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마려운 이유 10가지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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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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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입구 사진을 찾으니 없고, 없는 걸로 생각한 내부 사진이 나옵니다.![]()
처음 간 날, 서비스에 만족한 후 커피까지 받아서 황송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런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건 방금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오라병이 없습니다."
"베트남이나 호치민은 그립지 않지만 황제는 그립습니다."
와 같은 표현을 쓰곤 합니다.
제가 황제를 그리워하는 10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1. 수염을 깎을 필요가 없다.
(저는 수염깎는 걸 아주 귀찮아합니다)
2. 직원들이 사근사근하다.
(ㄱㄹ보다도 더 친밀해 보입니다)
3.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이 좋다.
(들어가기만 하면 분위기가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4. 거의 모든 직원들이 눈이 마주칠 때 살짝 미소를 띤다.
(제게 미소를 띠는 젊은 여성은 평생 몇 명 못 만났습니다.
잘 나가던 30세 전후에도 장모님 후보들은 만면에 미소를 띠지만
제 앞에 앉은 젊은 여성은 혐오의 눈초리를 보냈을 뿐인데
황제에 가면 모두 미소를 띠고 봐 주므로
'뭐 이런 곳이 있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뎁짜이는 이런 거 절대 못 느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과 즐길 거리가 많이 있다.
(혼여파인 제게는 황제 주변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6. 일반적인 마사지샵보다 싸다.
(그래서 팁을 잘 주게 됩니다.ㅋㅋㅋ)
7. 귀청소를 받을 수 있다.
(사춘기 이전에 어머니께서 귀청소를 잘 해 주셨는데
그후 오랫동안 안 하다가 베트남가면서 귀청소를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8. 황제에서 90분을 보내면 인물이 10% 정도는 좋아진다.
(비록 유지시간이 짧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황제를 나올 때는 자신감이 상승합니다)
9. 서비스를 받은 후 커피를 마실 때 주변의 눈초리가 정답다.
(소가 닭보듯이 하는 게 아니라 아무 상관이 없는 손님인데도 모두가 친구처럼 대해 주는 듯합니다)
10. 내게는 최고의 마사지사인 L이 있다.
(동남아 가면서 점점 중독되던 마사지를 1월 18일 이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 후로 동남아에서 보낸 날이 하노이, 달랏 포함하여 10일이 넘지만
마사지를 받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받아봐야 L의 손길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입니다.
덕분에 용돈이 잘 저축되고 있으니 황제가 마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황제가 싫은 이유도 적어 보겠습니다만
사장님께서 긴장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읽으실 수 있는 단점일 겁니다.
기대하시라. 개봉 한참 멀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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