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간 ㅎㄹ에서 당한 황당(?)함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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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0
한롱 주변은 제가 가끔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롱 제휴 소식을 들었을 때
먼길 갔다가 한 군데 들러서 올 수 있음이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9월 중순 방문 때 꿀벌님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미친 놈이라 하시겠지만) 벤탄시장에서부터
땀을 뻘뻘흘리며 걸어갔습니다.
이유는 시간여유가 약간 있어서이고,
오래간만에 거리를 걷고 싶기도 했습니다.
20분쯤 지난 후부터 땀이 흘렀지만
어차피 샤워 할 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극기훈련을 자처하여 드디어 한롱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이 남긴 후기처럼
"마사?"하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자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2층과 8층을 내가 잘못 기억했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2층으로 올라가자
당장 쓰러지셔도 나이탓일 뿐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은
노인이 마시지표를 내밀었습니다.
가격이 아주 싸다는 생각에
팁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인가 생각하면서
꿀벌님께 받은 문자를 보여 주면
왜 싸냐고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무조건 "yes"같은 반응을 보였고,
번역기를 써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비용을 먼저 내고,
(팁은 나중에 내는 거라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2명이 누울 공간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더니 갈아 입을 옷을 주었습니다.
'어차피 입지 않을 옷에 왜 내 땀을 묻히는 거지?'
잠시 후 들어온 마사지관리사는 누우라고 했습니다.
"땀이 이렇게 흐르는데 어떻게 눕나?"
에어컨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는데
겨우 알아들은 마사지 관리사는 샤워실로 데려갔습니다.
오픈된 샤워실이었고, 동반샤워는 전혀 안중에 없는
듯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다시 마구 설명을 하자
나이든 사장님과든 다르게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듯하던 마사지 관리사가
"너는 8층으로 가야 한다"며 나와서 사장님께
뭐라 했고, 사장은 돈을 돌려 주었습니다.
1층에서 "마사?"라고 물어본 직원은 왜 친절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따라와서
2층으로 가라고 알려 주었을까요?
제 인생에서 남들과 다르게 뭔가를 경험하는
일은 흔히 있으므로 제게는 특별한 게 아니지만
다른 회원님들은 이런 일 없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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