골프복으로 갈아입고
5시 20분.
시간맞춰 1층 로비로 내려 가 본다.![]()
이번에는 다들 늦는 사람 없이 이미 버스에 다 탑승 완료 된 상태다.
(하하 이 사람들도 슬슬 적응 해 나가는건가.)![]()
한숨도 안자고..... 1군의 카라벨 호텔 카지노에서 밤새 도박을 하고
얼마전 도착한 임원 세분은......... 두 눈이 시뻘게진 상태로 ................![]()
각자 1000불도 넘게 날리고 왔다고 씨근덕 대고 있다. ![]()
(1000불 씩이나......)![]()
오늘 밤 그 돈 찾으러 다시 도전 간다고 ......... 도원결의 하는 목소리도 들려 온다.
(아마.......그돈..... 아마 못찾을 실거 같은뎁쇼.......) ![]()
(아마.........한날 한시에........ 다 같이 개털들은 되실 수는 ............... ....)![]()
버스기사에게 모두 탑승 완료니 출발~ 신호를 보내곤
나도 가이드석 에 털썩~ 주저 앉아 가는 시간동안 쪽잠을 청해 본다.
![]()
(아직 해뜨기 전 새벽 5시 중반대의 버스안에서 바라본 전경들)
하지만....... 신경이 곤두서 잠은 안온다.![]()
힐끗 뒤돌아 보니
다들 피로누적으로 피곤에 쩔어........ 아무 말들이 없다.
죄다..... 의자 뒤로 젖히고 다들 축 늘어져 있다.
이어폰 후배부장이 슬그머니 옆에 와 앉더니..............
'형님........ 여행 일정이 너무 빡센거 아녜요? 나 입술까지 부르텄어요. 너무 피곤해서......'
(넌 입술이 부르텄구나. 난 속이 다 썩어 문들어졌는데...... ㅎㅎㅎㅎ)![]()
'ㅎㅎ 어쩌겠냐. 윗분들 뜻이 이번 여행에 매일같이 골프도 있어야 하고 유흥도 있어야 한다는데............'
'그걸 다 소화 하려면 이런 일정이 나올 수 밖에 없지 뭐...... ㅎㅎㅎ'
'아... ㅎㅎ 알죠. 형님이 제일 고생하시는데. ㅎㅎㅎ 그냥 힘들어서 해본 말이예요.'
힘없이 자기 자리로 되돌아가는 후배 부장.
(그런데 너도 지금 시간에나 힘들어하지. 여태 골프 칠때나 유흥 즐길땐 .......
잘만 놀았던거 같은데...............ㅎㅎ)![]()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어떻게든 쪽잠을 좀 자보려 애써 보지만..........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오늘따라 뭔가 마음도 불안 불안 하다. ![]()
나는 버스기사의 길 찾기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 ![]()
그래서 항상 버스 안에서 구글맵을 켜고 ..... 버스가 맞게 가고 있는지
10분 간격으로 수시 체크한다.![]()
오늘도 그 체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
거기다 오늘의 목적지인 정산 골프장은....... 나도 난생 처음 가보는 골프장. 좀 더 긴장 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 잠깐 잠이 들었을까. 다시금 화들짝 깬다.![]()
구글맵을 보니 어느새....... 목적지 까지 5Km 남짓 남은거 같다.
귀찮지만 할 건 해야지.......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 자..... 일어들 나셔야 할 때입니다. 거의 다 와 가네요.'
'오늘의 골프장은 태광 정산 골프장입니다. 내일 가게 될 트윈도브스와 더불어 한국형 골프장 느낌 가득한 골프장 중 하나죠.'
'그리고 골프장 위치가 독립된 섬 형태에 있습니다. 즉, 물을 건너야 한단 말이죠.'
'골프장 컨디션도 제법 괜찮고 무엇보다 식사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이 있다고 합니다'
머릿속도 멍~ 하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입은 술술 설명들이 나온다. (나 진짜 가이드라도 된거 같구만......ㅎㅎㅎ)![]()
하지만 다들 너무 피곤한지 아무 말들이 없다.
