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최고인 이유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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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9
카페에 가입하기 전 호치민은 오래 전에 두 번, 작년에 1박을 했을 뿐이고
하노이와 후에는 많이 다녀온 적 있습니다.
카페에서 황제에 대한 여러 좋은 경험이 후기로 올라오길래
"하노이에도 좋은 이발관이 있다"는 글을 올렸지만
몇몇 회원님들께서 제가 올린 ㄱㅎ이발관과 황제는 비교가 안 된다는 글을 올리셔서
ㄱㅎ이발관으로도 만족한 제게 도대체 황제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황제는 사랑입니다.
황제는 필수입니다.
황제는 의무입니다.
와 같은 다양한 글을 대하던 중 1월에 방벳을 앞두고 한 회원님이
수염을 깎기 위해 매일 가신다는 글을 올린 걸 봤습니다.
수염깎기를 귀찮아하는 저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도착하는 다음 날 아침 일찍 황제에 가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이라 예약하는 법이나 길도 잘 모르니
손님이 적은 시간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도착 첫 날 저녁, 조용히 보내려고 간단히 저녁을 먹은 후
선라이즈 근처 KIM SPA를 방문하여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이름을 물어 보니 9번 흥이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눈뜨자마자 잠시 뒹굴다 그랩바이크를 타고 황제에 도착하니 8시경이었고,
먼저 오신 손님이 두 분 계시고 제게 3번이었습니다.
무작위로 배정된 매니저는 미인이라기보다 귀여운 얼굴이었고,
아주 성의 있게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기술도 좋아서 만족스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주 좋았고 인상이 좋아서 이름을 물어볼까 하다
늙은이의 주책이라 할 까봐 참았습니다.
둘째날 저녁식사 후 KIM SPA에 가서 두 번째로 흥에게 마사지를 받았고, 만족했습니다.
셋째날 아침 일찍 또 황제에 가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역시 귀염상이었고, 서비스를 아주 잘 해 주었는데
이번에도 누군가 물어볼까 하다 참았습니다.
셋째날 저녁식사 후 또 KIM SPA에 가서 세 번째로 흥에게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3일 더 마사자를 받은 후 호치민을 떠나기 직전 선물을 하나 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4일째 날 아침에 또 황제에 갔습니다.
마스크를 쓴 매니저가 수염을 깎고, 귀를 파 줄 때만 해도
그 전 이틀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타이에서 처음 마사지를 받은지 15년째인데
처음에 아주 좋아서 동남아를 갈 때 가끔씩 마사지를 받았고,
이제는 동남아에게 가면 거의 매일 한 번씩
한국에서는 아주 가끔 몸이 진짜로 안 좋은 날 한 번씩 받곤 합니다.
그런데 마사지샵도 아니고 이발관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온몸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좋은 자극이었습니다.
끝날 때 일부러 얼굴을 본 순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눈 주위만 보였는데 그 인상이 놀랍게도
병장게시판에 수십회 글을 올린 과거의 그녀와 아주 닮았습니다.
이름을 물어본 후 밖으로 나오니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마사지를 받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3일간 밤마다 즐거움을 선사해 준 KIM SPA의 흥과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났습니다.
흥이 못해서가 아니라 황제의 그녀로 인해 더 이상 다른 마사지는 효과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5일째 날, (아침에는 처음 만나는 베트남 사업가와 약속이 잡혀 있었으므로)
ㄲㅂ님을 통해 황제의 L을 두 타임 예약했습니다.
그 전날, 하루에 같은 매니저에서 다섯 타임을 예약하는 이도 있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L을 만나자마자 "나는 두 타임을 예약했는데 힘들면 중간에 마음대로 쉬어도 된다"고 하자
알아들었다는 듯이 (저는 지금도 L이 영어를 하는지 아닌지 모릅니다)
고개를 끄덕였는데 쉬지 않고 두타임을 서비스해 주었습니다.
그 전날과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받아본 적 없는 훌륭한 마사지였습니다.
호치민 체류 마지막날인 6일째가 되었습니다.
오후에 두 타임 예약을 한 후 또 L을 만났습니다.
카페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결코 그럴 일이 없었을 텐데
카페활동을 통해 몰빵님에게 "미칭존배"또 배우고
다른 회원님들의 노하우도 배운 게 있어서
지난 1월에는 두 개의 선물을 준비해 갔습니다.
서비스 시작 전에 선물을 하나 주면서
"나는 네 서비스에 아주 만족한다.
오늘이 호치민에서 내 마지막날이고,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네 서비스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내 성의니 받아라"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감사하다며 웃는 그녀의 눈 주변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그 날도 쉬지 않고 두 타임을 서비스받았는데
한결같이 최고였습니다.
마사지샵이 아닌 황제이발관에서 이런 훌륭한 마사지를 받다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요금도 마사지샵보다 싸므로 팁을 준 건 당연한 일입니다.
마지막 팁을 주면서 그동안 한 번도 하지 않은 일,
"내가 너를 잊고 싶지 않으니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자 마스크를 벗고 응해 주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은 눈을 제외하고 과거의 그녀와 그리 닮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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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네게 보내려면 잘로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고
처음으로 모르는 여성에 잘로를 땄습니다.
그 날 이후 베트남에 5일 더 머물렀지만 마사지샵을 안 간 것은 물론
한국에 돌아온지 한 달 정도 지난 지금까지 L을 그리워할 뿐
마사지샵을 안 가니 방벳할 돈이 쌓이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
그녀와 헤어진 다음 날 그녀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감사의 문구와 함꼐 보내 온 것입니다.
L이 사용하는 영어는 항상 아주 간단하고, 한 문장이어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영어공부를 해라. 다음에 만났을 때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하면 선물을 주겠다"'
고 하고 있습니다.
L이 있는 황제는 앞으로도 호치민에 갈 때마다 매일 갈 거지만
황제 VIP에는 L이 없으므로 안 갈 것입니다.ㅋㅋㅋ
황제가 좋은 이유는
1. 내게는 최고의 마사지를 제공하는 L이 있다.
2. 분위기 있는 음악, 매니저들이 입고 있는 옷, 서비스 전후에 전해주는 차 등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낻다.
3. 매니저들의 태도가 사근사근하여 정이 넘친다.
(솔직이 ㄱㄹㅇㅋ의 ㄲ들보다 평균적인 마인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상상이 필요없습니다.
황제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은 일단 한 번 가 보시면 저처럼 푹 빠지실 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장님이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경험한 3명 모두 다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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