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빌라와 이별 이야기.. feat. 아갈파이터

어느 한적한 날 오후
매니져가 나를 부른다.
뚜잉 : 저....사장님... 별장빌라에서 연락왔어요...
탕롱 : 왜 ?? 무슨일인데??
뚜잉 : 5층 수영장 습기 떄문에 엘레베이터
녹슬었데요... 사용 하지말래요...
이 뭔 개소린가 싶었다..
계약은 분명 모든 시설을 이용하는걸로
계약이 됬고 월세를 지불하는데
이게 뭔소리??
옆에 앉아서 듣고있던 굿밤이 또 흥분한다...
굿밤 : 하! 미친거 아니야?
뚜잉아 집주인 약속잡어 당장!!
그렇게 뚜잉은 폭풍을 예감하며 집주인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당일 오후 빌라에 도착하니
집주인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
참고로 집주인은 미시다 40대의 관리된 미시
굿밤 : 야 내가 애기할게 있어봐
굿밤이 말할 레파토리를 어느정도
생각해왔나보다 .
fight!!!!!!!
굿밤 : 집세 내려.
집주인 : 무슨소리야!! 집세를 왜내려 너내 때문에
엘레베이터가 고장났는데!!!
굿밤 : 누나가 엘베 써도 된다고 계약서에 다 썼고!!
그렇게 집세 낸거잖아 모든시설 이용하는걸로!!
집주인 : 쓰라그랬지 고장 내라 그랬어???
굿밤 : 고장??? 고장 좋아하네 이게 고장이냐?
애초에 설계가 잘못되서 엘베 전자기함에
습기 다 들어간거아니야!!!
그리고 지금 고장난 것도 아니고 고장날까봐잖아!!
녹슨게 우리 잘못이야!!!!!???????
집주인이 완전 한대 맞은 얼굴이 보인다.
분명 계약할때 굿밤이
누나 너~~무 젊어 보인다느니
어떻게 너가 40대냐~ 내가 여친이 없었으면
한번 대쉬 했을거다~~라느니 엄청 기분좋게
해줬었기 때문이다.ㅋㅋㅋㅋ
집주인 : 몰라!! 집세 못내리니까!!
그렇게 알어!!
그리고 렌트 계속 할꺼면
엘베 쓰지마!!
굿밤 : 엘베 못쓰면 우리 손님들 숙박비 내려야되고
광고를 엘베 쓸수 있도록 광고했는데
못쓰면 손님들 숙박비 깍아줘야되!!!!!!!
그손해를 내가 왜봐?? 계약서대로가던가!!
보증금 3달치니까 6달치 가지고오던가!!!
집주인 : 그래! 계약서 로가!! 너희가 엘베 고장냈지?
그리고 집세 내리라고했으니 너희가 위반이야
위약금은 너희가 줘야지!!
그리고!!! 엘베도 고치고가!!!
이번에 알아보니까 부품값이 1억 5천만동 나오더라?
그리고 방금 둘러보니까 페인트도 다시해야되고
등도 좀 어두운거 싹 갈아끼워야 겠던데??
굿밤 : 아이고~~ 그러셔~~? 엘베는 내가 쓰던 안쓰던
녹이 슬었던거고~~ 게다가 고장이 안난걸
녹슬었다고 우리보고 부품 갈으라고??
아이고~~집주인님~~
사람 잘못 골랐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는데 정말 흥미 진진하다 ㅋㅋㅋ
이싸움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ㅋㅋㅋㅋ
이런 집주인.. 허다하다...
어떻게든 보증금 깍으려고....
온갖 이유를 갖다 부친다.
현시점에선 보증금이라도 제대로 돌려주면 다행이다..
여기서 집주인이 더 몰아치면 위약금은 고사하고
걸어둔 보증금까지 엘베 전체 수리비 새 페인트비용,
벽지에 아주 티도안나는 기스까지 기물 파손으로
싹다 물어야 할 수 있다.....
집주인 : 일단 나 바쁘니까 가고
조만간 자리 잡아서 애기해
굿밤 : 나도 바빠!!!!!!!
그렇게 일단 그날은 마무리 됐다
탕롱 : 야 되것냐? 그냥 부드럽게 가
조금이라도 양보하게
굿밤 : 너가 말했잖아.
갑자기 집주인이 이러는게
뭔가 이상하다고
집이 팔렸거나 우리가
빨리 나가야 되는 상황같다고
탕롱 : 그치 뭔가 이상하긴해 집세 한번 안밀리고
잘쓰고있는데 갑자기 저러는게....
굿밤 : 그냥 밀고가 이거 만약에 진짜 집주인이
빨리 빼게하려고 수작 부리는 거면 끝까지 가자
난 한푼도 포기 안한다.
그렇게 몇일후 집주인은 자기가 운영하는
커피숍으로 약속을 잡았다.
굿밤이 들어갈때 자신감이 중요하단다 ㅋㅋㅋ
굿밤 : 씬짜오!!!!!!!!!!!!!
웃으며 우렁차게 인사한다.
이상하다 집주인 과 처음 보는 3명의 남자가
나란히 앉아있다.
말빨로 안될거같으니 지들편을 늘린것이다...
탕롱 : 다들 누구??
집주인녀 : 이사람은 남동생 이사람은 오빠
이사람은 우리 부동산
굿밤 : 아~~ 씬짜오!!!! 씬짜오!!
굿밤이 넉살 좋게 집주인 가족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다시 입을 턴다 제일 연장자인
집주인 오빠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밤 : 애기는 대충 들었을테고
계약위반은 확실히 동생이 했는데
우리가 계약위반한걸로 되는게 맞아요?????
