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꿈카페의 개인적인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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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꿈카페의 개인적인 폐해(?)

과사랑 38 295 0

네이버카페 시절에 여꿈 카페에 가입한 후 2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이모티콘


최근에 여꿈 카페로 인해 제게 개인적인 폐해가 자꾸 발생하고 있습니다.이모티콘


베트남을 처음 다녀온 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6년에 두번째로 호치민을 다녀온 후 호치민에 갈 이유가 생기지 않아서 2024년에야 세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그 때는 호치민에 갈 일이 생긴 게 아니고 프놈펜에서 후에로 가는 길에 직항이 없어서 하룻밤 머문 것이었습니다. 


하노이는 셀 수 없을 만큼, 하롱과 후에도 여러 번 다녀왔지만 호치민에 갈 일은 약 30년간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처음 두 번은 호치민에 베트남 지인이 있어서 가자는 대로 끌려다녔으므로 호치민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이모티콘 


그 후 그 지인들이 모두 멀리 이사를 가니 호치민에 가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이모티콘


그래도 2년 전, 세 번째 호치민을 가게 되니 예습을 하다 부이비엔 거리도 알게 되었고, 하룻밤 묵으면서 밤거리를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인상별로 안 좋은 친구가 "붐붐?"하며 말 끝을 올렸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했습니다.이모티콘


그리고 몇 달 후 떡배TV를 보다 네이버 여꿈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베트남 여행 경력은 엄청 되었는데 여꿈카페에는 제가 모르는 정보다 매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올라오는 글이 적어도 지금의 두 배는 되었던 듯합니다)이모티콘


여꿈카페 가입 후 작년 1월에 처음으로, 통산 네 번째로 호치민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선라이즈 아파트에 묵었고, 그 후로 다른 곳에서 잔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우연히 스태프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호치민에서 사고가 나면 다 해결해 주실 것처럼 생각되어 호치민이 아주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이모티콘


오는 4월 30일에 하노이에서 일 마치면 (그 전에 호치민 다녀온 후 또) 호치민으로 갈까 하다 여꿈 숙소가 만원이어서 후에로 방향을 틀었고, 다른 곳에 묵는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여꿈카페 가입 후 제 여행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ㅇㅎ이라고는 맥주 마시는 것 외에 해 본 게 없었는데 카페에서 이런저런 걸 배우다 보니 안 하던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월 방문시 마지막 날에 처음 ㅈㄱ에 참여해 봤습니다.

(초보여행자를 잘 이끌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이 즐거운 후기 올려주시는 걸 보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늦기는 했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해 보면 거의 대부분 다른 회원님들이 쉽게 하시는 걸 못해 보고 끝이 납니다.


이것이 여꿈 카페의 폐해입니다.


여꿈카페를 몰랐으면 호치민에도 안 가고, 시도했지만 안 되는 일도 생기지 않았을 텐데 도대체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치민을 끊지 못하고, 틈만 나면 발권을 위해 항공권 들여다보고, 베트남에 공적출장 생기면 귀찮던 것이 이제는 공적 출장이 생기면 앞뒤에 언제 휴가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식으로 바뀌었으니 폐해가 참 큽니다. 


늙은 쏘우짜이여서 되는 일도 없는데 여꿈카페로 인해 안 되는 일 될 때까지 해 보려고 메추리알로 울산바위치기를 하고 있으니 회원님들이 아무리 격려와 용기를 주셔도 오르지 못할 나무를 계속 오르는 느낌입니다.이모티콘


저를 제외한 회원님들께서는 폐해를 경험하지 마시고, 즐거움만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성관계는 거의 평생 되는 일이 없었으므로 내성이 생겨서 ㄴㅅ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이루어지는 이야기 대신 퇴짜맞은 이야기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지만 관심끌 만한 이야기가 없다 보니 관광지 또는 식당 사진이나 올려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스태프님들께 밉상으로 보일 테니 여꿈카페의 장점도 한 가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꿈카페 가입 후 베트남 가는 일이 늘어나니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한국에서 안 하게 됩니다.


베트남식당도 안 가고, 마사지도 안 받으니 용돈이 전보다 덜 필요합니다.


오늘도 여유가 있어서 마사지나 받으러 갈까 하다 가 봐야 KIM SPA의 H나 황제의 L만 그리워하게 될까봐 안 가고 참았습니다. 


잘 아껴두었다가 4월에 베트남 갈 때 사용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4월 출장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8명 데리고("모시고"가 아닌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출장다녀오라고 한 후배가 제가 짜낸 수정안을 OK라고 할지 모르겠네요!

댓글 38
후리얏차 03.22 19:21  
항상 맛집글들 올려주시는 글들
잘읽고 있습니다 과사랑장교님 항상 감사합니다 !
과장교님께서도 폐해가 아닌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되시길 응원 합니다 !
과사랑 작성자 03.22 20:07  
항상 희망을 갖고 가는데 결과가 마땅치 않습니다.
인천공항 03.22 19:29  
과사랑장교님의 글에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여꿈 까페를 알게 되어 호치민 여행을 하게 된 1인으로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0:07  
"앞으로도"가 아니라 "앞으로는"입니다. 한 번이라도 글 올릴 만한 일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까망코 03.22 19:37  
저랑 비슷한점이 참 많으시네요
작년 3월 처음 방벳을 하고(이전에는 출장제외 해외여행은 4회가 전부였음) 1년만에 6번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중 호치민만 4회네요ㅋㅋㅋ

모든게 확률의 법칙입니다 한나무를 열번찍지마시고 빨리 다른 나무로 옮겨 찍고 안되면 또 다른 나무를... ㅋㅋ

여꿈에서 자신있게 스스로를 뎁짜이라 하실 수 있는 분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전 자신있게 쏘우짜이입니다^^
그래도 계속 찍어보고 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0:08  
아직까지는 될 때까지 해 보자는 생각을 하지만 자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꿀벌 03.22 19:51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과사랑님..^^

