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 시티뷰 로맨스 2부(첫키스의 달콤함)
초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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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ffee House의 테라스 자리에 앉자
호치민 7군의 석양이 우리를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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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City View 타워가 멀리 보이는 이곳은 뷰가 끝내줬다
Lan은 청소할 때 입던 파란 셔츠 대신
얇고 흰 꽃무니 원피스로 갈아입고 왔다.
머리는 여전히 길게 풀어 내린 채 가벼운 메이크업만 했다

그녀가 더 예뻐 보이는 건 아마도 긴장한 미소 때문일 터였다
“Anh, 여기 커피 진짜 맛있어요 제가 추천한 대로 시켰죠?”
Lan이 아이스 카페 스위트 밀크를 빨대로 살짝 저으며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응. 그런데 오늘은… 청소할 때랑 완전 다른 사람 같아.”
그녀가 부끄러운 듯 웃었다.
“청소할 때는 일하는 모습이니까요.
지금은… 그냥 Lan이에요.”
우리는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껀터 출신으로 1년 전 호치민으로 와서
청소와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돈을 보내고 주말에는 한국어학원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한국에서 온 피카츄 무드등 회사 프로젝트로
6개월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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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히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이 갔다는 것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석양이 완전히 지고, 주변 조명이 켜질 무렵
“Anh…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청소부한테 이렇게 데이트 신청한 사람, 처음이에요.”
나는 테이블 너머로 그녀의 손을 살짝 잡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작게 떨렸다.
“나도 처음이야. 이렇게 빨리 누군가에게 끌린 건.”
Lan이 내 손을 마주 잡아주었다.
그 눈빛이 조금 더 깊어졌다.
“그럼… 이제 어떻게 될까요?”
나는 대답 대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손을 끌었다.
“The Coffee House를 나서서
Sunrise City View로 돌아가는 길
단지 안의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았다
오늘따라주변에 사람도 거의 없고
은은한 가로등 불빛만이 우리를 비추고 있었다
“Lan.”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한 손으로 그녀의 뺨을 살짝 감쌌다.
그녀의 피부는 밤공기보다도 따뜻했다.
“응…?”
그녀의 목소리가 아주 작게 떨렸다.
“지금 키스해도… 괜찮을까?”
Lan은 대답 대신, 눈을 살짝 감았다.
그것이 허락의 신호였다.
처음엔 가볍게, 입술이 살짝 스치는 정도였다.
부드럽고, 달콤한 condensed milk 향이 났다.
그런데 Lan이 내 셔츠를 살짝 잡아당겼다.
그 순간, 나는 더 깊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입술이 완전히 포개지며, 숨이 섞였다.
Lan의 한 손이 내 목 뒤로 올라와 머리카락을 살짝 움켜쥐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더 깊게 만들었다.
그녀의 혀가 내 혀를 세게 휘감고, 빨아들이듯 움직였다.
혀가 살짝 스치고, 서로의 숨결이 거칠어질 때까지...
딥키스였다

처음 만난 지 불과 몇번만에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것이 자연스러웠다.
키스가 끝나고, Lan이 내 가슴에
이마를 살짝 기대며 숨을 골랐다.
그녀의 볼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Anh… 너무 빨라요.”
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미안. 그런데… 멈출 수가 없었어.”
너의 혀가 달콤하다못해 꿀덩어리같아
Lan이 고개를 들고, 장난스럽게 나를 노려보았다.
“다음 주 화요일에 또 올게요.
그때는… 청소 끝나고, 또 이렇게 해줄래요?”
나는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하며 대답했다.
“청소는 내가 도와줄게.
대신… 키스는 매주 두 번으로 늘려도 될까?”
그녀가 웃음을 터뜨리며 내 가슴을 살짝 때렸다.
“Anh 진짜 위험한 사람…”
우리는 한참 동안 그 벤치에 앉아 있었다.
Sunrise City View의 불빛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호치민의 밤바람이 따뜻하게 우리를 감쌌다.
그날 이후,
Lan이 오는 화요일과 금요일은
더 이상 단순한 청소 날이 아니었다.
3부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야설을 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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