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싫은 이유 10가지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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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5
여꿈 제휴업체의 장점은 후기가 전반적으로 아주 좋다는 점입니다.
(스태프님들께서 관리를 엄격히 하셔서 제휴업체가 많지 않은 것은 단점입니다)
황제를 가기 위해 방벳을 할 만큼 황제에 빠져서
황제가 마려운 이유 10가지(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review3&wr_id=13586)를 올렸지만
황제가 반드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황제가 싫은 이유 10가지를 올려 봅니다.
제 주관적인 글이니 참고로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의 세가지는 페드리님의 의견이며, 저도 100% 동의합니다)
1. 오라오라병이 심해진다.
황제의 서비스가 엉망이면 오라(오라)병 발병을 줄일 수 있을 텐데
그놈의 황제 땜에 오라(오라)병이 더 심해집니다.
저처럼 오라병도 없고, 방벳 욕구를 참을 수 있는 사람도
황제에 가기 위해 방벳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예약하기 힘들다.
꿀벌님 통해서 예약시도하셔서 한 번에 해결되면 예약이 쉽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은 상관없지만 늦잠자고 일어나
몸 풀려고 점심시간 지나서 황제에 갔다가는 30분~1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몸풀러 가서 몸이 찌부덩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이발소에 대한 눈이 높아져서 다른 곳 가기 힘들다.
황제를 모를 때 카페에 가입해서 황제에 대한 후기를 보면서
호치민보다 하노이를 훨씬 더 많이 간 제 경험으로
"하노이에도 좋은 이발관이 있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황제에 가 본 후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물안에서 놀면 우물밖을 모른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4. 면도와 같이 흔히 하던 일이 귀찮아진다.
귀찮으면 안 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외국에서 알아볼 사람이 없으니 면도를 안 하고 다니는 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면도를 안 하면 세수도 안 하게 되고, 그러면 몰골이 험악해집니다.
특히 저처럼 쏘우짜이노인은 설 자리가 아예 사라져 나락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멀쩡히 잘 하던 일도 황제 땜에 안 하게 되니 골칫거리가 분명합니다.
5. 황제를 안 가면 손해 본 느낌이 든다.
업소에 안 갔다고 손해 본 느낌이 드는 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 좋거나 비슷한) 다른 곳을 가면 되니까요.
그렇지만 손해를 안 보려면 가야 하니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6. ㄱㄹ등을 방문할 경우 ㄴㅅ가능성이 높아진다.
ㅇㅎ경험이 거의 없는 저는 ㅈㄱ의 도움으로 ㄱㄹ에 단 한 번 가 봤습니다.
그 때 함께 간 회원님 말씀이 황제 직원들만큼의 태도도 안 되는 ㄲ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황제에서 눈을 높여 놓으니 ㄴㅅ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7. 돈이 많이 든다.
황제가 마려운 이유중 하나는 "돈이 적게 든다"였습니다.
황제에 가면 돈이 많이 드는 건 선라이즈에 묵으면서 KIM SPA나 다녀와서 자면 될 것을
황제에 가려면 그랩을 불러야 하고, 황제의 일이 끝나면 주변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해야 하니
(안 하면 황제에 오고도 손해를 본 느낌이 듭니다) 돈이 많이 듭니다.
8. 입구에서 신을 벗고 슬리퍼를 갈아신어야 한다.
처음 갔을 때는 눈치보느라 실수를 안 했으므로 이건 황제가 싫은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황제에 빠져들면서 황제에 가는 일이 즐거워지자
도착만 하면 기분이 좋아서 하루는 신을 벗지 않고 카운터로 쑥쑥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매니저가 신을 갈아신고 오라는 이야기를 했고,
돌아서려는 순간 눈치빠른 ㄲ하나가 슬리퍼를 들고 와서 그 자리에서 갈아신게 한 다음
제 신발을 입구의 신발장으로 가져 갔습니다.
누군지도 기억못하는 그 ㄲ과 주변의 여러 ㄲ들이 저를 보며 미소를 지었는데
평소라면 젊은 여성의 미소를 저를 흐뭇하게 했겠지만
그 날은 (여러 ㄲ들이 제가 4일 연속 왔음을 알고, 오늘은 왜 정신 안 하리느냐고 하는 듯하여)
창피해 죽을 뻔하다가 정신을 차려 겨우 사지에서 벗어났습니다.
9. 때로는 두 타임을 예약하므로 시간손실이 많아진다.
황제에 세 번째 간 날, 딱 마음에 드는 마사지관리사를 만났습니다.
하필 그 날 저녁에 꿀벌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하루에 다섯 타임(7시간 반)을 예약한
전설의 고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ㅁㅊㄴ(영어로 매니아)이 아니므로 그렇게 할 생각은 결코 없지만
두 타임정도는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 후 두 타임을 두 번 해 봤습니다.
처음 두 타임 예약한 날 시작하기 전에 "중간에 힘들면 마음대로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저와 마사지합이 잘 맞는 ㄲ은 쉬지 않고 세 시간을 해 주었습니다.
몸은 개운하지만 시간 손실이 많아서
'내가 마사지 받으려고 호치민에 왔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그 때 이야기이고, 마사지 못(안) 받은지 석 달이 지난 지금은
마사지 받으러 호치민에 가고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를 ㅁㅊㄴ 취급하지 않는 이들이 없으니
황제의 부작용이 심한 것이 분명합니다.
10. 마사지샵을 안 가게 된다.
2011년에 타이에서 처음, 2016년에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마사지를 경험한 후
점점 마사지가 좋아져서 동남아를 방문하면 거의 매일
한국에서도 수시로 마사지를 받곤 했습니다.
PT를 받기 시작한 후에는 근육통이 수시로 발생하여 그 간격이 점점 짧아졌는데
황제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황제는 마사지 잘 하는 ㄲ들 골라서 선발하나요?)
마사지를 끊었습니다. (그러고도 석 달째 PT를 받는 제가 대단합니다.ㅋㅋ)
받아 봐야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용돈 덜 드는 건 장점이지만 인생의 낙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베트남은 안 가더라도) 황제에 갈 건수를 만들기 위해 달력을 보곤 합니다.
10가지나 이유를 열거했듯이 황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왜 황제에 가고 싶어지는 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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