(쳇... 사람 무안하게.......호응들 너무 없구만.......)![]()
휴~ 어쨌든 기사가 헤메지 않고 잘 찾아가는 거 같구만..........
괜한 불안감이 었나............ㅎㅎㅎ![]()
자...그럼........ 이제 저 길로 들어서면................
이제......![]()
.................
이.....
응............??![]()
어라.....?
어어.....!?
어디가........!?![]()
구글맵상........ 길은 하나뿐이고 이제 저길로 쭉 가면 일직선으로 골프장 인데...........
갑자기..... 기사가 핸들을 틀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
어어...!??
뭐...뭐야.......!? 어디가!!???
순간 당황한 나.![]()
물론 버스에 탑승중인 사람들이야 길을 전혀 모르니 모두 평온.
나 혼자......급 당황속에.......... 구글맵을 확대해 이리저리 분석 해 본다.
아무리 봐도 길은.... 하나다.![]()
그런데...... 이노무 기사는 대체 왜 저기로 안가고......!?? 왜? 왜?
맵에 안나오는 다른길이 있는건가........... 뭐지? 뭐지?![]()
맵 상으로..........아까 5Km 남짓 남았던 목적지가 6Km...... 7Km......... 8Km..............
점점 멀어진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맵 상으로 아무리 봐도 목적지랑 계속 멀어지고 있다.
뭐지... 뭐야..........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운다.![]()
혹시.... 아예 다른? 골프장으로 가고 있는건 아닐까......?
에이......설마.....
그래봐야............ 이쪽 부근의 다른 골프장은............ 투득.................
하지만.......거긴....... 여기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 설마........ 그쪽으로 가기야 하겠어.........?
마음을 가다듬고.........기사가 왜 이렇게 가는건지....
차근차근 헤아려 보며.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한다.
다행히 .... 이번 여행에 있어 항상 골프 티업시간 보다 1시간 일찍 도착 할 수 있는
출발 시간대로 출발 하긴 했다.
일찌감치 도착해 골프장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갔다오며 여유롭게 골프를 시작 하기 위해서.
그래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이런식이면........ 아침식사는...... 아마........ 못한다!?? ![]()
(나야 아침식사 따위 안해도 상관없지만........ 반드시 아침은 먹어야 한다고 지랄발광하는 군상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
난 그렇게 불안 초조감 속에.............. 구글맵과 주변을 번갈아가며 응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우뚝 서 버린다!??
그리곤............갑자기..... 유턴.![]()
탑승중인 사람들도 비로서.......... 뭔가 길을 잘못 들었음을 감지 한다.
'어... 뭐야? 길 잘못 든거야? 왠 유턴?'
웅성 웅성..........
나는 일어나 간략하게 설명.
'네. 아까 그 길로 갔어야 했는데 기사가 길을 뭔가 착각을 했나봐요. 지금 다시 되돌아 가는거 같군요.'
'이거..... 아침 식사시간이 간당간당 하겠는데요? 이거 참........ㅎㅎㅎ'![]()
또 다시 웅성 웅성.........
'뭐야..... 나 아침 밥 꼭 먹어야 하는데....... 안돼에에... 빨랑 밟으라 해!!' '언느응........!!!'
(.....에휴......어련들 하시겠어.......알지..... ... 안다고 이 사람들아....)![]()
그렇게 버스는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아까...... 탔어야 하는 그 길 초입부로 다시 되 돌아 왔다.
(에휴.......쓸데없이 시간만 까먹고.......그래.....지금이라도.......어서 저 길로.....!!!...)
그런데......
어라!!??![]()
어어......!?
갑자기 기사는 또 다시..........핸들을 틀어 ...... 또 다른......... 엉뚱한 길로......진행.......!
