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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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 에피소드 1

덤벨이 6 103 1

3뤌 호찌 방문기


 드디어 호찌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환전하고,

내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보네 맛집으로 바로 향했다.

오전에 모 회원님도 들린 곳이라 기대를 좀 했는데,

막상 가보니 더운 거 빼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숙소로 이동.

3룸이다.


방 배정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지만

제일 좋은 방은 결국 일행1에게 돌아갔다.

뭐, 시작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까.


방에서 짐을 풀고

몸 구석구석 깨끗이 씻은 뒤

오늘의 목적지, 만남의 장소로 이동했다.


오늘은

일행1이 소개해주는 아이를 만나는 날이다.


괜히 심장이 조금 빨리 뛰었다.

설렘을 안고 출발했다.


일행1의 아이가 먼저 도착했다는 말에

조금 서둘렀다.


도착해보니 정말 그 아이만 있었다.

잠시 후, 다른 아이가 도착했다.


멀리서 보자마자 알았다.

‘아, 내 아이는 아니구나.’


(휴… 다행이다…)


일행2의 아이였다.

사진과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일행2는 보자마자 바로 담배를 물었다.


몇 분 뒤, 또 한 명이 도착했다.

그런데 어두워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그대로 다른 쪽으로 걸어가버렸다.


순간 스쳤다.

‘설마 저 사람인가…?’


긴가민가한 상태로 몇 분이 더 흘렀고,

일행1이 나에게 말해줬다.


“아까 그 아이야.”


다시 떠올려봤다.


사진과 완벽히 같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현실적이었고,

무엇보다 몸매는 확실히 마음에 들었다.


일행2에 비하면

나는 충분히 잘 뽑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식당으로 이동해서

음식을 시키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 순간


(엇?? 뭐지??)


한국어였다.

그것도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이건 솔직히 예상 못 했다.

만족스러웠다.


먹고 마시며 분위기가 풀렸고,

소화를 시킬 겸 응우옌 거리로 이동했다.


일행들은 탐탁치 않아 했지만

나는 이 시간이 좋았다.

그 아이와 나란히 걷는 그 느낌이.


거리 위를 걸으며 각자 이야기를 나눴다.


문득 보니

일행들 전부 아이들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런 에겐남들… 절레절레…)


나도 결국 이름을 불렀다.


나 : @@

아이 : 네 오빠


그 한마디에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아이의 가방을 자연스럽게 뺏어 들었다.


(일행 따라 하는 건 아니고…

혹시 도망갈까 봐 챙긴 거다.)


그렇게 걷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2차 장소인 이자카야로 이동했다.


음식과 술이 계속 이어졌고

분위기는 점점 더 올라갔다.


정말 즐거웠다.

그 순간만큼은 확실히 행복했다.


그날 나는 흰색 민소매를 입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그게 거의 탱크탑처럼 변해 있었다.


(나 테토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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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과 많이 다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존심은 조금 상했지만

일행들과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뭐, 그럼 된 거다.

이 한 몸 희생해서 분위기 좋으면 됐지.


웃음이 계속 이어졌다.


적당히 즐긴 후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잔 더 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그 순간


내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방에서 나왔다.


(뭐지?! 무슨 일이야??!)


보니까

오늘 키스님께 받은 스타킹을 들고

장난스럽게 흔들고 있었다.


어차피 입힐 거라 상관없었다.


한차례 웃고 지나간 뒤

다시 술자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을 꺼냈다.


나 : 아까 그 스타킹, 이따 입어줘

아이 : (해맑게 웃으며) 네 오빠^^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술 생각이 싹 사라졌다.


더 마실 이유가 없었다.


자리를 빠르게 정리하고

샤워를 마친 뒤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

아이를 바라본 순간


(이건 뭐…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더 생각할 것도 없었다.


완벽했다


그렇게 아이와 뜨거운 전투를 마치고

지쳐서 잠들 준비를 하는데


옆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안돼 안돼 안돼@@”


(뭐가 안 된다는 건지..)


굳이 확인하러 나가진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옆방의 소음 속에서

지쳐 잠이 들었다


-재미없는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6
그니까...ㅡㅡ
사드신건 아니네여...칫~
꿀벌 03.30  
가방을 들고 탱크탑 입고 있을 모습을 상상했네요ㅋㅋ

옆방에서 안돼안돼 왜케 웃긴지 ㅋㅋ
검은웨일즈 57분전  
에피소드 첫번째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넘 웃겼어요 ㅋㅋ 웃음 "안돼"는데~~
호치민킴반장 35분전  
ㅎㅎㅎ 머가 안되는거였을까요?ㅋㅋㅋ
큐더블유이알 18분전  
무엇이 안됀다는 것인지 몹시 궁금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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