저도 다른 분들 다 하는 헌팅도 쉽지 않더라고욥....!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0:10  
꿀벌님은 저보다 훨씬 젊고 뎁짜이이신데 ㅎㅌ이 안 되신다니 저는 영원히 포기해야겠습니다.
서언 03.22 20:02  
폐해가 활력으로 느껴지는것은 왜 일까요?
과사랑 작성자 03.22 20:11  
제 글을 잘못 읽으신 겁니다.
베트남바라기 03.22 20:10  
행복추구 하셔요^^
과사랑 작성자 03.22 20:11  
작년부터 추구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되는 일이 없습니다.
투투 03.22 20:39  
너무 자주 나가게 만드는 몹쓸 카페죠....ㅎㅎ
과사랑 작성자 03.22 21:02  
회원들끼리 서로 방벳을 자극하고는 실제 방벳하면 누가 더 잘 지내는가 경쟁을 하다 보니 상실감이 찾아오는 게 폐해입니다.ㅋㅋ
하이체크 03.22 20:42  
저도 이 카페 폐해의 피해자중 한명입니다.
원래 여행은 새로운 곳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안가본곳만  다니는 사람이데…
재작년말 우연히 떡배티비에서 카페를 알게되고…
작년 3월 첫 호치민 여행을 와서 정모도 참석하고..
그러다가 올해 티켓 끊어둔것까지하면 호치민만 11번 예정이네요…
회원님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여행하는 호치민은 끊을수 없는 매력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1:02  
피해자라 하시고는 매력이 있다고 하시니...
카페가 양면을 지니고 있는 걸로 이해해야겠습니다.
이상형 03.22 21:18  
ㅋㅋ 4월 출장승인이 잘 나셨으면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1:22  
출장 갈 곳이 휴일이라고 다른 날로 바꾸자는 건데 이미 모든 계약이 끝났고 가실 분들이 여러 명인데 출장변경하는 것도 문제여서 내일 방법을 잘 찾아야겠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3.22 22:07  
과사랑님의 글을 보면, 언제나 방벳을
하고싶은 욕망이 끓어오릅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2:24  
저도 욕망은 끌어오르는데 가서 소득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이네켄 03.22 22:22  
과장교님
저도 여꿈의 폐해로 즐겁습니다
하노이 일정이 저와 비슷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2:25  
하노이는 27-30일 출장 예정이었는데 29일에 방문할 두 곳중 한 곳이 임시휴일이라 해서 잔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분당백선생 03.22 22:46  
과사랑님은 가입한지 오래되신줄 알았는데 2년정도셨군요^^ 그만큼 영향력있는 장교이미지가 큰것같아요^^ 저도 2016년 처음 호치민 방문하고 2017년초에 구 황제에서 굿밤님을 알게되고 카페가입및 아파트숙소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것같아요~~ㅎㅎ여행의 목적은 회원님들마다 다른것도 있으니 저도 갠적으론 너무 한쪽으로만 기울어져있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2 22:49  
2016년에 두 번째로 호치민 갔을 때는 호치민에 한인타운이 있고 한국인들이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황제는 몰랐습니다. 그때 황제를 알았다면 제가 호치민을 많이 방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븐 03.22 23:38  
다음방벳시에는 이쁜꽁과 행복한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3 00:21  
희망은 항상 가져보지만 소득이 없습니다.ㅠㅠ
인애초로 03.23 09:30  
NO 라고 한다면 그 후배는 정말 잘못된 선택일겁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3.23 14:49  
방금 글 올렸는데 Yes라 했습니다.ㅋㅋㅋ
글루미나이트 03.23 09:50  
과사랑님 글 언제나 잘 보고있습니다
작성하신 글에서 인품까지도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언제가 일정이 맞다면 같이 커피한잔며 이야기를 나누고픈 분이십니다
저보다 선배님이시지만
여행에서 과감히 많은 도전을 해보세요
망설이는 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 갑니다!!
과사랑님도 오늘이  지금이 제일 젊은 순간 입니다
더 많은 즐거움과 새로움을 느끼셨음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3 14:50  
오늘이 제일 젊다는 말은 저도 잘 하는데 제일 젊은 거 치고는 몰골이 너무 말이 아니어서 뜻대로 뭔가가 잘 안 됩니다만 그래도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베트남인들에게 어른 대접은 받고 있으니 다행입니다.ㅎㅎ
푸른미르 03.23 10:31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주로 하노이를 갔었는데 개인 일정 생기면 어느쎈가 호치민 항공권 검색을 하고 있더군요. -_-
과사랑 작성자 03.23 14:50  
여꿈 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보면 확실히 호치민 방문이 많이 늘었고, 또 계획을 잡으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ㅎㅎ
03.23 12:07  
저는 항상 올려주시는 음식과 관광, 풍경사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3 14:51  
가지고 있는 사진이 떨어질 때까지 올리겠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등심 03.23 16:07  
저또한 장교님과 마찬가지로 여꿈을 알게되서서
9개월만에 13회나 방벳할만큼 벳남이라는 나라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잘 버티게 해준 여꿈이 앞으로도 더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3.23 16:08  
저는 폐해를 이야기했는데 꽃등심님은 여꿈카페의 순기능을 이야기하셨네요.
꽃등심 03.23 16:13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건 다들 마찬가지시니까요ㅋㅋㅋㅋㅋ....ㅠㅠ
과사랑 작성자 03.24  
아주 긍정적인 생각이십니다.
생각의 방식을 약간 바꾸면 마음이 편해지겠다는 걸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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