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께 무시당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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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께 무시당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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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장이 있어서 어젯밤에 가족들이 집단 가출해서 살고 있는 집으로 왔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아주 불규칙하여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녀석들은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으니 제게 인사를 하는 법도 없고, 있으나 마나입니다.


그나마 저를 잘 챙겨주는 장관님은 12시 지나서 함께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일이 있어서 사소한 문제가 생겨서 3시에 저를 깨웠습니다.


그 후에 잠들더니 아직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제 반찬 많이 준비했다고, 아침 잘 차려주겠다고 해 놓고는 한밤중이니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아직 출장 출동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아침을 차려 먹으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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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가 그려져 있는 안주인지 과자인지를 며칠 전에 하나 받은 게 생각나서 아침부터 맥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장관님이 반 평생 동안 제게는 가장 좋은 사람인 건 분명한데 날이 갈수록 감정이 무뎌져서 (제가 어디서 뭘 하든 내버려주는 건 좋지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경우가 많으니 사는 재미가 줄어듭니다.


(저는 장관님께 잘 합니다. 어제도 만나자마자 5만원권 하나로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무시를 당하지만 바깥에서는 뭐 좀 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조금 있다 짐 챙겨서 나가야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댓글 28
쇼펜하우어 02.11 08:56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과사랑 작성자 02.11 10:29  
장관님 깨워서 아침 얻어먹고 출장지에 가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식남 02.11 09:29  
화이팅 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2.11 10:30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오늘도 달려야겠습니다.
청풍명원 02.11 09:34  
저 마음 다 알지는 못하지만 조금 이해가 간다면..저두..ㅠㅠ
과사랑 작성자 02.11 10:31  
혹시 주말부부시고 애들이 아빠를 왕따시키는지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예가체프 02.11 09:40  
그래도 장관님은 극진히 모셔야 합니다 ^^
과사랑 작성자 02.11 10:32  
일단 깨워놓으니 잘 해 주기는 합니다.
모시는 건 제게 어려운 일이라 가끔 적은 현금으로 행복하게 해 줍니다.ㅎㅎ
맥날리아 02.11 09:43  
장관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2.11 10:32  
저도 그렇기는 합니다.
저는 애들은 필요없고 장관님만 있으면 됩니다.
삼성헬퍼 02.11 11:00  
그래도 아침잘챙겨드셨지요???
과사랑 작성자 02.11 12:15  
잘 먹고 오전 출장일 끝냈습니다.
이제 장관님과 오래간만에 점심먹고 오후일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야무진남자 02.11 11:08  
과장님께 잘하시는 장관님이 최고죠!!
과사랑 작성자 02.11 12:19  
오래 살았지만 대하기 변한 건 장점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엄청 싸웠지만 이제는 적응되었습니다.ㅋㅋㅋ
인천공항 02.11 11:16  
점점 부부사이가 무뎌지는건 어쩔수없나봅니다~ 그래도 옆에 있어야하는것도 맞고 ㅎ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2.11 12:20  
무텨지니 권리와 의무가 함께 줄어들어서 편하기도 하고 재미가 적기도 합니다.ㅎㅎ
꿀벌 02.11 12:12  
생선 말린건가요?^^

맥주 안주로 좋아보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2.11 12:21  
보기보다 맛이 없었는데 다 먹고 나서야 소스가 들어있는 걸 알았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2.11 12:19  
설마 새벽 3시에 새벽 전투를 위해...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2.11 12:22  
그랬으면 엄청 좋았을 텐데 금세 잠들었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2.11 13:08  
저는 장관님과 전투를 안한지, 반년은
되는것 같아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02.11 13:23  
저는 수년 지났습니다.
누구 탓인지는 비밀입니다.
페드리 02.11 12:35  
화이팅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2.11 12:53  
방금 오전일 마치고 돌아와서 장관님께 점심도 얻어 먹었습니다.ㅎㅎ
페드리님도 즐거운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온지 02.11 12:42  
전우애로 잘지네는거죠~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02.11 12:53  
그동안 적응해 온 노력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살 생각은 안 듭니다.ㅎㅎㅎ
하루 02.11 14:19  
장관님 잘해 드려야죠 ^^
과사랑 작성자 02.11 14:29  
잘 해 주는 게 숴워서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불만 없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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