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집에 초대 받았습니다
내상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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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2
호치민-하노이 일주일.
귀국 후 일주일.
다시 호치민-나트랑-하노이 일주일.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고
많은 일들이 생기고 ^^;;
그 중에 큰 변화(?)가 생길만한 일이라면
여친집에 초대(?)받았다는 겁니다.
여친과 꼬치구이집에 갔는데 제가 오징어를 고르니
여친이
"이거 맛있어?"
저는
"한국에서 비싸~"
"그리고 잘 안 잡혀~"
여친은 웃으며
"베트남에 많아~"
저는
"알아~그리고 베트남 싸~"
"그래서 마른 오징어를 한국은 베트남에서 많이 수입해~"
여친은
"그럼 우리집에 와~"
"우리집에 오징어 많아~엄마가 오징어 요리 잘해~"
두둥...두두둥...
"진짜??"
"응~진짜~엄마 요리 잘해~"
입성합니다.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의 여친 집.
(펜트하우스의 개념이 한국과 달라서 아파트에 제일 넓은 평수라고 하는 것 같은데...여친의 한국어 실력으로는 정확히 표현을 못 하더라구요. 중간층 쯤 뭐라고 하는데...)
수 많은 이쁜이들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내 여친의 외모는 귀엽다...정도지만...
여친의 백그라운드...일단... 포기 못하겠습니다.
(아...속물...)
수 많은 이쁜이들...안타깝지만 저의 경제력으로는 감당 못합니다.
나이가 많으면 경제력이라도 빠방해야
ㅇㅎㄲ이든 반간인이든 선물이라도 뿌리며
그렇게 끌고 가면서 만날텐데...
저는
"어...그럼...엄마는 뭐 좋아하셔?"
여친
"없어~ 선물 사지마~"
저는
"그래도 예의야~예의~예의라는 말 뜻 알아?"
여친
"알아~그래도 사지마~"
음...
(아니죠. 뭐라도 사야죠...뭘 사야하나...)
저는
"어머니 만나면 뭐라고 인사해야하나?"
(저는 베트남어를 물어본건데...)
여친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이렇게 인사하면 돼~"
저는 웃으며
"그냥 한국말로 인사해?"
여친은
"그래~어차피 엄마 못 알아들어~한국말 몰라~"
인사고 뭐고 그냥 오징어 요리나 얻어먹으면 된다는 건가요? ㅎㅎ
6월.
한국의 그저그런 흙수저 아저씨가 저 아파트에 들어간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여친에 대한 재력(?)은 이전 글에 언급을 했으니 제외하고
혹시나 제가 얻어먹고 다니는 빨대짓을 할까 생각하시는분이 계시겠지만
아닙니다.
제가 냅니다.
여친은 제가 스몰머니가 없을 때 그 정도만...
여친은 집에서 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생님 월급과 부업의 수익이 전부. 그래도 사립학교라 생각하던것보다는 월급이 많습니다. 부업을 하는건 이번에 알았습니다. 여친 명의의 유럽 대저택?은 묶여 있는 부동산이니 현찰이 나올리 없고 임대료는 그 곳에 사는 고모에게 쓰라고 했으니...)
친언니는 결혼해서 따로 사는대도 불구하고 엄마한테 돈을 받는답니다.
엄마에게 돈을 받으면 엄마 말을 잘 들어야해서 여친은 안 받는답니다
(말을 잘 듣다는 의미가 지시에 따라야하는...그런 수준입니다)
아마 어렸을때부터 유럽에서 자라서 독립(?)적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친은 엄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고
엄마에게 돈도 받고 집안 재산을 호시탐탐 꿀꺽하려는 친언니와도 그닥...친하지 않고
다행히 아빠와는 사이가 좋답니다.
엄마가 너무 강압적으로 나오면
아빠한테 얘기하면 된답니다.
엄마한테 돈 주지 말라고 ㅎ
아주 복잡한 먹이사슬입니다.
암튼
방벳... 오래하고 볼 일입니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혹시 글의 내용이 불편하시더라도
저 역시 신기하고 놀라움에 연속이라 올리는 것이니
그러려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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