어....?? 뭐....뭐야........!??![]()
이제는 도저히 못참겠다.![]()
벌떡 일어나 기사에게 다가가...... 번역기로..........
' 지금 뭐 하시는거예요!?? 아까 저 길로 가야하는데 왜 또 엉뚱한 길로 가는겁니까??'
기사는 당황한 목소리로 뭐라 뭐라 하는데.................. ![]()
전혀 못알아듣겠다.![]()
게다가 기사는 계속 운전중이라 번역기를 통한 제대로 된 소통도 쉽지가 않다.
버스는 그렇게 어느정도 가다가. 또.....? 멈춘다.![]()
그리곤 다시........또 유턴.
헐.............![]()
이제 탑승중인 모든 사람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웅성거리며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렇게 버스는 다시 아까의 그 길 초입부로 다시 되돌아 온다............
나는 번역기를 돌릴 틈도 없이....... 손짓으로..........
'이봐요....... 저쪽이요 !!! 저 길로 가라고요........ 저 쪽 길!!!!! ..........!!! 저쪽 길로 가란 말이야......!!!! 이 사람아!!!! '
'저쪽 길로 가라고오오오오!!!!'![]()
짜증과 답답함 마음에....... ![]()
기사에 계속 손짓 발짓 하며....... 저쪽 방향으로 갈 것을 유도 했지만..........
기사는 버스를 잠시 멈추곤........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그리곤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 검색을 하더니.......... 전화를 건다.
(응?? 응....? 뭐야.....!??? 고개를 흔들어?? 못간다는건가?.....? 왜에......??? 왜에......??)
그때 ...... 그 선배 부장이 무언가 발견했다.
'아......!!? 이제 알겠다. 저길 봐??'![]()
선배가 가르킨 쪽 방향의 차량 통행 표지판.
으음!???
이런 맙소사...............![]()
[대형 버스와, 트럭은 통행 불가]
아니.........?! 골프장이 섬이라 . 완전 외길 인데............
대형 버스와 트럭은 못들어간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아니.... 이노무 골프장은........ 뭐 ... 단체 골프 관광객도 안오는곳인가?)
(거기다... 골프장도 공사가 필요할 땐 트럭도 오가야 텐데........ 이게 말이 돼!?)
초조함과
황당함이 동시에 엄습한다....... ![]()
그때.....!? ![]()
그 와중에 갑자기 버스 밖에서......
콰앙.......!!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응?
우리 모두는 자연스레 반사적으로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옆 마주 오는 차로의 트럭과....... 오토바이가 정면 추돌.
오토바이와 라이더는 그대로 트럭 밑으로 빨려들어가........
그대로 콰지직........우지직.....!!! .. 소리가...........!!??
;;;
으헉..............!!!! ![]()
뭐....뭐.....뭐야야.........!!!! 뭐야....야아아......아아........!!!!!!!!!
다들 너무나 놀래 눈이 휘둥그래...........
그렇게...... 오토바이와 라이더를 짓밟고 타고 넘어.............
지나간....... 트럭은 겨우 멈춰 섰고........
우리는...................그......그.... 끔찍한 광경을 라이브로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트럭이 지나간 자리에는...........
오토바이는 우그러져 넘어져 있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몸체는............기괴한 형태로........ 꺽여 쓰러져 있고...........
어..... 어...!? ![]()
머리가...............
머리.......가.....
없다...??
옆에 새빨갛고 거무죽죽한 수박 같은게 서너 조각으로 터지고 으깨져 나뒹구는데......................
그게........ ;;;;;;;;;;
머....머..... ....!? ㄹ....
그 엄청나고 끔찍한 충격적인 장면에.........
버스에 탑승중인 모든 사람들은...................
무거운 침묵속에 ........ 그저........ 거친 숨소리만............
그리고........
한창 전화 통화중 이었던.........
버스 기사도, 나도.............
그 광경에............순간 그대로 얼어 붙었다.
[8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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