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와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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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와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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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먼저 되셨으면 어머니께서 가슴이 아프셨을 텐데 고아가 먼저 되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작년 7월말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10일 후에 제가 살고 있던 아파트 계약이 끝날 때 다음에 살 집이 마련되지 않은 걸 두고 (가끔 제가 저를 우습게 안다고 글 올리는) 저희 부서 막내가 제게 한 말입니다.


그리고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그저께 제 장관님도 고아가 되었습니다.


오늘 장례를 치르느라 3일간 카페에 들어오지 못했고, 장례식 후 장관님이 피곤해서 자야겠다고 하길래 곧장 일터로 나왔습니다.


공식적으로 일주일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월요일 오후부터 약 50시간만 자리를 비우고 다시 나타나니 "쉬어도 되는 시간에 왜 벌써 나오시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관련된 일은 빨리 처리해 주기를 원하고 있으니 (십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모순 덩어리입니다.


제 업무가 의무가 아니면서도 남을 도와 주어야 하는 일이 50% 정도 되다 보니 기관장이든 기관의 막내 직원이든 제가 갑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가졌던 좋은 추억을 더 이상 가질 수 없다는 점에서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길일 것입니다.


카페의 몇몇 분들이 눈치를 채셨는지 이미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셔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하루하루가 인생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8
꿀벌 03.11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마음 잘 추스르시고

편안한 밤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21분전  
감사합니다. 걱정되는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는 듯 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후리얏차 03.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일 치루셨네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과사랑 장교님과 장관님 께서도 행복하고 즐거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분전  
덕담 너무 잘 들었습니다.
덕분에 아쉬움 뒤로 하고 일상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체크 03.11  
가족분들께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20분전  
위로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일상 잘 달리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큰 위로는 안되겠지만 함께한 힘든시간과 즐거운 일들 모두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몸과 마음도 잘 추스리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9분전  
자주 뵐 때보다 떠나시고 나니 더 소중한 분으로 생각됩니다.
추억 많이 되새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남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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