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못하는) 어둠속에 햇빛이 비칠까요?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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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참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호치민은 정말 더웠습니다.
오죽하면 땀흘리다 샤워를 위해 마사지샵에 간 기억이 가장 강합니다.
그 후로 10년간 베트남과 많이 친해졌지만 7-8월의 방문은 기를 쓰고 피했습니다.
2023년 7월, 어쩔 수 없이 하노이를 가야 했는데 호치민의 8월 기억을 되살릴 만큼 개고생을 했습니다.
이 두 번을 제외하면 여름에 베트남을 간 적은 한 번도 없고, 갈 계획도 없습니다.
작년에 베트남을 7회 다녀왔지만(호치민은 5회) 7-8월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2월에 타이에 갈 일이 있어서 설날 이후 호치민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지만 3월부터는 계획잡기가 참 어려운 상태입니다.
3-6월에 계획을 못 잡으면 가을이 올 때까지 베트남에 갈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직장 후배가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감은 잡았는데 만날 시간을 잡다 보니 오늘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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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만나는줄 알았는데 제게 압력을 가하려고 응원군까지 불러 왔네요!
용건은 봄에 베트남에 갈 건수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상대국을 베트남으로 정하려 하니 제 인맥을 동원해서 원하는 협력사업을 할 수 있게 주선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말이지, 주는 것도 없이 우리를 도와 달라고 해야 하니 사소한 일이지만 그쪽에 미안해서 말 꺼내기가 좀...."
"그러니 선배님이 좀 도와 주십시오. 미리 이런 일에 손을 써 두어야 장차 큰 사업을 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 후배는 작년에도 비슷한 준비를 하느라 타이완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저런 말을 하기는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건수 잘 만들면 베트남 가서 일 빨리 끝내고 휴가 며칠 보내고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여꿈 카페의 많은 능력있는 회원님과 달리 호치민에서 저를 기다리는 사람은 ㅋㅅ님, ㄲㅂ님, 왁싱샵 사장님 등이 전부이고, 제가 가도 별로 신경 안 쓰는 황제의 L과 최근에 데이트 장소 글 올릴 때 등장하는 ㄲ들이 있을 뿐 ㄷㅅㄹ도 없는데 왜 봄부터 여름까지 베트남에 갈 건수가 없는 게 아쉬웠는지 도대체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춘하궁기인 3-8월중 봄에 한 번쯤 베트남 갈 건수가 생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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