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다시는 못할 10년 전의 경험(객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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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처음 갔을 때는 아주 오래 전 베트남 지인의 초청을 받아 갔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그 친구가 끌고다니는 대로 다닌 게 전부입니다.
그 친구가 하노이로 이사를 가고, 호치민과 인연이 없어졌을 때 한 후배가 호치민에서 사업을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는 비행기였는데 첫 방문이었으므로 공항 근처에서 첫 날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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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4km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한 시간이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외국에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면 흔히 하듯이) 호치민을 눈에 담을 겸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출근길에 마주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어울린 모습은 듣던 게 이런 거구나 생각하게 했습니다.![]()
베트남에 처음 온 만큼 색다른 모습이 눈에 잘 띄었습니다.![]()
제복입은 사람들이 서 있는 건물은 사진을 찍으려 하니 막아서 한 번 시도하다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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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런 건물을 보면 불교관련 건물인지 아닌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10년 전, 처음 갔을 때는 형태가 신기해서 몇 장 사진을 찍다가 너무 많이 보여서 그만두었습니다.
지도에 Kênh Nhiêu Lộc - Thị Nghè라 표시된 강을 지날 때 서서히 후회가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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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배낭을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2016년만 해도 배낭을 매고 다녔으므로 등에는 땀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왜 아침부터 땀으로 샤워를 하는 고생을 사서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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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8월 중순이었고, 첫 방문 때는 무지 더웠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도처에 널려 있었지만 걷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근시간이 지났는지 거리의 사람도 점점 줄어듭니다.![]()
잘 걷는 편이어서 한 시간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시로 서서 땀닦으며 걷다 보니 띤딘(?)성당까지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그 때는 처음이어서 빨리 체크인하고 샤워하려고 오전에 걸어갔지만 빨리 가 봐야 체크인도 못하는 걸 아는 지금은 (그 때도 모른 게 아니라 막연히 빈 방에 빨리 넣어줄 걸 기대했습니다)
중간에 카페에서 찬 음료수 마시면서 쉴 것입니다.
2016년 방문 때는 8월에 엄청 더웠고, 시내도 엄청 많이 걸어다녔습니다.
지금이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 때의 개고생이 호치민을 8년간 오지 않게 했고, 지금도 8월에는 안 가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 정모오려고 발권하려다 포기한 건 안 비밀입니다.ㅋㅋ)
더운 여름에 거리에서 어딘가에 들어가지 않고 한 시간 이상 걸은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그 후로 여러 번 비슷한 경험을 했으므로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바티칸
후리얏차
아원벳남
인애초로

영진이
하앍당나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