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꿈숙소 선라이즈의 장점(7)-냉장고 관련 구체적 설명은 본문에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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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0
제가 한 달여 전에 카페에서 쫓겨날 각오를 하고
"여꿈 숙소 선라이즈의 단점(?) 10가지"라는 글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review3&wr_id=14792&page=4 )을
올린 바 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넘어
"(호치민에서 2등은 모르겠고) 최고의 숙소"라는 평가를 받는
선라이즈에 대해 10가지나 단점을 이야기했지만
너그러운 스태프님들에 의해 글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냉정한 평가도 잘 받아 주시는 스태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라이즈의 장점(6)-사랑방이 가까이에 있다"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review3&wr_id=17020 )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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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꿈숙소 선라이즈의 7번째 장점을 이야기하기 전에
여꿈숙소 각 방에 거울 설치했다고 키스님이 올리신 글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2389 )
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거울 설치비 들었다는 것처럼 제목을 뽑아 놓았지만 사실은
(제가 올해 1월에 여꿈 숙소를 처음 이용했으므로
시기는 잘 구분하지 못하는데 작년 8월 네이버카 페폭파사건 후에
숙소가 개선된 내용을 소개하신 듯합니다)
여꿈 숙소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약간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글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어떻게 약간의 자부심이냐"고
"키스님 머리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자부심이다.
이제 누군가가 건의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되지 않을 것이다"는 분을
만나지 않았다고는 이야기를 못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키스님께 혜택본 게 조금밖에 없지만
많은 혜택 보신 분은 생긴 것과 다르게 무지 좋은 분이라고 하시던데
키스님이 신경써서 만들어 주신 선라이즈에 대한 글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냉장고에 보관해 둔
맥주와 소주입니다.
어차피 무드등이나 거울은 거부하는 바람에 한 번도 사용 못했고,
수건은 하루 두 개면 충분하며,
요리 안 하는 제게 조미료는 그림의 떡이고
제가 제대로 사용하는 건 금고
(돈 보관용이 아니라 여권 보관용)밖에 없으므로
별 도움이 안 되지만 냉장고 속의 알코올 하나로
제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켜 줍니다.
키스님이 이 부분을 읽으신다면
'5일동안 맥주 한 세트(10캔)도 안 마시면서
무슨 소리야?'라고 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만
저의 맥주 마시기는 선라이즈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하는 일이 샤워이고,
두 번째가 캔맥주 마시면서 발코니에서 시내 사진찍는 것입니다.
짐들고 찾아갈 때 땀 흘리면서 수퍼마켓 들러
맥주 사들고 올라가는 건 참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수퍼마켓 가격의 맥주가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마셔도 매일 채워주시니
저야 하루 한두캔 채워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매일 맥주 10캔, 소주 5병을 끝장내시는 분들이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더위 먹고 들어와서 샤워를 한 직후,
저녁식사시 식당을 잘못 골라 술안주를 술 없이 먹은 경우,
원치 않는 홀밤을 해야 하는데 잠이 안 올 때,
굳이 ㄲ때문이라고는 안 하겠지만 크고 작은 ㄴㅅ을 입었을 때,
안 그래도 기분 나쁜데 수퍼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려면
그 와중에 열쇠 안 들고 가거나 문제 생겨 한 번에 못 들어올 때
또는 수퍼에 원하는 알코올이 없어서 다른 곳에 가야 할 때
와 같이 예상치 못한 일로 리듬이 깨지는 건
여행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깟 소량의 알코올 때문에 말입니다.
저처럼 애주가가 아닌 사람도 한 캔 마시려다 리듬이 깨지면
기분이 엄청 나빠지는데
그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주었다는 점에서
냉장고에 맥주와 소주를 넣어 두시고,
수퍼가격에 매일 공급해 주시는 건
제가 다른 숙소 가지 말고 선라이즈에 묵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약간의 알코올이 필요한 저는
수시로 채워지는 냉장고속 소맥이 선라이즈 10대 장점의 하나입니다.
한 박스씩 드시는 분들이야 어차피
사러 다니는 일이 공식스케쥴의 하나이고
냉장고속의 양으로는 부족하실 테니
덜 중요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선라이즈에 갈 때마다
원할 때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알코올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갑자기 개선 건의사항이 하나 떠오르는데
다른 분들은 동의 못하시겠지만
"봉지에 든 싸구려 안주 하나만 더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ㅋ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샤워 후 타이거캔맥주를 마실 때 집어먹을 안주도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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