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목의 저녁식사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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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침에 카페에 들어온 후 지금까지 못 들어왔습니다.
양력 설 보낸 저는 음력 설에 할 일을 많이 계획해 놓아서 설 연휴 다음날 방벳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꽤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중요한 일은 퇴근시간까지 미루면서 계속 돌발 상황을 처리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5시 5분, 잡일 모두 끝내고 본격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려는 순간, 가끔 카페에 소개하는, 반평생을 함께 한 가장 가까운 선배가 "5시 반에 막걸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OO일은 안 해도 될까요?"
"아니 그건 해야지!"
평소에는 "너 그렇게 살면 더 늙어서 고생한다. 일 좀 줄여라"라고 하면서 자신과 관계된 일은 무조건 빨리 처리해 주기를 기대하는 이 선배는 오늘도 여지없이 자신은 땡 하면 퇴근하면서 제게는 자신과 관련된 일을 해결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둘이 막걸리 먹으로 갔다가 한 시간 전에 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선배를 도와 줄 일이 끝나서 이제 한 가지만 더 하고 퇴근하려고 마음먹으니 기분이 편해집니다.
마지막 한 가지 일은 무조건 오늘 끝내야하기는 하지만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하는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좋은 점입니다.
한두달 전에 제가 "기관장에게는 내가 갑"이라는 글을 올린 적 있는데 기관장을 도와 주다 보니 튕길 수 있는 자율권이 많아서 좋습니다.
설 연휴까지 갑질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나면 19일에는 방벳 비행기를 탈 수 있으니 그 때를 기대하며 오늘 퇴근도 미루겠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아자아자 화이팅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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