엘베 못쓰게 하는 것 자체가 계약 위반인데
엘베 전자기함 옆에 수영장을 만들었으면
당연히 습기 안들어가게 잘 설계 했어야지
계약은 수영장 엘베 다쓰게 해놓고
수영장때문에 엘베에 녹슬었다고
수영장 이용한 우리가 잘못이다????
이게 맞아요??
집주인오빠 : 아니 그게아니고 제 동생은 지금 손님들
걱정해서 하는 말입니다.
혹여나 엘베에 문제가생기면
사람 목숨이 위험하잖아요.
내가들어도 되도 않는 변호를 한다 ㅡㅡ
굿밤이 바로 대답했다.
굿밤 : 그럼 설계 잘못한 집주인이
엘베 수리를 책임져야지
우리보고 고치라는게 말이 됩니까?
집주인 오빠 : ..........
이때부터 부자들 존심을 건드린다
물론 도착전에 미리 구상 해왔다 ㅋㅋ
굿밤 : 동생분보다 현명하고 솔직한
대답 부탁 드립니다.
보아하니 가족 전체가 부유해 보이는데
설마 이거 몇푼 안주려고 하는건 아니죠?
동생분이 말은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 하셔놓고
수리비에 엄청 예민하시네요.
이런 집 몇채나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저희요..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삽니다..
굿밤이 존심을 건들자 집주인은
갑자기 창밖을 보며 눈을 피한다.
집주인 오빠라는사람도 말을 듣고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집주인 : 뭘 돈이 없어!!
지나갈때마다 보면
매일 불켜져있더만!!!
우리집빌려서 돈 많이 벌어놓고
돈이 없어??
굿밤은 집주인 처다도 안보고 아저씨한테 대답 ㅋㅋ
굿 밤 : 불이 맨날꺼져있으면 빈집인줄 알고
도둑 들수도있어서 그래서 켜놓은거에요.
"오ㅋㅋ 순발력 좋아쓰 ㅋㅋㅋㅋ"
베트남은 빈집 털이가 아주 많다
사실 별장빌라는 항상 손님이 있었지만 말이다.
굿 밤 : 오빠되시는분 지금 가서 집한번 보세요!
첨에 무슨 귀신나올거 같은 집을
저희가 인테리어 싹해서 등 벽지 소파 등등
돈싹 다 들여서 이쁘게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하시면 저흰 진짜 못나갑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이제 다 뽑았는데......
ㅋㅋㅋ 입만 열면 그짓말이 자동으로나와 ㅋㅋㅋ
집주인 오빠는 한참을 생각 하더니 입을 열었다.
쥔오빠 : 알았어요. 그럼 원하는데로 해드리면
최대한 빨리 언제 빼줄 수있어요?
이때.....
집주인 : 오빠!!!!!!!!!!!!!!!!!!!!!!!!
집주인 오빠 : 동생아 내가 들어봐도 너가 이해해야되
계약서 쓸때 다 써놓고선 이러면 안되...
집주인은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금전적인것보다 자존심에 엄청난 금이 갔을것이다
자기편을 들어도 모자른 판국에...
가족이 사람을 죽여잡혀가도 신고한사람 욕하는 곳.....
베트남에서 말이다...
집주인은 질질 짜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 오빠라는 사람도 이자리가 참 난감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경우는 정말 드문데 분명 집을 빨리 뺴줘야되는
뭐가 있었던 것 같다.
집주인 오빠 : 그럼 몇일까지 빼주실 수 있나요?
굿밤 : 4월 15일까지 뺄게요.
집주인 오빠 : 저희가 보증금 3달치 위약금 3달치
다 드릴테니 엘레베이터 수리비용은
반은 부담해주세요...
굿밤 : 죄송하지만 저희가 렌트하지 않았어도
엘베는 문제가 분명 있었을 겁니다.
저희 손님이 안다친게 다행이죠.
저희는 계약서대로 이용했고
파손이나 페인트 그리고 전구 까지는
책임 질 수 있습니다.
집주인 오빠 : 그럼 4월 15일까지 수리 다끝내시고
그때 봅시다.
그때 집 확인하고 6달치 송금하겠습니다.
엄청난 쾌거다! 이게 된다고?
물론 정말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이런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자기 굿밤이 말을 덧붙인다.
굿밤 : 저기.... 매달 1일날 선입금 했는데
15일날 집빼면 선납한 집세의 반도
돌려 주셔야지요?
이게 사람새끼인가 싶어
굿밤의 허벅지를 꽉 잡았따.....
난 살짝 미소를 띄며 굿밤에게 한국말로 말했다.
탕롱 : 그만해 미친놈아...... ^^
굿밤도 웃으며 회답했다.
굿밤 : 다 되가....... ^^
집주인 먼가 홀린듯 한표정으로
대답했다.
집주인오빠 : 아....... 알겠습니다..
포기한듯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월 15일까지 수리를 끝내고 집을
비워줬고 총 6개월 반의 집세를 돌려받았다.
그렇게 보름이 지났을까..
집주인에게서 직접 전화가 왔다.
탕롱 : 여보세요?
집주인 : 15일동안 쓴 전기세는 줘야지..
ㅋㅋ 상황이 바뀌니 잼있다. ㅋㅋㅋ
탕롱 : 전기세 우리가 쓴거 보름치 달라는데 보낸다?
굿밤 : 하... 왠지 주기 싫은데......ㅋㅋㅋ
"빡!!!"
굿밤 뒤통수를 시원하게 한대 때리고 바로 송금 했다 ㅋ
우리는 계약이 끝나고도 위약금 3달치의 이익이 생겨
그날 바로 가라로 고고씽 하며 마무리 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 별장빌라와의 이별이야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 굿밤이랑 금전 거래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